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꼭 조언 받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처음으로 글 남깁니다.
저는 3자매 중 둘째이고, 남편은 2남매 중 막내입니다.
제 여동생 빼고 다 결혼했으며 저희 엄마는 이혼하셔서 여동생과 둘이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한지는 1년 3개월 정도 됐고, 그동안 두 번 명절다운 명절을 보내지 못했네요.
작년 추석엔 고모님 상을 치르는 바람에 추석은 모이지 않기로 했었구요,
올 설에는,, 남편 직장 때문에 남편과 저 둘다 해외에 3개월동안 나가있었어 설은 못 지냈습니다.
근데 작년 추석이 오기 전부터.. 어머님께서 자꾸 명절에 친정엘 먼저 다녀오라고 하십니다.
명절 당일에 시누이가 돌아오면 온가족이 함께 보고 싶으셔서 인 듯 합니다.
그땐 처음이라 어리바리 하기도 했고,
순간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몰라서.. 명절 전날엔 큰댁에 음식하러 가야 하지 않냐며
어영부영 넘어갔었습니다. (제사는 시댁이 아니라 시골 큰댁에 내려갑니다.)
그러다가 상을 치르는 바람에 결국 명절에 모이지는 않았지만요.
3일 전에도 어머님과 단둘이 있을 때였는데, 저한테 갑작스럽게 말을 꺼내셨어요.
추석에 친정먼저 다녀와~~ 라고 하시더라구요.
1년만에..또 너무 갑작스러웠던지라 전날 시골 큰댁에 음식하러 가야하지 않냐는 말만..하다가
어영부영 다른 얘기로 넘어갔었어요.
(이 때 어머님 큰 수술 하시고 병원에서 퇴원 하루 전날이었고 제가 간병 해드리고 있을 때였어요.)
어머님께서 아들 딸 사위 며느리를 다같이 보고 싶어하시니..
그런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여자형제 밖에 없어서 명절에 온가족이
모일 수 있다는 특권아닌 특권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아마 또 물어보실 거에요.
결혼한지는 좀 됐지만 처음 보내는 명절이니 이번엔 확실하게! 첫 단추부터 잘 꿰고 싶거든요.
안그러면 다음 명절에도 계속 그렇게 하자고 하실 것 같기도 하구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할까요?
솔직하게 말씀 드려야 되나요? 저도 명절 당일에 제 가족 보고 싶다고..
어머님은 아들 딸 갖으셨으니 따로 보는게 맞다고 ㅜㅜ
입이 안떨어질 것 같은데,,
어떻게 말씀드려야 어머님도 기분 안나쁘시고 저를 이해해 주실 수 있을까요?
그냥 평범하게 전날 시댁에서 자고 다음날 시부모님 모시고 시골에 제사 지내러 갔다가
저는 친정으로 바로 돌아왔으면 하는데 제가 이기적인 건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