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용
예~전부터 눈팅만 아주~ 오랫동안 해온
27살 처자입니다. 저도 한번 쯤 글을 써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뭐 딱히... 할 얘기는 없고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로 살다가 한국으로 오게되면서
제 주위사람들이 굉장히 궁금해하는
제 영국인 남자친구를 만나게 된 이야기를
해드리려구 합니당..ㅋ
친구들한테도 제대로 다 이야기 안 해줬거든요
만나게 된 계기가 뭐 다른 커플들처럼
평범하게 들릴지도 모르겠고 제가 하는 이야기가
한심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어욧..
욕먹을 준비도 되어있구요.. ㅠㅠ ㅋ
걍 누가 쓴 일기 읽는다고 생각하시구 편하게 읽어주세요~
편하게 저두, 음슴체로 갈게여ㅋ
글쓴이는 24살에 부푼 꿈을 안고 단돈 250만과
큰 여행가방 달랑 하나 들고 아는 사람 한 명도 없는
런던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음.
그 당시가 2014년이었는데 집 구한다,
일 구한다 뭐하면서 온갖 고생다하고
불량배한테도 쫓기고 애들한테 시비도 걸려서 싸우고
도둑질도 당하고 아주 파란만장하게 살았음.
----이 이야기에 대해서는 궁금하면 다음에 얘기 해드릴수 있음ㅋ------
여차저차 런던에 온 지 1년이 넘어갈 때 쯤이었음.
볼 것도 많고 놀 것도 많은 런던이지만
일을 쉬는 day off 때에
'야 나 오늘 일 쉰다 나와~ 쇼핑가자' 이런 말을 할 친구가 없다는 사실에느무나도 외로움을 느끼게 되어쯤 ㅜㅠ
타지 생활해보신 분들은 공감하실거임.
그러던 중에 아는 언니가 **nder라는 앱을 소개시켜줬음
이 언니네 회사 사람들은 이 앱으로 데이트 상대 만나서
잘 놀고 다니고 어떤 사람은 이걸로 결혼상대도 만났다며
나에게 아주 적극 추천해줌.
진짜 영국애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면서.
런던에 가보시면 알겠지만 런던에는 온갖 세계 여러나라에서온 외국인들 천지임.
순수 영국, 런던사람을 만나기가 굉장히 어려움.
나님은.. 영국영어도 제대로 배우고 친구도 사귀자
하는 좋은 의미로 그 앱을 다운받아씀..
나중에 안 것인데 이 앱은...한 몇년전에 런던에서
아주 히트였음. 아마 지금도 계속 인기 있을 거임.
기본적으로 커플 매칭 앱인데 나쁘게 말해서
원나잇 상대를 찾는 앱이고 좋게 말하면 시간이 없어서
외부에서 사람을 만나기 힘든 (특히 직장인들)
사람들이 자주 애용하는 앱이었음
그래서 전자의 이유로 쓰는 사람들이 아~주 많았던 앱임
일단 이 앱에 대해서 좀 들어보셨던 분은 아시겠지만
내가 프로필 사진 올려놓고 간단하게 자기소개 올려놓으면근처에 있는 상대가 내 사진보고 좋다 싫다를 선택할 수
있음! 둘 다 서로가 좋다를 선택하게 되면 그 때부터
대화가 가능하게 되는 시스템임.
그래서 이 시스템때문에
내가 '오~ 이남자애 완전 좋아 내스타일' 이라고해도
그 남자애도 나 좋다고 안하면 대화를 전혀
할 수가 없음 ㅜㅜ
어쨌든 난 그래서 그 앱을 두근두근하는 마음에 설치했음 ㅋ생각외로 나는 그 앱에서 은근 인기가 많았음 ㅋㅋㅋ
하지만 그 이유는 내가 아시아인 여자다보니
유럽애들이 뭔가 판타지를 갖고 있어서였기 때문 ㅜㅋㅋㅋ
그렇지만 대부분이 아까 말했듯이 목적이
불순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를 이어나가기가
굉장히 힘들었고.....
나는 원나잇 상대를 찾는게 아니라
친구를 구한다고 하면 바로 씹히는 경우가 허다했음... ㅜㅜ
그러던 중에 한 남자애와 매칭이 됐음~~ㅋ
이 앱을 키면 내 근처 몇 km 내에서 접속한 건지
보여주는데 그걸로같은 동네에 사는지 알 수 있었고
그 남자애와 매칭이되어서대화가 시작되었음ㅋ
프로필 사진은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선글라스를 낀 사진이었어가지고 얼굴도 잘 안보이지만
뭔가 '올 느낌이오넹'하고 좋다를 누른 애였음ㅋ
사실 기억이 잘 안남...;;
암튼 나님은 아주아주~ 하우스 뮤직을 좋아하는 녀자였음디제잉에도 관심이 많았음 (약간 매니아적으루)
근데 이 남자애가 아주 클럽이랑
이런 음악에 빠삭한것이었음!
대화가 다른 남자애들이랑은 다르게
내가 좋아하는 관심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내가 어느나라에서 왔는지에 대해서 묻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물어보는 이 아이가
아주 아주 맘에 들었음ㅋ
그러다가 연락처를 주게되었고 자주 음악이야기를
하면서 연락하고 지내게 되었음!
나님은 이아이가 은근 나를 만나고 싶어할 거라고
생각했음..
근데 한 2주가 넘어가두 만나자는 얘기는
코빼기도 내비치지 않았음ㅋ
그때부터 조금씩 아주우 살짝 애가 쬐금 타기시작해쯤ㅠ
나한티 좀 관심이 없나보다 하고... 실망을 할 때쯤이었음...
[ What r u up to? I'm in West Hampstead now ]
너 모해? 나 웨스트 햄스테드에 있는데.
라고 메세지가 왔음...!!!!!
West Hampstead는 내가 그 당시 살던 곳이었고
나는 그 때마침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빈둥거리던
때였음!! 옳다구나~~ 아이고 신난다~~~!! 풍악을 울려라~
이러면서 반갑고 신나는 맘에
[ Nothing much! ]
구냥 있어~
라고 답장햇구 얘가 근처니까 드뎌 드뎌 보자는거임~
끼얏호~~!!!!!!! 알겠다고 하니
주소알려달라구 네비찍어서 곧 오겠다고 했음!
오마이갓~~~~~
나는 진짜 급하게 모라두 해야겠다
싶어서막 이것저것 찍어바르구 생난리를 쳤음 >.<
그러던 중에 얘한테 전화가 왔는데,
나는 그 때 무지하게 긴장이되었음...왜냐면...
그거슨 그당시에...나에게눈 전화영화가
아주 쥐약이었기 때문이었음 ㅠㅠ
못알아들음어쩌지하고 덜덜덜 떨면서 받았음......
이아이 말로는 자기가 네비를 찍어두 우리집 주소가
제대루 안나와서 잘 못찾겠으니 어딘지 설명을 해달라는
것이여씀 ㅜㅜ
그래서 안되는 영어 열나게 씨부리며 설명을 햇지만
역시 얘도 못알아듣고 나도 거의 제대로 못알아들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모래는거여 헝헝헝헝 이거시 한국인 외노자의 한계여씀
남자 하나 만나기도 이렇게 힘들어서야 ㅜㅜㅜ 흑흑
지금이야 말 할 수있지만 얘가 슬랭이랑
South London 쪽 말을 쓰다보니
보통 사람이 못 알아들을 수 밖에 없었으나 난 그때
그런거 뭔지 하나도 모르고 걍 영어 자체를
잘 못알아 들었음.....하....
그래서 결국 내가 막 말 돌리면서
메세지루 얘기함 안되까? 라고 하니 운전중이라 메세지가
힘드니 지금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는 것이었음 ㅠ
하 진짜 인생의 위기가 찾아온 것 같았음...
들떠 있었는데 만나는 것 조차 쉽지가 않다니....하이고..
난 그냥 결국엔 너가 어딘지 도저히 모르겠구
우리집 근처에 있는 Kilburn Highstreet 역앞에
있는Tesco 에서 기다릴게!!!!!!!!!라고 하고 통화를
끊었음.
말을 더 이어봤자 더 안통할것을 알았기에 ㅠㅠㅠㅠ
참고로 Tesco 는 영국 슈퍼마켓임!
나는 그래서 허둥지둥 Kilburn Highstreet
역으로 달려갔고 바로 옆에 있는 Tesco 앞에서
두근두근 거리면서 기다렸음!!!!
근데....
한 10분을 기다려두 메세지도 없구 전화도 안오는거임...;;
모지.... 나는 굉장히 걱정되기 시작했음.....
설마 아까 내가 그렇게 못 알아들어서걍 안만날라 그러나 ㅜㅜ 내가 지 말 다 무시하구 어디어디로 와!라고 한게 좀 그랬나 별별 생각다들면서...하 ㅋㅋㅋㅋㅋㅋ
진짜 내가 한심해지기 시작햇뜸.....ㅠㅠ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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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여기까지 쓸래여...ㅋㅋㅋㅋ
진짜 한 2년전 이야기 쓰니까
옛날 생각도 새록새록나구...
남자친구가 예전에 사귀기 전에 했던 말도
생각나니까 은근기분 좋으면서 챙피한것드
아주~ 많네여...ㅋㅋㅋㅋㅋ
별로 다음 이야기 안 궁금해 하실지더 머르지만..
이만 쓰겠어여...ㅋㅋㅋㅋ
궁금한거 있으시면 물어보셔두되요!
워킹홀리데이에 대해서나,
영국에 이런저런 것들! :)
읽어주셔서 감사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