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감기 독하네요...
요즘 넘 더워서 에어컨에 선풍기에 이러고 살았더니 감기가 똭....
몸은 너무너무 아프고 어지러워서 일어나지고 못하고 헛구역질나고... 내 살다
이렇게 심한 몸살감기는 첨입니다..
너무 아프다보니 유치원갈 애도 못챙기고 해서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늘 반차쓰라고
했더니 바쁘다면서 자기 엄마 불러준대요...........
아 정말 싫다고 했죠... 울 시엄니 결시친 시엄니들 모아둔거 두배!!!!
근데 이 인간이 지 엄마한테 전화해서 오라한거죠...
점심때 입이 댓발 나온 시엄니가 오긴 왔는데 두손에 검은 봉지가 주렁주렁...
누워있어도 머리가 어질거려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오셨어요 하는데 대뜸..
"얘 너 일어나서 이거좀 해라" 이러시대요..
뭔가싶어 봤더니 콩나물에... 북어에... 시금치에 도라지에... 손가는게 가득...
"저 머리아프고 토할거 같아서 못일어나요" 했더니...
"아프더라도 신랑 아침은 챙겨줘서 보내야 하는거 아니냐"시며
소리도 요란하게 이것저것 탕탕 거리시면서 뭘 만드시데요... 아 그러던가 말던가..
아프고 열나고 약먹엇더니 계속 붕떠서 졸립고...
전 또 저렇게 오셨슴 콩나물 죽이나 머 이런거 해주실줄 알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들 먹일 반찬만 가득해놓고 가네요....
나중에 울 시엄니 따끈한 밥이나 얻어드실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