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추가할게요
일단 이 승무원직업은 당장리자인레터내고 퇴사할거구요
승무원하기전에도 구직활동중 그니까백수때하루종일집에있을때도..
퇴근후집에오면 전같이저녁먹고얘기하고싶은데
딱거실로나가서 게임만했었고
제가거실옆으로가면 자기공간침해하는느낌받아하는거같이 되게싫어했었습니다
제가거실로나가면또 방으로들어가고..
그렇게 결혼직후사람이바로돌변..
신랑은거실 전방생활을했네요 원치않게
그때부터 이게뭐지? 라는 생각이계속들었습니다..
사실비행한번갔다와도 며칠씩쉬기때문에 얼굴볼시간많습니다.. 비행시간자체가 엄청나게빡빡하진않거든요
단지 밤비행이많고해서 시간적응이힘들어요
남편이 하고싶은얘기도저한테마니하는편이기도하구요 그런데도 함께인생을같이한다 결혼생활을하고있다이런느낌이없는거같아요..
그리고 이 직업을 그만둔다고해도
'남남'생활은 이어질거같네요
이 일을 구하기전에도
'너는 너 나는나' 이런느낌이었거든요.
말그대로 가족같은 느낌이 아니라..
제가 그냥 얹혀 살거나 더부살이 하는 느낌..
뭔가 재밌는거나 맛있는 거 먹다가도 생각나서
같이 하고싶을때가 있잖아요..
그런데 항상 너 혼자해라..이런식이구요
정말 전 이사람이랑 살면 재밌고 알콩달콩할거같아서
결혼한거였는데..
이렇게 남남처럼 살거면 저한테 왜 결혼하자고했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남편이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기때문에 제가 비행가는거 오히려 좋아합니다..
건강에 좋지 않아 직업은 그만둘거지만...
어차피 그만둬도 남남 느낌의 생활은별반 달라질건 없을거같네요..
가끔 내가 교통사고나면 이사람이 알까? 라는 생각이 들때도 많았거든요..
한마디로 가족관계의 유대관계가 없고.. 의지가 전혀 되지않는 사람이에요.. 정신적으로나.. 뭐로나..
이렇게 글을쓰다보니 결론이 어느정도는 나는거같아요
그래도 좋은 해결방안이나 생각이 있으신분들 조언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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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끔 눈팅은 했지만 제가 이곳에 글을 올리게 될줄을 몰랐네요.ㅜㅜ
어디다 얘기할데도 없고.. 현명하신 님들 조언부탁드려요
어디서부터 얘기해야할지..
저는 외국으로 시집을 왔구요
남편이란 사람은 일반 직장에 다니며 아침에 출근을 하구요
저는 결혼 후 승무원 직업을 구해 일을 하고 있어요.
주로 밤비행을 가기 때문에 밤을 꼬박새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밤비행을 가기전에도 낮에 자려고 누워있어도 잠이잘오지 않기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비행가기전까지 잠을 못자고 가서 그다음날 아침까지 일을 하는 경우가 다반사..
또 밤비행을 하다가 아침에 잠을 자는게 며칠이어지면 그다음비행은 또 아침비행이라
정말 죽겠더라구요
일년지나면 이 생활패턴에 익숙해질줄 알았지만..
일년반쯤 되는 지금 몸이 너무 예민해져있는거 같아요
얼마전에는 아침 8시에자서 오후 1시에 일어났는데
그다음날 아침 비행까지 잠을 못자다가 오후에 도착해서 바로 자려고 했는데
몸은 너무너무 피곤한데 새벽 3시 30까지 못잔경우도 있구요.ㅠㅠ
자도 선잠을 자고.. 3일간 두시간정도 잤었는데 이 때 최악이었습니다..
두통이 거의 없는편인데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구요..
자는시간이 매일 바뀌고 하니까 몸도 혼란스러운거 같아요ㅜㅜ
이렇게 자는게 곤욕이다보니
정말 잠이라는게 간절해지더라구요..
이렇다 보니 수면영양 보조제도 많이 사놨습니다..
엊그저께 비행을 갔다와서 집에밤 12시쯤 도착..씻고 바로 푹 자야지 하고 자려는데
아침까지 못자서 결국 수면영양보조제를 먹고 남편에게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남편과 저는 따로 자요) 이제 막 자려는데 잠 깨우지말아달라고..
그날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남편은 출근안하는 날이었구요..
아침에 수면영양제먹고 겨우 얕은잠을 자려고 하는데
방에 들어오더라구요
제가 잠귀가 밝아서 잠도 금방깨는스타일이고 그걸 또 알아요..
그땐 그냥 참았어요.. 다시 자야지 하고.
근데 제가 한번 잠이 깨면 잠을 못자거나 잠이드는게 너무 어려워요
어쨌든 겨우 또 잠이 드려고 하는데..
들어와서 제 옆에 눕더라구요
자긴 12시간도 넘게 자서.. 충분히 잔상태인데 옆에와서 깨우려는건지..
양해를 미리 구했는데 그러니까 너무 화나더라구요
그이후 잠이 깨고 잠이들지 않아 그냥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메세지로 나 잠 못자는거 알면서 미리 메세지했는데
왜그러냐고 하니까 메세지를 못봤대요.. 일어난지 몇시간이나지났는데..
그리고 나서 서로 말이 안통해서 얘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서로 얘기하지 말자구요..
머리도 아픈상태였구요
근데 갑자기 와서 말을 막시키더라구요
제가 너가 말하기 원하지않으면 말하지말라고
얘기하지마! 이랬는데 갑자기 목을 조르더라구요 말하기힘들정도로..
한 5초조르다가 놨는데 이건아니다싶더라구요.
아무리 자기 화가나도그렇지..
남편이 좀 욱한건있는데..
막상 그렇게 하니까 눈물나고 놀랍고..그렇더라구요.ㅜ
제가 당장 이혼하자니까 알았대요
잠시있다가 미안하다고 하긴했는데.. 그래도 이혼이 최선인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남편이랑 단둘이 살고 있진 않습니다..
남편이랑 남편 이모되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요
여기 집값이 많이 비싸고 (월세가 380만원정도 됩니다..)
결혼절차등록도 까다롭고 지금 집살 여력도 안되구요.ㅜ
결혼전엔 저희 부모님께 집살거라고.. 사진까지 보여주더니.ㅜㅜ
그리고 결혼하고 나서 잠자리? 두번 가졌습니다..
결혼한지 2년되가구요
저도 성욕이 없어서 그닥 안좋아하긴 하지만..
그냥 꼭 그런거 아니더라도 조금 외롭게 하는 거 같아요
남편 성향이 좀 자유롭긴 해요
제가 어디 나가도 불안해하지않고
가끔 외박해도 된다고 하는 암튼 자유로운 성향의 성격인데
대신 그만큼 방치? 합니다.
자기 자신도 간섭받길 원하지않구요
그렇다고 결혼하고 한번도 외박하는 모습없었구요..
술도 잘 못해서 아주 가끔 맥주마시고 새벽 1시 2시 정도가
일년에 한두번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남자들은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예쁜 여자도 결혼하면 그냥 평볌한 아줌마로 보인다고..
결혼전에는 저를 매일 잡아먹었는데
결혼 딱 하고 나니까
그냥 거들떠도 안보고.
그리고 맨날 거실에서 게임하고..
그러니까 이건 결혼생활해도 머랄까
같이 사는 느낌이 아니라
혼자살때랑 별반 다를게 없는 삶?
같이 미래가 그려지지않고
그냥 저 혼자 사는... 혼자 제 자신을 의지해야하는 그런 느낌이에요
승무원시작 몇달후 제가 잠자는게 힘들다고 하니까
갑자기 거실로 가서 자더니 그날이후론 계속 거실에서 자더라구요
무슨말을 하면 그걸 너무 극도로 받아들여서
자기혼자 판단해서 너 이렇대매?? 이런식이에요..
말도 좀 안통하고
영어로 얘기해야하니까 깊은 대화도 당연히 안되죠..
목을 조르는 사건전에도 일반적인 부부의 삶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어요
이혼을 해야할까요?
남편이평소엔 괜찮은데...
제가 한국처럼 살림하면서 따로 남편 밥차려주거나 하진않아요..
밥도 따로 먹고..아침은 원래 안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저녁도 가끔 같이먹긴하지만.. 저도 밤비행가면 따로먹구요
일구하기전에도 아침은 안먹으니까 챙기지말라더라구요
이나라자체가 여자들이 살림하고 그런문화가아니더라구요..
여자가 힘들게 살림을 하지 않아도 되요 제가 일도어차피 불규칙적이니까요ㅜ
집안청소도 이모가 메이드를 쓰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 빨래 청소 오구요..
남편집안이 굉장히 잘사는거 같습니다. 직접 보진 않았지만..
시어머니 한번 이곳에 오시면 며칠에 몇백씩은 쓰고가시더라구요..
매일 여행다니고 여유가있는집안같아요
시댁살이도 전혀없고 시어머니랑 같이 맥주마시고 엄청 좋으신분이에요..
아마 노후걱정은 안해도 될 집안인거같아요..
걱정은 어차피 승무직을 그만두려고 하긴 했지만
지금 당장 그만두어야할지..
너무 갑작스런일이라 당황해서 판단도 안서네요
이제 한국가면 나이가 있어서
직장 구하기는 힘들거같구요
경쟁 치열한 한국에선 뭘하고 살아야할지 솔직히 막막합니다..ㅜ
이곳에서 일을 구하려해도 보통 방한칸렌트하는게 백만원정도이고 물가가비빠서
만만치는 않구요..
지금 집근처 호텔에서 이틀 숙박중인데..
오늘 집가서 대충 옷이랑 짐 싸놓고 왔어요
뭐가 정답일지 잘 모르겠네요
남편이 한국에 와서 타국에서 글케 생활하면 전 정말 잘케어해줄거같은데..ㅜ
암튼 저렇게 신경안쓰진않을거같은데요..
암튼 글솜씨가 너무 없어서
너무 앞뒤없이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여러분 댓글 달아주시고 조언주시면 많은 힘이 될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