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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초등교사입니다..

ㅇㅇ |2016.09.24 16:23
조회 13,595 |추천 57
결시친에 올려서 학부모님들 의견 받아보고 싶었는데 여자만 이용가능하다는 것을 방금 알았네요.. 결시친 이용 가능하신분 글 복붙해주시면 안될까요ㅜㅜ



저는 처음으로 도시지역 학교로 발령받아 5학년 담임을 맡게된 28살 남자 초등교사입니다.
제가 담임은 처음이라 솔직히 아직도 적응이 잘 안됩니다.. 솔직히 후기 발령이라(군대다녀왔습니다) 담임을 맡게 될지도 몰랐는데 제 의지와 상관없이 담임을 맡았습니다..
2학기에 담임이 바뀌면 학생들도, 학부모님들도 당황스러워 하시죠..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해 반 아이들과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노력덕분인지 아이들과 짧은시간이지만 꽤 많이 가까워졌습니다.
그런데 요새들어 생기는 고민이 학부모님들이 저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시지 않는다는 겁니다..
어제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는데,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는 자리에서 어머님들께서 저에게 개인적인것들을 꽤 많이 물어보셨습니다.. 나이는 몇이냐, 결혼은 했냐, 어디 교대 졸업했냐, 몇년차교사냐 등등

네 뭐 솔직히 궁금하실 수 있죠.
제가 솔직히 키도 많이 작고 동안이라 처음에 많이 당황하시는거 이해해요.

그런데 상대적으로 나이가 좀 있어보이시던 어머님께서 저에게
"아휴 근데 난 남자가 담임이라 좀 그렇네~ 남자라길래 나이가 좀 있는줄 알았더니~ 마음이 불편한건 사실이네요 하하하"

그러자 다른분이 저를 보며
"뭐 지금와서 담임선생 또 바꿀 수는 없는거죠? (제가 네 그렇죠 하며 웃었어요) 그냥 해본 말이에요.. 우리 애들 잘해줘요. 여자애들은 사춘기 올 시기라 예민할 수도 있거든요.. 남자선생이라 이런말도 못하겠네~하하"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다른 어머님들도 웃으면서 고개 끄덕이시고..

어제 공개수업 이후로 너무 심란해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같은 교사인 제 여자친구한테 얘기했더니 그냥 친해질려고 그런것 같다네요..

그런데 친해지고 싶다고 담임을 바꾸니 뭐니 불편하니 이런 얘기 할까요?

월요일에 아이들 보면 또 생각날 것 같고..

제가 마음에 안드시는걸까요..
또 어떻게 해야 학부모님들의 인정을 받을까요

그리고 솔직히 젊은 남자담임교사가 그렇게 불편하신지..

의견부탁드립니다..
추천수57
반대수0
베플179|2016.09.24 21:00
엄마들 솔직히 또라이 같아요.
베플젊은교사화...|2016.09.25 00:11
저는 님이랑 비슷한 나이의 경력은 더 많은 여자 초등교사예요. 저도 첫해 때 1학년 담임을 맡았는데 정말 어머님들 무례하기가 지금 말씀하신 패턴이랑 비슷했어요. 일단 학부모총회 때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는 시간을 가지면 엄마들이 몇살이세요 애들 양치 좀 시켜주세요 우리 애 밥은 잘 먹나요 이런 얘기 하면서 당황스럽게 하시고요, 이런 말 젊은 남자 선생한테 해도 되나 몰라~~ 이런 건 선생님 찔러보기식이에요. 정색하세요 그리고 자신감을 가지세요. 키 작고 동안인 건 장점이에요. 지금 아이들에게 부모들에게 밀리면 한없이 힘들 거예요. 아마 관리자도 동료 선생님들도 선생님 함부로 대하는 일 많을 건데 안타깝네요... 선생님만의 기준을 가지고 단호하게 대하세요. 저는 총회 때 피피티에 개인적인 카톡은 싫다, 예의를 지켜달라는 말 꼭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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