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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문득 고3때 자전거타고 등하교할때가 생각나네요.

GodBlessU |2008.10.17 00:14
조회 996 |추천 0

톡글중에 사고이야기 보고 문득 저 고3때

 

자전거타다가 사고났던게 생각나네요.ㅎ;;;;

 

3년전 2005년 4월,어느날과 다름없이 자전거를 타고 등교를 하고있었죠.

 

아침 7시 조금넘은 시간인지라 나름 속도를 만끽하며 달리던 중,

 

친구를 만나 같이 등교를 하고있었어요.

 

(참고로 제 모교는 송파구 성내동에 있는 잠*고등학교에요.)

 

그렇게 열심히 페달을 밟아가며 성내천 다리위를 지날때

 

평소다니던 뚝방길이 아닌 그 밑에 내리막 커브길이 있는 도로로 가자더군요.

 

저는 어디로 가던 상관없으니 별생각없이 친구를 따라갔죠.

 

그길에 다달았을때,

 

친구는 이미 앞쪽 10미터 이상 떨어진곳을 가고 있었고,

 

저는 내리막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내리막을 만끽하기 위해 페달을 신나게 밟던중...

 

이 내리막 자체가 커브길이라는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추에 실을달아서 빙빙 돌리다가 실이 툭 끊어지면

 

원심력때문에 밖으로 날아가잖아요?

 

아마 그것과 같은힘을 받은 저는 커브를 돌던중

 

점점 바깥쪽으로 쏠리는걸 느꼈습니다.;;;;

 

그 길이 뚝방 바로 밑에 있는 길이라 커브길 바깥쪽으로는

 

왜 가끔 길가다보면 옆에 좀 이쁘게 보이려고

 

큰 바위같은거 쭉 줄지어 놓은거 있잖아요?

 

그런돌들이 쭉 있는상태였어요.

 

점점 바깥쪽으로 밀려나는 나의 몸...

 

점점 다가오는 바위들...

 

찰나였습니다.......

 

그 자연의 멋을 가득 품은,

 

아름다움을 뽐내는듯한 바위가

 

내 가슴속으로 뛰어들어온것은....

 

나름 운동신경있다고 생각하던저에게 그런일이 벌어질줄이야...

 

(남들은 아니라고 하더군요.정말 순식간이라 그런건데...)

 

전 그자리에서 숨도못쉬고 쓰러졌습니다.기절한건 아니구요.

 

친구놈은 제가 뒤따라오는줄알고 앞으로 쭉가다가

 

제가 안보이자 다시 돌아와서는 몹시 당황하더군요.

 

죽는거 아니냐며...;;;

 

저는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아 억지로 숨을 쉬려고 하여

 

마치 오우거의 포효같은 소리를 내며 숨을쉬고 있었고.

 

때마침 지나가던 어떤분께서 빨리 앰뷸불러주셔서(감사합니다^^)

 

난생처음 앰뷸타봤습니다.

 

상당히 덜컹덜컹 거리더군요.

 

앰뷸의 목적지는 그 근처 우리나라 다섯손가락안에 꼽힌다는

 

현*아산병원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

 

응급실도 그때가 난생 처음이었구요.

 

삭막하더군요.ㅡㅡ;;;뒤에선 누가 죽어나가고,

 

누구는 막 소리치고...

 

그때쯤되니깐 멀쩡해진 저에겐 참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할머니랑 큰누나는 연락받고 오시면서 얘가 큰사고 나진않았나

 

심히 걱정을 하시며 오셨다더군요.

 

일단 CT촬영등 여러가지 검사를 시작했고,

 

검사결과, 간에 살짝 출혈과 몇번이었더라?어쨌든 갈비 두대 금갔답니다.

 

간에 출혈은 심해지면 수술해야한다고 상당히 겁을주더군요.

 

그래서 병원을 저희동네 근처인 강동성*병원으로 옮기게 됐습니다.

 

병실은 중환자실....

 

거기도 상당~~~~히 고요한것이

 

삭막 그 자체...

 

들리는 소리라곤 삐,삐,기계음들뿐....

 

거진 매시간마다 저의 피를 뽑으러 오고,

 

잠도 잘 안오고...

 

난생 처음겪어본 중환자실은 다신 오고싶지 않은곳이었습니다.

 

상태가 어느정도 양호해진 저는

 

(근데 제가 느끼긴엔 처음부터 멀쩡했습니다.

 

숨못셔서 꺽 꺽 거릴때 빼고....ㅡㅡ)

 

병실을 옮겼습니다.

 

준 중환자실....

 

거기서도 일주일정도 있었을겁니다.

 

그때가 아마 시험기간 몇일전 이었을겁니다.

 

덕분에 시험은...

 

마지막으로 일반병실까지 옮긴 저는 그 다음날엔가?

 

산뜻한 기분으로 퇴원 했습니다.

 

그다음날,안전하게 버스로 등교한 저에게 들려오는 친구들의 말...

 

'이 색긴 갈비뿌러졌다더니 벌써 등교하네.

 

넌 역시 괴물이야.'(제 별명이 그런종류였거든요....ㅡㅡ;;;)

 

 

 

 

 

어찌됐든 자전거탈때는 항상 조심하셔야 되요.ㅋ

 

저같이 내리막길을 너무 즐기셔도 상당히 위험하구요.ㅋㅋㅋㅋㅋㅋㅋ

 

저에게 라이더기질이 없는것도 같구요.;;;;

 

그걸로 끝이었으면 그래도 자전거 타고 댕길텐데

 

5개월정도 있다가 또 한번 자전거 사고가...

 

그뒤로 집에서도,주위에서도 절대로 자전거타는걸 극구 말리더군요.ㅋㅋㅋ

 

그이야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올릴께요.관심좀 받으면.ㅋㅋㅋㅋ

 

 

 

여기까지 저의 재미없는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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