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고모들한테 돈을 줘야하나요?(집나간 아빠, 할머니 모시고 산 엄마)

궁금 |2016.07.11 15:12
조회 5,331 |추천 4



여기다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아빠는 15년전 3천만원 빚지고 집을 나갔습니다
엄마는 외할머니한테 돈을 빌려 빚을 다 갚았고
친할머니는 아빠가 없지만 그대로 모시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15년동안 엄마 친할머니 저랑 동생두명 이렇게 다섯이서 살았습니다

고모들이 셋인데
정식적으로 생활비 명목으로 전달한 돈은 없고
일년에 몇번 명절 때 할머니 보러와서
할머니 용돈 저희 용돈 주고 가셨습니다

할머니 통장엔 9백만원 정도 있었는데
할머니 돈과 고모들이 준 돈, 연금 등입니다.

저는 타지로 대학을 가서
방학 때 집에 오면 할머니께서 통장을 주시며
용돈 뽑아오라고 하셨고
올 때마다 40만원 정도 받았습니다.
저 여행갈때는 100만원 정도 보태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척모임에서 엄마가 하소연한 걸 고모들이 듣고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약 10년동안 군말 없이 친가 제사도 치르고 명절도 챙기던 엄마였지만
주변에서 왜 남편도 없는데 그러고 사냐는 소리를 듣고
생각이 바뀌셔서
제사도 간소하게, 고모들이 집에 와도 밥 안챙겨드리고 외출을 하는 등 당당하게 행동하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런 행동들과 친척모임에서 고모들에게 불리한 하소연을 했다고 고모들이 화가 나서 집에 찾아왔습니다

너네가 하도 난리를 쳐서 요양병원 알아보고 있었는데(우리한테 알아보고 있다는 말조차 해준 적 없었고 아무 연락도 없이 몇 달 지났었음)

그새 친척모임 가가지고 그딴식으로 말을 하고 다니냐(엄마가 할머니 모시기 힘들다, 고모들은 잘 안 찾아온다는 얘기한듯)

우리도 사는 게 힘들고 바빠서 못 간건데 그렇게 말을 하고 다니냐(겉보기에는 다들 되게 잘 살고 있는데, 사업 실패, 빚 같은 게 있긴 있었나봅니다. 그런데 그런 사정도 저희한테 이해를 구한다거나 말해준 적 한 번도 없습니다)

 

너네가 괘씸해서 안되겠다
저희가 사는 집에 할머니와 고모가 돈을 보탰었으니
생각해보면 할머니집인데 왜 할머니를 내보내려고 하냐

할머니 통장에 있는 돈은 고모들이 할머니 쓰라고 준건데 너희가 야금야금 해서 600만원 뽑아간 내역이 있다
할머니한테 준 현금용돈들도 다 어디 갔겠냐 너희한테 갔지
이제 가족 아니니 내놔라

이런 식입니다
그 돈을 보태서 할머니 방 하나를 얻어서
본인들이 돌보겠다는겁니다


일단 저희집은 3천만원이었는데 아빠빚이 3천만원이었습니다
외할머니가 다 갚아주셨으니 상쇄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 빚이 3천만원이었다는 증거도 없고 본인들은 아빠가 어떻게 집 나갔는지 알 수 없으니 모를 일이다 라고 합니다

할머니 통장에서 뺀 돈은
제 용돈, 각종 부조금, 저희집 기름 보일러 보충 정도입니다

저는 할머니가 저희 보살펴주시기도 했고
제가 용돈 받은 것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할머니를 위해 돈을 보태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막 대학졸업했고
대출금도 있고 사회초년생이기 때문에
600만원은 너무나 큰 돈입니다

제가 이 돈을 고모들한테 드려야하나요?
나눠서 드려도 되나요?

어려서 세상 물정을 잘 모르겠습니다

추천수4
반대수1
베플남자쩝쩝|2016.07.11 15:20
고모들 말이 맞아요. 600만원 돌려드리도록 하세요. 그리고, 그 노인네가 15년동안 먹고자고한 비용은 돌려받도록 하세요. 먹고.자고.옷(생활필수품등)사주고 했으니.. 그냥 최소로 계산해서. 월 30만원 * 180개월(15년) = 5,400만원. 600만원은 서로 상쇄하고... 4,800만원만 돌려받으시면 되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