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대 흔한 처자입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고, 좀 특이사항이 있다면
자녀계획이 없어요.
제 앞가림도 힘들기도 하고,(사실 그래서 결혼도 망설였지만 양가 부모님의 도움으로 하게 됬고요) 다행이도 양가 부모님이 노후도 준비되었고 넉넉하지만 그래도 자식으로써 할도리를 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생각합니다.
예비신랑과는 이야기가 끝난(?)상태이지만
예랑이 아기를 좋아하는거 같고(그런데 육아는 싫다고함)
저희 부모님도 이해를 못하시고 예비시댁에서도 알면 안된다고 해서
제가 비정상인건가 고민을 남몰래 늘 하고 있습니다. (저도 육아는 싫고 만약 낳게된다면 어린이집 보낼 생각이에요. 애키우면서 일에도 지장있고, 무엇보다 일하는게 좋아요)
전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요.
오늘 고양이때문에 알게된 지인을 만나게 됬어요. 아이는 2살이였는데....
하.. 원래 아이들이 그런건지 제가 아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이런 아이는 처음 봤습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건 기본(이유 없음.)
음식점에 갔더니 서빙놀이(?)를 한다며 이유없이 숫가락을 이쪽테이블에서 저쪽테이블로 이동했다가 다시 원위치.
그러더니 물컵을 번쩍 들어 제게 탈탈 (...)
이유도 모른채 젖어서 화가 났지만 '애니까 그럴수도 있지'
생각하며 참았습니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통에 정신이 없었고
어딜가든지 물건을 막 떨어트리고 움직일수가 없더군요.
그 지인에게 차마 말은 못했지만
정말 그 상황이 싫었습니다...
지옥같았어요. 남들에게 눈치가 너무 보이더군요.
저희집 고양이들도 가끔 오줌을 아무대나 싼다던지
병원에 가려고 나갈때 울어대서 시끄러워 민폐를 끼칠때도 있고
집안에서 왔다갔다 거리다가 물건을 떨어트릴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얘넨 짐승이니까....
말을 100%알아듣지 못해서 그런다고 생각했는데
아기는 보니까 말을 알아듣는거 같던데..
(자꾸 과자를 달라고 칭얼대기에 '주세요' 하면 줄꺼라고 말하니 첨엔 잘 모르더니 5분도 채 안되서 주세요 잘 하더군요. 나중에는 손도 공손하게 모았어요.)
왜 물컵을 함부로 남에게 쏟아 붓고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요??
지인은 아기라 말을 못알아 들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이해가 잘 안갑니다.
고양이는 집안에서도 잘 있는데...
아기는 키우기 시작하면 통제도 안되고 무조건 집에 갖혀서 육아만 하고 그래야 하는건가요?
요즘 맘충이니 그런 단어도 많고.. 일반화 시키기도 그렇지만
잠깐 검색을 해보니 이런 아기가 많은거 같아서요..
결혼을 앞두고 이런 저런 상황이 너무 크게 와닿고 무섭네요...
개. 고양이보다는 아기 케어하는게 훨씬 쉬울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