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서른 초반 남자입니다.
제 와이프도 저랑 동갑입니다.
저희는 너무 사랑해서 결혼했고 슬하에 3살된 딸아이와
뱃속에 5개월된 둘째도 있습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본격적인 제 고민
털어놓겠습니다.
저는 2남중 장남이고 부모님 두분다 저희 주거지 인근
40분 거리 위치에 계십니다.
장모님과 장인어른은 집사람 초등학교시절 이혼하셨고
장모님은 수년간 함께 살고 계시는 아저씨가 계시고
장인어른도 저희가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가끔 집에 드나들며 챙겨주는 여자분이 있는걸로
저희 부부는 그렇게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처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제 처남은 일본에 가서 취직해서 살고 있는지가
2년쯤 된듯합니다.
저희가 사는곳은 지방 대도시 입니다.
그런데 집사람의 고향은 수도권입니다.
물론 제 고향은 지금 사는 여기구요..
문제는요.. 집사람이 결혼 3년차쯤 되서 자꾸 자기네
동네(고향)로 이사를 가자는 겁니다.
네.. 이해합니다..
타지에 저 하나보고 시집와서 친구도 가족도 근처에
없이 외로웠을 겁니다..
이사를 가자는 이유는 이게 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애로사항이 좀 있어서 집사람에게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자기야.. 자기도 알겠지만 난 이곳 지방 그다지
좋지못한 대학교를 나와서 수도권에서 취직이 정말
힘들 수도 있어.. 그리고 그건 둘째문제고.. 우리 아버지
연세도 있으신데다 경제적 능력 부족하시고.. 게다가
우리엄마 무릎 못굽히시는 장애인이신데다..
희귀암까지 걸리셔서..
독한 항암제 드시고 그 상황에도 동생 뒷바라지
때문에 일도 계속 하고 계시잖아.. 그리고 넉넉찮은
형편에 우리 형제 대학교까지 다 졸업시키시고
우리 결혼때 전재산(한5천정도) 모아놓으신거 다
털어서 우리 집사는데 보태라고 주시고도 했고..
그래서 부모님 노후도 걱정이야..
이때문에 동생 월세방 얻어줄 보증금조차 모자라서
눈물도 흘리신적있고..
나진짜 아버진 둘째치고 이런엄마 두고 멀리 못가겠다..
그냥 여기서 잘살아보자 응? 나 진짜 적어도 부모님
은혜 보답하고싶고.. 가까이서 장남노릇 하고싶어..'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티격태격 다툼도 많았지만 집사람도 이해는 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 정말 자기 부모님께 보다도 더 잘하는
그런 좋은 며느리입니다.
결혼초엔 사실 저도 성격도 있는지라 짜증도 많이 냈고
집안일도 시키면 억지로 도우는 식이었지만,
그래도 늘 퇴근후 사오라는거 한치 말없이 다 사다주고
심부름꾼처럼 잘 움직여 줬다고 생각합니다.
건 6개월정도 전부터는 제가 스스로 집안일들
(빨래하기 널기 개기 청소기돌리기 방닦기 분리수거하기 설거지 등) 하고,
애 뒷치닥거리 다하고 해오고 있습니다.
평일이든 주말이든 언제나요..
회사일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부족한 제 경제력탓에 집사람이 집에서 부업
식으로 자영업(합법) 같은걸 겸하고도 있습니다.
좋은 아내임이 분명합니다.
돈 많이 못벌어 온다고 한번도 뭐라고 한적도 없습니다.
그런데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런 문제로 가끔 막
사니 못사느니 이런말이 나오고해서 너무 속상합니다..
왜 이런 쓸때없는? 걸로 애를 태우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향수병 이해합니다만.. 대부분 여자분들 시집을
남자따라 가잖습니까?(고지식 했다면 죄송합니다)
휴.. 두서없이 적어서 죄송합니다..
제가 너무한건지 알고 싶습니다. 너무 고지식에
마마보이 인가요?ㅜ
많은 조언들 부탁드립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