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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최고의 진상 애기엄마를 만났습니다.

havely21 |2016.08.01 16:58
조회 1,366 |추천 16

안녕하세요 백화점에서 일한지 1년 조금넘은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진상 엄마들 얘기는 많이 듣긴 하는데 이번 건은 너무 심각해서 글 써봅니다.

 

편의상 음슴체로 쓸게요

 

 

 

2주전쯤이였음..

백화점 오픈이 11시인데 이 고객은 11시40분쯤? 들어온거같음

애기엄마랑 2달된 갓난아기(제가 몇달됬냐구 물어봤어요) 그리고 친정엄마랑 4살쯤 보이는 남자아이가 들어옴

 

 

 

들어오자마자 4살된 남자아이가 핸드폰을 매장 한가운데 바닥에 배깔고 누워서 만화를 보길래 .. 속으로 얘 뭐지? 싶었음.. 근데 엄마고 할머니고 얘한테 관심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쫌 이상하다고는 생각함..

 

 

 

애기엄마가 출산한지 얼마안되서 살이쪘다며 크게나온 원피스를 찾음

왠지 66도 안맞을거같았지만 그나마 크게나온 66을 권해서 2개 정도 입혀봄

계속 툴툴대고 살쪘다고 징징?대는 투로 얘기해도 그냥 웃으면서 응대함.. 옷이 작게나온거라며..

우리매장에서는 맞는옷 자체가 없을거 같았음

 

 

 

본인옷으로 갈아입으러 들어간 사이에 친정엄마가 저한테 애기분유 좀 먹여도 되냐고 물어봄

애기가 워낙 작아서 금방 먹겠지 싶어서 알겠다고함.. 사실 안돼요 라고 할 이유가 생각이안남

수유실이 5층인데 우리매장이 1층이라 되게 귀찮아 보였음.. 그냥 여기서 먹여도되냐고

 

 

 

애기엄마가 나오니까 친정엄마가

 

"애기 배고픈거같다~~ 여기서 문유 먹이고 가자~"

 

라고 함.. 나같으면 여기서 옷 살것도 아니고 매장에 의자도 딱 한사람 앉을 의자고... 눈치껏 나갈거라고 생각은 했음.. 큰 오산

 

"그래엄마~~ 여기서 먹이고 가자!!"

 

 

하더니 배낭?같은걸 풀어헤치더니 이것저것 봉지에 든걸 다 꺼내기시작함

순식간에 매장이 엄청 지저분해짐.. 여기서부터 뭔가 잘못됬다고 느낌ㅋㅋㅋㅋㅋ

애기 젖병이랑 분유 소분한거 보온병 등등 다 꺼내서 진열?하는거처럼 해놈

우유가 많이 뜨거웠는지 먼 정수기까지 갔다오면서도 우리매장을 나가지 않음..

 

 

 

아 애기가 금방 먹어주기만을 기다렸음 뭐 애기가 우유먹일 시간이 지났을수도 있으니까 이해하기로 했음

근데 우유 안먹여봐서 모르겠지만.... 30분이 넘게 걸림

진짜 다른손님들 응대도 못하고 난감해짐 점점

이미 벌려논것때문에 피팅룸 앞쪽도 다 걸리적거리게 되어있고 목소리도 엄청 크고 자기들 만의 세계였음 나는 그냥 투명인간.. 조금의 눈치도 없었음...

 

 

 

애기가 우유를 잘 안먹으니 막 별의별 애교?같은 걸 떨면서 애기우유먹이려고 애씀.. 난 그냥 애가 배가 안고픈가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30분정도 되니 다 먹이지않고 남김.. 애기가 몇cc를 먹었느니 몇cc남겼느니로 토론이벌어짐.. 나갈줄알았는데 안나감 ㅜㅜ

그래서 옆매장 친구한테 우는표정을 지어서 진상이라고 살짝 알려줌

근데 ㅋㅋㅋㅋㅋㅋ 그 잠깐 사이에

애가 기저귀를 갈고있는게 아니겠음...??... 물론 똥기저귀는 아니였지만 좀 불쾌했음

 

 

기본적으로 백화점에서는 고객한테 무조건적인 친절이 있으니 그냥 아무말 안하고 쳐다만 봄

진짜 나가겠지 싶었음

 

 

우리매장이 아일랜드 매장이라 양 옆 매장에서 우리매장이 다 보임.. 다들 진상고객을 쳐다보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하다는 눈빛으로... 후..

하지만 이정도의 진상이였으면 판에 글도 안썼음 대박은 마지막임

 

잠깐 다른고객 응대하고 있는사이에 일이 벌어짐ㅋㅋ

보니까 그 4살정도 보이는 남자아이 바지랑 팬티랑 벗겨서 물티슈로 벅벅 닦고있는게 아니겠음..???? 순간 뭐하는거지 싶었음

 

 

옆에서 친정엄마는 그럴수도있어~~ 괜찮어~~ 이러고 계심.. 대체 뭐지? 싶었음

조금 옆에 보니까 오줌방울?같은게 떨어져 있어서 아.. 애가 오줌을 지렸나..? 하고 드럽지만 그사람들 나가고 내가 닦았음..

 

슬슬 마음 가다듬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오줌방울 들을 따라가니 엄청난 오줌이 있었음........ 완전 흥건하게........벽앞에 마네킹 두개가 서있는데 마네킹 뒤쪽에 서서 쉬를 한거같음...

와 진짜 이건 아닌거같았음

 

 

솔직히 바지 벗기고 다 닦이고 옷도 갈아입힐 정도면 거기에 아이가 오줌 싼거를 그 모녀는 알았을텐데 그냥 웃으면서 잘입어봤어요~~ 하고 나간거 아니겠음....??? 날 호구로 아나 싶었음 계쏙 웃고있으니까 호구로봤나봄..ㅜㅜ

 

 

다행히 그 모녀는 바로 뒷매장에서 원피스를 입어보려고 하고있었음 조용하게 그 직원한테 얘기를함 그러고 그 쉬를 보여줌.......

그 마네킹이 뒷매장과 우리매장 사이에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직원이 경악하더니 고객한테 정중히 말했음

 

이거 애기 쉬 아니냐고..

 

 

근뎈ㅋㅋㅋㅋㅋㅋㅋ그 애기엄마가 ㅋㅋㅋㅋㅋㅋ 아맞다~ 하더니...

원피스 입어보게 안에 같이 입을 티좀 달라고....?

?

??

??,,,,

 

아맞다 하고 끝이였음...미안하다 몰랐다 뭐.. 표정이나 말투에서 그런거 하나도 없고

아맞다~ 하고 끝........... ? .. .. 뭐지 싶었음... 진짜 너무 매니저님이 보고싶었음ㅜㅜㅜㅜㅜ

왠지 매니저님은 나이도 많으시고하시니까 한마디 하실수 있을거같애서..

 

진짜 드러워도 저 오줌을 그냥 놔둘순 없지않음...?????

그 뒷매장 직원이랑 일부로 보란듯이 그걸 닦았음 앞쪽으로 괜히 휴지들고 얼쩡거리고 ㅋㅋㅋ

근데 아는척도 안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피스만 열심히 고르고있음ㅋㅋㅋㅋㅋㅋ

우리강아지 오줌닦는거라고 생각하고 닦음...... 약간 서러웠음..

 

 

아..저런 엄마들 때문에 다른 엄마들까지 같이 욕먹는구나 생각했음

그 엄마도 엄마지만 친정엄마도 똑같고... 진짜 어이가 없었음...

 

 

아니면 백화점이라서 당연히 니네가 치워야지 이런생각인가요..?

 

 

갑자기 막 쓰다보니 주절주절 말이 길어졌네요 ... 그냥 한탄이였습니다

다른백화점에도  더 진상고객 많겟죠?.... 다들 힘내세요 백화점직원 여러분들 ㅠㅠㅠㅠ......

 

 

 

 

 

 

추천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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