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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말서를 썼어요 ㅠㅠ

흑ㅠ |2008.10.14 17:35
조회 838 |추천 0

사는이야기.....휴.. 오늘은 시말서 쓴 이야기를 할래요

 

조금 늦게 집에서 나와 걸어가는데.. 8시까지 출근이거든요

5분 늦게 사무실 골~인 했는데...

이사님이 떡~~~하니 손가락으로 척! 찍으시더니

 

너!~ 지각이야~ 이러시는거죠 ...

집이 회사에서 가까운데.. 지각을 안해야 하는데... 가끔씩이라도 지각하게 되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네요...

 

어떤날은

저는 자가용 옵티마인데...

직장 선배가 마티즈를 타고 다녀요..남자인데..

여친이랑 데이트하는데 마티즈 갖고 가기 싫다면서

제차 빌려 달라해서... 빌려줬어여...

기름 채워준다고... 그런데 그 선배가 데이트 도중 주차하고 내리면서 문을 안 잠궈서

차 안에 있던 네비가 사라져 버린거 있죠...

그리고 기름도 안채워서 갖고 왔어요

미안하다 미안하다 말로만 하길래...네비 그것도 좀 많이 낡은 거였고....

그냥 댔어여 어차피 버릴려고 했어요 하고 끝내고  선배 대신 밥 사세요

했는데 나중에 산댔거든요.....

 

결국 왜 밥 안사냐고 닥달해서 그 선배가 저에게 밥 사게 된 그날....

쫌 화려한 중국음식집에 갔는데.. 사람들 다 있는 홀에서

천원짜리 오천원 짜리 오백원 짜리 다 꺼내서 유리깔려있는 탁자에 다 쏟는거에요

그리고는 왈... (사투리로)

 

"쪼매만 무라 내 돈 없다..."

탕수육과, 짜장면 두개를 시켰어요  합 3만원...

밥먹는 내내.... " 여기 와 이래 비싸노... 음식은 좀 괜찮은데...비싸다..

더치페이 하면 안대겠나... 3만원 좀 너무 비싸다 "

(지는 내차 기름 눈금 1개 반 없애고 왔으면서)ㅡㅡ+++++++++++++++++++!!!!!!

 

순간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탕슉을 팍팍 찍어서 먹고  있는데....

(경상도 사투리 너무 싫어여....ㅡㅡ+) "니는 밥묵는게 왜케 무식하게 처묵노..."

 

순간 머리 끝까지 화가,,., 쿠쾅!!~~~~ 우르릉 ㅠㅠㅠㅠ

짜장면 먹던그릇 뒤집어서 선배 머리에 팍! 꽂고는  살작  드르륵 돌려줬어요

손으로 탕슉 남은 건더기 집어서 얼굴에 한껏 처발라 주고

 

여기여! 내가 계산할께요 하고 나왔는데.....

 

이틀뒤... (바로 오늘)   이사님이 부르네요...

너.. 술자리나 식사자리에서 폭력을 행사한 적이 있는가 없는가

이러네요....

그래서 네 있어여... 했더니  시말서 써오래요....

 

시말서를 쓰게 되었지만...

 

이사님께서 사실은 제게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주말에 일있어서

회사 나와서 근무하면 (이사님은 매주말 출근하세요)

점심 사주면서.. 잘한다.. 너처럼만 했음 좋겠다 칭찬도 많이 하시는데...

 

다른 직원은 술먹고 다음날 근무 제쳐도 아무말 안하고 그냥 쉭 넘어가고

1시간 2시간 지각해서  죄송합니다. 늦었습니다. 하고 들어가면

대꾸도 안하시는데... 제가 지각하면 늘 난리가 나세요 ...

 

그래서 결론...

저혼자 착각 일지도 모르겠지만...

이사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관심있게 봐주시는구나.. 잘해야겠다...

생각으로   진심으로, 달게.. 시말서 쓰기로 결정했답니다...

첨에 쓰라고 하니깐...

 

지각하는사람 무단결근 수두룩한데... 제가 몇분 지각한걸로 쓰는건 너무

억울해요... 그 사람들 다 쓰기전엔.. 지각건에 관한 시말서는 못쓰겠어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다시 생각 고쳐먹고...  달게,, 진심으로 시말서 작성하고

다음부터는 1분 1초도 늦지 않게 사무실 골인하는걸 지키는 기본부터 충실하는

사원이 되어야겠다는 맘을 갖게 되었어요....

 

이글 보시고 혹시  저와 같은 경험이 있는 분...

시말서 쓰는거 너무 야속하고 억울하게 생각 말자구요..

저도 맘 바로 고쳐 잡고... 내일 시말서 제출후.. 좀더 완벽해 져야겠습니다.

 

오후 6시 퇴근인데... 벌써 하루의 끝이 다가오네요...

오늘 시말서 쓰라는 명을 받고는 흑흑 ㅠㅠ 충격을 먹구... 업무보다가

 

날이 저물어 가니까... 마음이 잡히네요...

퇴근후.. 피아노 학원가서... 조용한 노래를 치면서

다시 마음 잡아야겠어요

 

여러분들도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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