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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오랜만이에요.

|2016.07.10 22:33
조회 10,721 |추천 3

오늘 아침 약속이 있다던 그친구는.

' 빌어먹을 야근때문에 약속을 못가게 됐다며. '

징징거리며 연락이 왔고.

그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맥주를 먹어야 한다며.
12시에 일마치고 맥주를 마시며 전화가 왔다.

' 빌어먹을 사장×× '

육두문자가 난무 하는 욕을 들으며.

' 뭐했는데 야근했어? '

라고 물으니.

' 야근? 걍 일시키고 싶어서 남겨놓은거지.
할거없이 시간때우고 돈은 돈대로 안주고.
야근은 무슨 야근이야. '

라며 투덜댔다.

토닥거리듯 웃으며.

' 어쩌겠어. 시키는데로 해야지. '

라고 말했고.

' 때려칠꺼야. '

라며 징징거리며 맥주를 마셨다.
그모습이 귀여워서 웃었다.

한참을 궁시렁거리며 맥주를 먹고 있는 그친구에게 물었다.

나 - ' 나 궁금한게 있어. '

그친구 - ' 뭔데? '

나 - ' 대답해줄거야? '

그친구 - ' 전에도 말한적 있을텐데.
그렇게 질문하지마.
대답안하더라도 니가 질문을 던지면
내가 고민하다가 대답할수도 있고
대답못할수도 있는거야.
네가 답못들을꺼면 안물을래 하고 결론짓지 말고.
자신있게 물어봐.
왜 질문하는 네가 겁내면서 하는거야.
대답하는 내가 겁내면서 해야하는거지. '

나 - ' 나랑 사귀는거 후회 안해? '

그친구 - ' 무슨말이야. '

나 - ' 너는 원래 남자를 좋아했잖아. '

그친구 - ' 그대답은 전에 한것 같은데. '

나 - ' 언제? '

그친구 - ' 전에 너랑 사귀자고 말한 이유 얘기했을때.
답이 덜되었던가?
난 여자든 남자든을 떠나서 너를 좋아하게 된거고.
그리고 내가 그리고 네가 서로 싫어지지 않는 한.
계속 좋아할꺼고 사랑할꺼야.
고민은 이미 그때 많이 했고.
지금은 결론을 내렸고.
더 고민할것도 고민하고 싶지도 않아.
너랑 즐겁게 지낼시간만 고민할래. '

나 - ' 음.. 그럼 2년전에 연애했다고 했잖아. '

그친구 - ' 응. '

나 - ' 어떻게 사귄거야? 누구랑? '

그친구 - ' 그게 궁금했어? ' (웃음)

나 - ' 응. 한번도 말해준적이 없었잖아. '

그친구 - ' 친구들이랑 같이 만난 사람이었어. '

나 - ' 음? '

그친구 - ' 네가 아는 내 친구들 알지?
그친구들중에 한명이 데려온 사람이었어.
그날따라 기분좋게 술을 먹었고.
왠만해서 번호 안주는데 그날은 무슨 기분에서 였는지 번호를 주고.
몇번 만나다가 사귄거야. '

나 - ' 응? 니가? 번호를 줬다고? '

그친구 - ' 의외냐?ㅋ 근데 뭐가 그리 궁금한거야.
과거 연애사를 왜 그렇게 궁금해해. ' (웃음)

나 - ' 궁금하지. 넌 그런거 말안하잖아. '

그친구 - ' 그런가. '

나 - ' 왜 헤어졌어? '

그친구 - ' 까였어. '

나 - ' 응? 왜 까였어? '

그친구 - ' 까인 얘기를 왜 듣고 싶어해. '

나 - ' 원래 까인이유가 제일 중요한거야.
연애할때 좋은걸 알수있지.
까인이유는 네 단점일수 있고.
그리고 그 단점을 내가 안아갈수 있는지.
아니면 바꿔갈수 있는지. ' (웃음)

그친구 - ' 참 유익한거 알아간다. '

나 - ' 유익한거 아니야? ' (웃음)

그친구 - ' 그냥 궁금하다고 해.
그렇게 웃으면서 무슨.
내가 까였다니까 궁금한거 아니고? ' (웃음)

나 - ' 궁금해애~ 가르쳐줄꼬야? '

그친구 - ' 참.. ㅋ 그래 사실 내가 헤어지자 했어. '

나 - ' 엑? 왜? '

그친구 - ' 내 친구들한테 싸가지없게 대해서. '

나 - ' 학교? '

그친구 - ' 아니, 나 왠만하면 소개 안시켜주는거 알잖아.
그때 같이 만났던 친구들.
친구들 중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었겠지.
친구를 욕하고 싸가지없게 대하는게.
난 싫었어. '

나 - ' 몇살이었어? '

그친구 - ' 2살 연상. '

나 - ' 그런데 그래? '

그친구 - ' 응. 그래서 그랬어. '

나 - ' 음... '

그친구 - ' 또 궁금한거 있어? '

나 - ' 또 다른사람! 난 네 첫사랑 얘기 말고 하나도 못들은것 같아서. ' (웃음)

그친구 - ' 아니 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내 과거를 궁금해 하고 있어. ' (웃음)

나 - ' 네가 말을 안하니까 그렇지 ㅋ '

그친구 - ' 됐어. 그외는 별달리 없었어. ' (웃음)

나 - ' 아니, 네가 공개 연애를 기피하게 된게 어떤 이유인가 싶어서. '

그친구 - ' 그게 제일 궁금했었구나? '

나 - ' 아니... 원래 연애를 그렇게 숨기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왜 그렇게 숨기려고 하는가 싶었어. '

그친구 - ' 예전에 일할때. 사람을 잘못사귄 적이 있어.
그사람이 이사람저사람 꼬시고 다녔었나봐.
난 그런사람인줄 몰랐고.
나중에 그게 일이 커지면서.
회사에서 그사람을 짤랐고.
그때 같이 엮여서 짜르진 못하고 좌천됐었지. '

나 - ' 이전 직장에서? 그땐 그런말 안했었잖아. '

그친구 - ' 그땐 말하고 싶지 않았어. 그래.
좋은일도 아닌데 네게 말해서 뭐해. '

나 - ' 그래. '

그친구 - ' 친구일때는 안물어보더니 왜 지금와서 물어보는거야. '

나 - ' 그땐 아예 몰랐으니까. '

그친구 - ' 넌 물어보면 다 대답해줄수 있어? '

나 - ' 난 다 얘기한거 같은데? '

그친구 - ' 물어보면 대답못할것 같은데. '

나 - ' 너나 질문 못하고 그러지마. '

그친구 - ' 그렇네. 근데 내가 상처받을까봐. '

나 - ' 뭔데. '

그친구 - ' 몰라. '

나 - ' 말해봐 '

그친구 - ' 수위가 높은건 지금 술이 덜되서 말을 못하겠고.
간단한거 하나 물어볼까? '

나 - ' 그래. '

그친구 - ' 우리 둘다 술돼서 기억을 못했던날이었을텐데.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는 기억 못했고 나는 기억이 조금 남아있어.
아직 예전 애인이 생각나? '

추가로 붙이자면.
전 애인는 5년 사귀었고.
서로의 집안 사정때문에 합의하에 헤어졌고.
헤어진지 4개월쯤 될때.
그친구가 사귀자고 고백했었습니다.

나 - ' ... 아니, 왜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

그친구 - ' 전화번호가 찍혀있었어. '

나 - ' 응? '

그친구 - ' 그날 전화했더라. 그사람한테. '

나 - ' 기억이 안나. 전화한건 통화기록보고 알고 있었어. '

그친구 - ' 그래. 생각나서 전화한걸까. '

나 - ' 글쎄. 알잖아. 술먹고 필름끊기면 기억안나는거. '

그친구 - ' 그래. '

나 - ' 나중에 무슨말을 했는지 물어보긴 했어.
별말안했다고 하는데,
아마 네 얘기를 한것 같았어.
근데 들었다고 말은 안하더라.
그냥 웃으면서
' 지금 이렇게 전화하면 사귀는 사람이 싫어할텐데. '
라고 말은 하더라. '

그친구 - ' 그래. '

나 - ' 대답이 되었나요? 더 궁금한건 없어? '

그친구 - ' 네가 아니라면 됐어. '

나 - ' 걱정하게 했다면 미안해. '

한참 말이 없었다.
기억나지 않는 일이기도 했고.
확실한 감정을 보여주지 못해서 불안감을 만들어주는가 싶어 걱정이 되었다.

그친구 - ' 진이야. '

나 - ' 응? '

그친구 - ' 그냥 부르고 싶었어. '

나 - ' ...쪽 '

그친구 - ' ...? '

나 - ' 옆에 있으면 뽀뽀해줬을텐데. '

그친구 - ' 뭐야 ' (웃음)

나 - ' 쪽 '

그친구 - ' 아예 물고 빨겠다. '

나 - ' 그럴지도? '

그친구 - ' 그런 부끄러운말 하지마. '

나 - ' 계속하면 적응될꺼야. '


그친구는 됐다며 막 웃었다.


나 - ' 흠. 너한테 편지나 써볼까? '

그친구 - ' 음... 그럼 답편지 쓰면서 뭘 하나 준비해볼까? '

나 - ' 그래? 그럼 난 바라는걸 적어야겠다. '

그친구 - ' 그럼 같이 준비하지뭐. '

나 - ' 정말? 요새 1g당 5만원이던데? ' (웃음)

그친구 - ' 난 더한걸 요구해야겠는데? ' (웃음)

나 - ' 선물이 같이 오기전까지 답편지 안받아야겠네. '

그친구 - ' 편지를 못주고 받겠군. '

쓸데없는 잡담을 나누던 우리는.
그친구가 잠이 들면서 전화를 끊었고.
그렇게 대화로 하루를 마무리 했다.

-


오랜만이에요.

시험을 끝내고 10일간 혼자 국내여행을 간다고 좀 바빴네요.
아. 그친구랑 3일 여수 여행간거 포함해서요.
그이야기는 다음에 쓰는걸로. 하하.

이번 내용은 전화이야기 뿐이네요.
그냥 이런일도 있었다라고 쓰고 싶었어요.
그친구와 제 이야기를 기록한다는 기분으로.



질문 답변입니다.

연애한지 현재 3개월째입니다.
알고 지낸게 9년째라.
연애를 시작한다해도 알콩달콩한거 없이.
그냥 친구 같을줄 알았어요.
근데 연애랑 친구랑 확실히 다른것 같네요.
아직은 연애하는 싸움없이 풋풋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 위주로 적어서 그렇지.
첫키스는 보름(?) 정도 되서 했고.
두번째는 첫키스한지 한달정도 지났을 무렵이네요.

평소 1주일에 2~3번 만나는데.
만나면 술+일상+만화+시사토론 이런식이라.
딱히 글쓸 이야기가 없어서 생략된게 많습니다.
자주하는 편은 아닙니다ㅋㅋ

전 스킨쉽이 좋은데 그친구가 아주아주 부끄럼을 많이 타서 자주 못합니다. (속삭)


+
음. 외모라.
질문받고 여러 연예인들을 검색했습니다.
몇시간은 검색한듯 ㅋ
저도 전에 궁금한 연예인 물었는데
모르겠다 비슷한 사진이 없다
할때마다 매번 궁금했어서요.
그래서 제대로 답드릴려구. 하하.


저는 가슴아래까지 내려오는 긴머리였는데.
2개월전에 짧은 단발로 쳤구요.
약간 통통한 편에 쌍꺼풀도 없고.
닮은 연예인은...

닮은 연예인보다 사진이 이사진이 비슷한것 같네요. (머리길때)
이분보다는 조금 더 살찐느낌?

지금 현재는 누구랑 닮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하.
짧은 머리 연예인 중에 저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분이 안계셔서...


그친구는.
머리가 어깨 밑으로 내려오는 생머리에.
얼굴도 작고 아주 말라서 뼈밖에 없습니다.

눈도 크고 쌍커풀도 짙고.
저랑 정 반대네요(?)
닮은 사진은

이사진이랑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친구는 저와는 반대로 이분보다는 더 마른느낌입니다.
볼살이 없어요.

그친구는 20대때 길거리에서 모델 제안도 받았었는데.
주목받는 일이 싫다고 거절했었네요.
(지금은 그때할껄! 말하며 웃더군요.)


★ 사진이 비슷한거지
★ 사진에 찍힌 분과 닮은건 아닙니다.
★ 사진은 시간지나면 내리겠습니다.


키는...
저는 173 / 그친구는 178 입니다.
지금은 워낙 키크신분들이 많아서 그리 큰편은 아닌것 같네요.


+
과거 이야기는 다음에 시간나면 써드릴께요.
딱히 큰 에피소드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이더군요.
과거얘기 꺼내니 그친구가 할말이 많아 보였...네요



화요일에는 해외로 떠납니다.
어쩌다보니 여행을 달아서 떠나게 됬네요.
글올릴 시간이 있을런지 모르겠지만.
이동중간중간에 심심하면 글하나씩 올릴께요.


일요일입니다.
내일이면 모든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월요일입니다.
남은 오늘 즐겁게 마무리하시길.

요새 난리아닌 난리통에 연재중이신 분들이 사라지고 돌아오질 않으시네요.
모두들 천천히 돌아오시길 바랄께요.

이 난리도 잠시뿐일테니까.

추천수3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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