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시친에 댓글만 달던 제가 글을 쓸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그것도 남편일 때문에.
남편하곤 결혼한지 2년 되가구요 30대초반입니다 남편은 30대중반이에요
미국여행 중 한식당에 들렸는데, 거기서 여행중이던 지금 남편과 인연이 닿아 연락을 시작했고 한국와서도 몇차례 만나다 연애를 했어요.
지역도 바로 옆이라 자주만났고 약 3년정도 사귀다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평범하게 중소기업 다니는 사람이고 연애한후 주변사람들 소개도 자주 시켜줬고 이혼관련한 얘기는 들은적도 없어요.
아까 저녁마치고 저는 피곤해서 잔다고 안방 침대에 누워있었고 잠깐 눈좀 붙였어요. 그래도 약간 의식이 남아있는 상태? 눈만 감고있는 상태나 마찬가지였구요
남편이 중간에 방문을 잠깐 열더니 다시 닫더라구요? 아마 자는지 확인하려던 거 같아요 전 그냥 피곤해서 그대로 눈감고 있었구요
쇼파앉는소리 들리자마자 남편이 여보세요 하는데 소리를 일부러 죽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뒤에 전화할때도 평소전화할때랑 다르게 조용조용히 얘기를 했구요
대충들어보니 친구가 이혼을 마음먹은? 그런 대화주제였구요
안들으려해도 저절로 들리고, 어쩔수없이 통화내용을 엿듣게 됐어요. 안방침대가 바로 거실쇼파하고 붙어있어서..
일단 남편이 처음엔 고민들어주는 형식으로 대화를 하다가 결정적으로 알게된게
나는 혼인신고안하고 결혼식만 올렸어서 이혼할때 ~ 이런식이었어요 그문장이 정확히기억나진 않지만
딱 이문장말할때 소리를 정말 제일 낮추면서 얘기하더라구요 ㅋㅋ 거의귓속말 수준으로.. 그래서 앞에밖에 못들었어요 마지막엔 거의 한숨수준으로 말했었어요
그말듣자마자 그냥 조금씩 오던 잠이 아예 없어졌구요 그뒤에는 남편이 다시 목소리 조금 높였지만 어떤 대화를 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
통화끝났는지 다시 제방으로 들어왔는데 저 그냥 등돌리고 계속 그문장만 되풀이하면서 생각하다가 일어나서 잠깐나갔다온다하면서 나온상태구요 차안에앉아서 계속 생각중이에요
엿들은거나 마찬가지라서 뭐라 말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꺼내야할지 모르겠고
지금 제가느끼는 감정이 무슨 감정인지모르겠어요 이혼한게 나쁜건가.. 근데그걸 숨긴게 .. 연애할때도그렇고 한번도 말한적없고
그렇다고 남편이 싫지는 않아요 이걸알게됐다고 혐오스럽고.. 그런 감정은 아닌데 진짜 모르겠어요
그냥 넘기는게 서로에게 좋은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