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처음 글 써보는 30대 주부5년차 아줌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신랑이 이제 앞으로 매년 여름휴가는 시댁식구들(어머님 아버님 시누네가족)이랑 가자네요.
결혼해서 처음 3년은 입덧과 출산으로 함께못가고
작년에 처음으로 갔었는데, 시부모님이 좋아하시고 신랑이 좋아하니 저도 기분이 좋더라는거 빼고는 아직 애들도 어려서 힘들기만했습니다.
더욱이 저희집은 남자들이 절대 부엌에 들어오지않는 스타일이라 아침,점심,저녁 꼬박꼬박 어머님,시누,제가 차리고 치웁니다.
주도는 어머님이 하시지만..제가 며느리니 계속 팬션 부엌에서 서서 도와야하구요. 음식하다가 재료 없으면 뛰어가서 사오고 밥먹을땐 애들먹이고 치우고 정리하고 설거지하고..
그냥 집 밖에서 보내는 명절같은 느낌입니다.
올해 휴가는 제가 우리끼리 가고싶다고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알아서 시댁에 잘 얘기한것같은데. 문제는 사실 이번에 같이 못가게된게 서운하다며 앞으로 매년 휴가는 시부모님과 시누네랑 같이 가자네요.
어휴..전 솔직히 너무 스트레스예요.
제일 큰 이유는 시누형님인데 그냥 절 안좋아하시는게 느껴져요. 살갑게 하려고해도 단답형대답에..지적하시는거 잘하시고 제 윗사람역할을 꼭 하려는분입니다.
덧붙이자면 시누네는 제가 결혼하고 함께본 여름휴가 다섯해를 모두 친정식구들(저의 시댁)과 보내네요. 저 결혼전에도 매년 그런것같았어요.
저희신랑은 착해서 좀미안했는지 여름휴가는 시댁과 가고 가을쯤엔 친정식구들이랑 또 여행을가자네요?
근데 이게 말만이지. 무슨 직장인이 매년 여름, 가을에 몇박몇일로 휴가를 또 내나요?
저희 부모님은 '아이고 너희들끼리 다녀와라'하시는분들입니다. 이걸 알고서 그런말을 한것 같기도하고..
암튼 신랑과 감정적으로 상처입히며 싸우지않고 현명하게 잘 해결할수있는 방안 좀 부탁드려요.
신랑은 부모님 건강하시고 살아계실때 1년에 한번 같이 여행다니는게 얼마나 좋으냐 하면서 같이 안가면 나쁜며느리만드는것 같아서 제가 더 뭐라고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야말로 여름휴가 아닙니까? 저도 휴가를 휴가처럼 보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