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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동생 힘드니 친정가지말고 여행가자는 아주버님

ㅡㅡ |2016.09.13 11:58
조회 7,065 |추천 10

우리 아주버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시댁큰집은 신혼집에서 고속도로로 달려도 4시간 거리입니다

명절이니 차 막히면 더 걸리겠죠 ?

신랑 말로는 7시간도 걸려봤다고 하더라구요

그 길을 명절마다 갑니다. 할머니가 아직 계시거든요 (ㅠㅠ)

 

큰집에서 저희 친정까지도 4시간은 더 걸립니다.

설에는 차가 많이 밀려서 6시간정도 걸렸어요

친정에서는 점심 차려놨는데 그걸 저녁으로 먹었어요

 

이야기 시작 전 배경설명이었구요

 

주말에 시댁에서 저녁 먹으러 갔습니다

큰집 가기전에 몇시에 출발할지, 선물은 어떻게 할지 등등

시부모님과 나눌 이야기도 있었고 ..

 

저녁 먹고 거실 쇼파 위에 신랑 / 아주버님 / 아버님 앉아계시고

저랑 어머님은 바닥에 앉아서 테이블을 마주보고 앉아있었어요

저는 사과 깍고 있는데 아주버님이 한마디 툭- 던지대요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께요. )

아주버님 : 이번에 휴가 길더라 공항에 해외여행가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더만

신랑 : 그렇다하대 다들 돈 많은갑다 불경기에 ㅋㅋ

아주버님 : 우리도 해외여행은 못가도 가족끼리 여행이나 갈까 ?

                처가 꼭 가야되나 ? 다음에 가라

신랑 : 뭐라하노 명절 아니면 자주 가지도 못하는데 휴가때도 못갔다 명절에는 가야지

         ㅇㅇ이도 엄마아빠 보고싶다

아주버님 : 니 운전할라면 힘들잖아 큰집에서 처가까지 가깝나 가지말고 엄마아빠랑 여행가자

 

진짜 또라이인줄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칼 들고 진짜 표정 굳었는데 어머님이 마주앉아 계시니 보셨나봐요

역시 우리 시어머님은 아들이라도 봐주는 법 없습니다 할 말씀 다하세요

" 니 미쳤나 ? ㅇㅇ 이는 휴가때 할머니 보러 큰집까지 갔다왔는데

친정가지 말고 여행가자하면 누구들 좋다 하겠노 ? "

라고 돌직구 날리셨어요

아버님도 " 니 결혼해서 니 마누라보고 여행가자 해라 " 하시고 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입 삐죽삐죽 하던데 당장 내년이면 40 나이에 왜 이렇게 눈치가 없는지

사실 명절에 여행가자고 하는 이야기 벌써 두번째네요

설에 큰집에서 우리는 친정으로 출발한다고 할때도

동생 힘드니 친정가지말고 여행가자고 했는데 신랑이 말도안되는 소리 한다

하면서 받아쳤거든요

학습능력이 떨어지는지 명절때마다 저러니 속에서 천불이 올라와요

 

하도 똘끼짓을 해대니 미칠것 같다가도 한번씩 아버님&어머님 돌직구로

그나마 속이 시원하네요 ~

 

당장 내일부터가 명절 연휴네요 ....

이런 시댁에서 살고있는 며느리도있으니 대한민국 며느리 모두 힘내세요 !!

 

추천수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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