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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 시한부야.

ㅇㅇ |2016.08.10 19:30
조회 127 |추천 0

엘레베이터의 올라가는 버튼을 눌렀다.

금방 도착한 엘레베이터는 띵동 소리를 내며 문을 열었다.

나는 가장 마지막 층을 눌렀다.

4층...

5층...

6층...

7층...

띵 동-

7층에서 엘레베이터가 멈춰섰다.

난 재빨리 머리를 정리하고 누가 들어오는지 살펴보았다.

문이 열리는 틈으로 시선을 고정했다.

그러다 엘레베이터 밖의 검은 눈동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렇게 몇 초 동안 검은 눈동자와 나는 그대로 있었다.


ㅡ문이 닫힙니다ㅡ

문이 닫힌다는 소리에 검은 눈동자는 재빨리 안으로 들어왔다.

급하게 들어오는 그를 다시 한 번 쳐다보았다.

키가 큰 남자였다.

남자는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나를 잠시 의식하더니 이내 관심을 껐다.

그는 층수를 누르려는 듯 손을 움직였다.

그러나 이미 12층이 눌러져 있는 것을 보고 손을 멈췄다.

가만히 생각하던 그는 입을 뗐다.

“옥상엔 무슨 일로 가세요?”

남자의 중저음이 귀를 자극했다.

나는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라 아무렇게나 말했다.

“...그냥”

내 대답에 남자는 싱긋 웃더니 시선을 거두었다.


띵동ㅡ

옥상에는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남자는 나부터 나가라는 듯 뒤쪽에 몸을 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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