아버지가 어머니를 인마로 부르십니다...
ㅠㅠㅠㅠ
|2016.07.02 23:27
조회 482 |추천 0
안녕하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결혼생활에 관련된 주제 같아서 여기 올리게 되었어요ㅜㅜ혹시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ㅜㅜㅜ
저는 21살 대학교 2학년 여자이고요, 아버지는 회사원이시고 어머니는 아르바이트를 하십니다.두 분다 50대 초반이시고 동갑이세요. 저 말고 고등학생인 여동생, 남동생도 있습니다.집은 못사는 것도 잘사는 것도 아니에요.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건 다름이 아니라 아버지가 어머니와 말다툼? 언쟁?을 하실 때 어머니께 제가 생각하기에 기분 나쁜 단어를 사용하십니다.인마는 예전부터 평소에도 말 끝마다 어머니께 때때로 쓰시고요.최근에 들어서는 새x도 몇번 들었습니다. 아주아주 가끔씩은 x발도 하세요. 저랑 동생들이 있는데도 상관 안하시고요.
신체적 폭력같은건 전혀 없지만 말다툼 할 때 어머니가 저런 말을 듣는다는게 아무래도 자식으로서 조금 기분이 그래서요....제가 그러지 마시라고 아버지께 몇번 말씀 드린적이 있는데 변하지 않으시네요ㅎㅎ....어머니는 아버지께 임마나 x끼, x발이라는 말 쓰신 적 제가 알기로는 단 한번도 없으십니다.다른집 부모님도 이러시나요? 평소에는 두분 괜찮은 사이이시고, 좋은 아버지이신데....
아버지는 가부장적이시고 약간 권위적인 성격이십니다.그리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에 깨끗한걸 매우 좋아하십니다. 더러운 거 있으면 못참으시고요.그래서인지 냉장고도 반찬통 같은거 일렬로 딱 세워놓는거 좋아하시고, 뒤쪽까지 꽉 차 있으면 냉장고 구멍막아서 냉장고 안에 냉기가 돌지 않는다고 싫어하세요.음식물 쓰레기도 집안에 오래 있으면 못 견뎌 하시더라고요.
제가 딸이라서 그런진 몰라도 어머니 편을 자꾸 들게 되네요;;아버지 말씀이 전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저는 아버지가 예민한 편이시라고 생각해요.어머니는 음식물 쓰레기 모았다가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씩 비우시는데 이 정도면 그렇게까지는 오래 냅두는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주방 일은 아버지가 참여하지 않으시거든요. 거의 99프로는 다 어머니가 하세요. 그래서 어머니는 냉장고도 그렇고, 아버지가 주방 관해서 뭐라고 하시면 잔소리로 여기십니다.
오늘도 두 분이 냉장고 문제 때문에 다투시다가 주제가 음식물 쓰레기로 넘어갔습니다.음식물 쓰레기 저랑 어머니가 어제 빔에 비웠는데, 하루 사이에 생긴 것을 보시고 벌레 꼬이게 집에 계속 놔둔다고 뭐라고 하시더라고요....그때 집에는 저랑 남동생이 각자 방에 있었고요.두 분이서 다투시면서 아버지가 또 어머니를 인마라고 말 끝마다 부르시는게 들렸어요...새x야도 쓰셨고요....만약에 제 남자친구나 제 남편이 저한테 그런 말을 쓴다면 저는 정말 속상할 것 같아요.사랑하는 사이에는 서로 존중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이러시는 걸 보면 많이 속상하네요
제가 보다 못해서 방에서 나왔습니다.어머니가 저한테 아빠가 하는 말이 잔소리지 않느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엄마 편을 들어드리면 아빠가 딸이라고 엄마 편만 든다고 하실까봐 아버지께 그런건 차치하고서라도 엄마한테 임마, X끼라고 하는건 자식들도 있는데 좀 보기 그렇지 않느냐고 아버지께 말씀드렸더니
너도 똑같아 새x야 어디서 말대꾸야니가 뭘 안다고 대들어딸이나 엄마나 똑같아가지고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애가 맞는 말 했는데 왜 괜히 화내냐고 그러시고 씻으러 가셨어요. 저는 다시 방에 들어와서 이렇게 글을 남기네요...제가 잘못한건가요? 너무 억울해요.... 아버지께 말씀드릴때 제가 화낸것도 아니고 조용히 말씀드렸는데....이렇게 제가 인터넷에 글을 남겼다는 걸 아시면 별 것도 아닌걸로 집안 망신 시킨다고 더 화내실 것 같네요...
지금은 두 분 다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대화하시네요.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까요?그렇지만 저는 아버지가 이러시는게 정말 싫어요..ㅜㅜ진짜 평소에는 좋으신 분인데ㅜㅜㅜ...부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