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
저는 22살에 전경으로 경찰서에서 군복무중인 군인.....아놔 .. 어쨌든 입니다 ㅋㅋ
어제 정문을 지키다가 처음 겪어본 일을 소개할려구요 ㅋㅋ
때는 저녁 10시 40분 경. 무료하게 멍하니 서있는데
차량 한대가 들어오는 겁니다.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자주보는 차도 아니고.. 번호도 처음 보는 번호인듯?
차에서는 아이와 그 어머니로 보이는 아주머니께서 내렸습니다.
전.. 조심스럽게(왜-_-?) 다가갔습니다.
" 무슨일로 오셨습니까? "
" 아~ 얘(아이를 가리키며)좀 감옥에 넣을려구요."
아... 이건 또 무슨 일인가 싶었습니다. 또 귀찮은 일이 생긴건가..(죄송합니다..ㅠㅠ)
그리고 술먹고 주정부리는 사람. 뭐 칼들고 와서 땡깡부리는 사람도 여럿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심하게 당황했지만.. 정신을 차리고 여러질문을 했습니다.
" 저.. 관계가 어떻게..? "
" 제가 얘 엄마 되는데요? "
아. 이건 또 뭔가... 어머니가 자식을 감옥에.. 신문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건가..
" 아.. 예.. 아이를 왜.. 감옥으로..? "
" 도둑질을 하도(매우의 사투리격이죠?) 잘해서요. 그냥 감옥에 넣을라고 그래요. "
전 또 한번 충격을 받고.. 어떻게 일을 처리해야 할지 짱구를 돌렸습니다.
" 저.. 일단 형사계로 가야하는데.. 아.. -_-.. 어쩌지.. "
하며 당황해 하고 있는데 그 어머니가 한발 앞서서.. 한쪽 눈을 찡긋 하시는 겁니다.
순간 느꼈죠. 아~ 아이를 혼내려고 오셨구나.. 하고 말이죠.
그 순간 아까 짱구 돌리는 속도보다 약 20배 빠른 짱구를 돌렸습니다.
어떻게 구라(?)를 쳐야 애가 믿을까.. 요새 애들은 다 잘 알아서 앵간한 거짓말로
안 넘어갈텐데..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 아.. 어허.. 어린애가 벌써부터 그러면 안되는데? 애야 진짜 감옥가. 아저씨는 그렇게 할수있다? "
" ... "
아이의 표정은.. 되도안한 소리 하지마라는 표정으로 주머니를 손에 구겨놓고 서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강력한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더욱더 되도 안한 거짓말을 했습니다.
" 진짠데? 요새는 너 같은 어린애들도 감옥에 넣고 그래~ 아저씨도 어렸을때 하도 사고를 많이 쳐서 감옥에 갔다 왔어. 그래서 이렇게 마음다짐 하고 경찰된거잖아~ "
아.. 말해놓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런 되도안한 거짓말을... -_-.. 애가 믿을까 어떨까하고
표정을 살짝 봤는데 약간 쫄아(?)있는겁니다. 서서히 눈에 눈물도 고이고..
막 그 아이의 어머니는 감옥에 가라고 계속 등떠밀고 있고.. 덩치큰 경찰복 입은 아저씨는
감옥가면 무섭다고 되도안한 소리 하고..
" 자. 이제 어떻게 할거야? 매일 도둑질하고 그렇게 살래? 아니면 학원열심히 가고 공부열심히 해서 아저씨 같은 시민들 지키는 경찰들 같은 훌륭한 사람 될래?(아 이건.. 막장 구라 -_-) "
아이는 참았던 눈물을 쏟아내며 말을 했죠.
" ㅠㅠ.. 공,공부 열심히 하고..ㅠㅠ 흑흑.. 도둑질도 안할게요..ㅠ "
전 마지막으로 더 겁을 줘야겠다 해서 한번 말했습니다.
" 나한테 그렇게 얘기하면 안되지~ 똑바로! 주머니에서 손 빼고! 어머니보면서 똑바로 말해! "
" ㅠㅠ.. 엄,엄마. 앞으로 도둑질 안하고.. 흑 ㅠㅠ.. 학원 땡땡이 안 칠게요..ㅠ "
요새 초딩들이 알거 다 안다고들 하지만 어린애는 어린애였습니다.
" 어머니. 앞으로 말 안듣고 이러면 한번 더 오세요! 그러면 진짜 감옥보내게요 "
" 예~ 앞으로 이런일 없더록 하겠습니다. ^^.. 수고하세요~ "
그리곤 유유히 차를 타고 사라졌습니다.
저는 뭔가 모르는 흐뭇함을 느꼈고..(거짓말이 조금...양심에 찔렸지만)
매일 술에 취에 정신없는 사람들과 실랑이만 하다가
나름 흐뭇한 일을 같아 기분도 좋아졌죠!ㅋㅋ
제대도 4개월 정도 밖에 안 남아서(4개월이면 긴거 아냐 -_-?)
근무에 무료함을 느끼던 제 일상에 조그마한 자극이 된거 같아 기분이 좋아졌네요 ㅋㅋㅋ
추운 가을
가슴에 무언가 따뜻한 기운이 남은 일이었습니다!ㅋ
재미없는 글 끝까지 봐주신 여러분들은 킹왕짱!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