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
닐!
오늘은 날씨가 좀 구리다. 아직도 69대대란다. 경계지원 중에도 정신교육을 받고 오후엔 단독 군장으로 구보를 깔짝하구 야구를 했어. 우~ 진짜 난 공으로 하는 운동은 안돼... -_-;
어제는 우두산으로 사격을 갔거덩? 근디 나의 사격 역사상 최악인 날을 기록했다. 첨엔 입사호 4발로 바~로 불합격이었구. 두 번째는 입사호 6발, 방독면 4발, 전진무의탁 3발... 말도 마라~ 심히 괴롭다... 크흑~ 다른 때는 사격할 때 기분이 좋았거덩? 근데 어제는 기분이 영~ 아니더라구. 날씨도 덥구. 사격하기 전에 본부에 어찌어찌 하다가껴서 PRI만 열라 하구... 간부들은 잘 쏘라는 말도 없이 성적 안 좋으면 알아서 하라는 둥. 저격수 짜른다는 둥... 사기 저하시키는 말이나 해대고... 어쨋든 최악이었어.... 영점 사격은 어느정도 맞던데... 실사격은 대체 왜 이러는겨~?! 복귀해서도 왕짜증나게 구르고 선임들한테 잔소리만 무더기로 듣고... 잔소리하면 안 빠지는 위인 하나 있지~ 알쥐? 학래 상병... 짜증나는 날은 뭘해도 짜증이요~ 주위에 있는 사람들도 짜증이라네~ 생각해보면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짜증 대박이라니깐... 쉣!! 앞으로는 제발 이런 날 없기를....
이번 주에 집에서 면회 온다던데... 외박이나 나갈까...? 웅~ 훈련 1주일 전엔 외박 안된다드만... 아~ 몰러몰러~! 밥이나 묵으러 가야쥐~! 참! 할 말이 생각났따! 있지 있찌! 그저께 칫솔이랑 면도기가 없어져서 칫솔을 샀는데 한 번 쓰고 물기 털다가 그만 칫솔이 똑~! -_-; PX에서 젤루 비싼거 큰 맘 먹고 산건데... ㅠㅠ 어제 바꿔달래려구 갔는데 포장지 가지고 내일 오라네... 그러니까 오늘! 안 바꿔 줄 줄 알고 갔는데 바꿔주더라~ 이야앙~ 해피하다... 이 칫솔은 물기 조심히 털어야쥐.... ^^;
내일 자대에선 전반야 한다던데... 여기서도 하려나? 우~ 제발 안 했으믄... 악! 맞다! 위문 열차!! 크으~ 20사단 오늘 위문 열차 한다던데... 초대 가수 많이 온다는데... 엉엉~ 우리는 경계 지원, 알파는 포대 전술 훈련, 브라보랑 본부만 신났네~ 칫... 짜증나~ ㅠㅠ
에~ 여기와서 받은 유일한 편지! 현태에게서 온 편지~! 답장 해줘야 되는디... -_-; 자대 가자마자 써야지... 안 그러면 ATT 끝나고나 답장 써야 하니깐... 쿠우~ 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