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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그냥 힘내라고 해주세요

현주소 |2016.09.01 20:52
조회 373 |추천 2
정신분열증 완치판정 받은 94년생 23세 남자입니다.
잔류된 증상은 있지만요.
걍 답답해서 두서없이 써보렵니다. 물론 이 글을 쓰면서 바라는 점이 없다 할 수 없기에 문미에 적겠습니다.
IMF 때 부모님이 직장을 잃으시면서 유복했던 가정이 연이은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파괴되는 과정에서 제게adhd 집중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다는 걸 중2 꽤 늦게 발견하게 되죠. 또한 워낙 소심하고도 여려서 그런지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 때까지 친구 하나 없었죠 3살 위로 형이 있긴했지만 워낙 일관성있게 개인주의가 본성인지라 제게 관심조차 없엇지만 어릴적 저를 피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대충 이 정도면 다들 눈치채셨겠지만 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때까지 한동네에서 소위 왕따였죠.
어릴적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남자중학교 전통성있는 중학교를 진학하길 원했던 저희 아버지, 학력이 좋으셔서 둘째이자 막내인 저에게 기대가 높은 것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정말 두려웠습니다. 소심하고 하다못해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무슨수로 남자애들만 있는 곳에서 버틸수있을까하니 있는것이라고는 등치밖에없었죠. 두려움에 대한 방어기제였는지 온갖 가오란 가오는 다잡았죠. 그런데 소위 일진들에게 제대로 찍힌거죠. 그 이후로 학교왕따뿐만 아니라 학교폭력도 겪었습니다. 그렇게 애들한테도 얻어맞고 하다못해 보호해줄 선생님들도 사립학교에 전부 나이가 지긋하시다보니 학생들에게 손찌검도 서슴없으셨던분들이라 이중삼중으로 맞으로 학교를 다녔지요. 그렇게 집에 들어가면 상처을 숨길 이유도 명분도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빛에 허덕이며 매번 제가 어두컴컴한 방에 제가 자는 모습만 볼 수 밖에없었으니까요.
뜸금없지만 미안한데 휴대폰으로 하니까 힘들어서 반말로할게
다사 돌아가서 아여기하자면
정말 이 과정에서 고등학교(심지어 중학교와 붙어있는 남자고등학교)까지 기다리고 기다리던 졸업과 동시에 해방이라 생각했는데
근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고 나의 사교성은 초등학교 때 멈춰있는거야
말그대로 20살짜리가 초딩짓한다고 생각하면되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중2병이 중학교때나 초등학교에 왔지만 나는 20살에서야 온거지

고등학교 이야기는 앞서 생략한게 많은데 중학교에 비하면 학폭위나 학생인권이 구설수에 당시에 올라와서 많이 줄었긴했지만 애들 사이에서 등한시 되는건 그대로였지
그런데 60년대 생인 우리 엄빠가 경희대에 서울예대를 나오셨다생각해봐 얼마나 학력에 민감했을지 알만하지?
하다못해 아버지는 처음에 내가 adhd란걸 부정하실정도였으니까 말이야
정말 최선을 다 했어 adhd 치료제 각성제를 과다복용하면서까지 하지만 내 스트레스와 학업스트레스가 겹쳐서 인지 최선을 다한게 공부를 하다 말고을 반복하는게 전부더라 생각해봐 40명 교실에 모두가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고 그중 한두명이나 말이라도 걸어주지 그것도 눈치보면서말이지

쨋든 이 과정에서 결론은 그거지 난 차근차근 사교성을 단계별로 배워온 사람들과 달리 나이만 차고 사교성 단계는 초등학생이었던거지
부모님 바람대로 대학교는 갔어 물론 듣보잡이었지만 말이야
근데 나는 애들과 정말 잘 지낼 자신이 있었어 내 생각으로 오만이 가득차있었지 우리동네 아이들이 이상해서 나랑 어울리지 않았다고 자기 합리화에 빠져있었지
정작 나의 문제는 배제하고 말이야..

결국은 뭐 똑같았지 게다가 학과특성상 여자애들이 90프로 이상 비율을 차지하는 학과로 가서 그런지 더 심했지 왕따말이야 당연한거였어 내가 이상한 행동과 말을 반복해서 했으니까 정말 말로 형용하지 못하고 몰상식한 행동을 많이했지...

그는 과정에서 고3후반때부터 경제력이 좋아졌던 부모님께서 나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고 나의 문제점을 찾으셨지
스키조프레니아 조현병 예전엔 정신분열증이라했지
뭐 증상은 인터넷치면 나오니까 생략할게
말하면 오히려 여러분들이 나에게 정말 손가락질 할 정도니까..

뭐 하여튼 휴학을 2번하면서까지 뒤늦게 발달한 내사회성을 기르느라 여념이 없었어
2학년 마치고 휴학하고 3학년 1학기 다시다녔는데 아뮤래도 아무리 예전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한들 사람들의 색안경은 무시할 수 없더라구 너무 힘들어서 많이 없어졌던 환청증세까지 돌아올 정도였으니까

정말 힘들었던것같아 특히 받아들이기가 정말 힘들었어
내게 문제가 있던것 말이야 휴학하면서 일도하고 정신과 치료를 병행하면서도 알바하는 곳에서는 늘 안좋은 일만 생겼지 그 곳에서 사람들과의 갈등과 문제를 내 스스로 이해하기에는 내 정신이 너무 어렸으니까

솔직히 아직도 좀 내가 느끼기에 이상해
누가 뒤에서 바닥에 침을 뱉어도 내 등뒤에 뱉은것같고
누가 수근거리면 내 이야기하는 것같고
등등 정말 남들한테는 지나갈 이야기도 계속 담아두기도하고말이야
누가 뒤에서 막 이야기하면 나한테서 냄새난다고하는것 같다고 하는 것같아
솔직히 이런 내가 무서워 그런데 남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생각해보니까 정말 비참하더라고
남들에게 함부로 말 못할 고민이지만 몇몇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두 부류로 나눠지더라
병신이라 생각하던지 아니면 내가 뭐만 말하면 정신병과 연관지어 말한다던지 말이야

그래서 몇번그러고 나니까 아예 이야기를 안하는 오늘은 또 익명으로 하게되네
그리고 뚬굼없긴한데 오늘 악몽을 꿨어 중학교애들한테 구타당하는 꿈
매달마다 한번씩은 꼭 꾸더라구
그럴때 마다 그날 기분쭉 빠지고 그래
오늘 새벽에 비명지르면서 두 팔을 가슴쪽에 대면서 막는 자세를 취하더라 일어났는데 새벽 네시 반이더라 식은땀 뻘뻘 흘리고

왕따가 열의 아홉은 왕따에게 문제가 있다는겅 사실인것같아 그중 하나나 둘은 정말 어이없게 나쁜 애들이 그러는것같고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일뿐이지만말이야

하여튼 문두에서 썻듯이 문미에서 쓴다던 내가 하고싶은 말은 왕따를 하지말라 해서 왕따가 사라지지 않을 걸 알기에 사람들이 남녀노소 모두가 나와 다르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좀 더 다른 면에서 바라봐줬으면 해
그리고 나처럼 왕따나 학교폭력피해자가 이런 비슷한 경험을 겪은 사람들이 이 글은 꼭 봐줬으면해
내가 정말 우물안 개구리였다구 정말 수만번 자살생각하며 시도도 했던 내가 정말 후회스럽고 바보스럽다 여행을 가면서 다른 세상을 바라보니까 그생각이 들더라고
하튼 힘내라고
물론 나도 힘내라는 말 들었으면 좋겠다.
특히 오늘같은 날에는 말이야
뭐 워낙 쟁쟁한 글이 많아서 읽어준 사람은 몇없겠지만 끝까지 읽어준 사람들 너무 고마워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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