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또 글을 쓰러 왔네요.
조회수가 낮고 댓글도 없더라도, 그냥 제 마음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요.
최근에 엄마 일자리를 도우러 엄마랑 같이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가면서 나는 아빠가 너무 싫다, 내가 엄마였으면 이혼했을 것이다.. 등등 뭐 그런 말을 했어요.
근데 엄마도 그런말을 하시더라구요.
아빠 어렸을때 좀 불우했다고.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많이 싸우셨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작은아빠들,고모는 자기 가정을 사랑하고 아끼시니깐요.
뭐 여렸을때 압류를 당했다던가 왕따를 당했다던가 뭐 그런게 아니고 그냥 많이 다투신거가지고 인간이 저렇게 되지는 않을듯 합니다.
엄마한테 왜 엄마는 아빠랑 이혼 안했냐고 물어봤어요.
진짜 저는 엄마와 아빠의 이혼을 간절하게 바랬었거든요.
물론 이혼이라는 것이 조금 무섭긴해도요.
그랬더니 저랑 오빠때문에 할 수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아직도 우리 사회는 이혼에 대해 너그럽지 못하다고.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 잘못했을 때 사람들이 '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그래' 그런식으로 손가락질 한다고요.
그런 엄마한테 그냥 엄마도 엄마 인생을 살아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거기까진 말 못했네요.
음.. 요즘 사실 아빠를 무시하면서 살고 있었어요.
그냥 아주 형식적으로 다녀오셨어요. 뭐 그정도만 하면서요.
뭐 물어보면 무시하듯 무미건조하게 예 아니오 로 대답하고 말이에요.
근데도 막 저한테 말 걸려고 하고, 다가오려는게 보여서 오늘 아빠 오면 안마라도 해드릴까(?)라는 생각을 잠깐 하기도 했네요.
근데 뭐 그게 오래갈리가 있겠습니까. 핳
아빠에 대한 장벽을 깨려고 했는데 , 더 높이 쌓게 되었네요.
진짜 아빠랑 친한 친구들 너무 부러워요.
아빠랑 다정하게 카톡하고 걷고..! 진짜 너무 부러워요.
특히 친구들중에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는 애들 진짜 너무 부러워요.
아 그리고 저번에 댓글 달아주신 한분 정말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