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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인데 남편이 워킹맘과 비교하네요

|2016.09.25 18:02
조회 13,753 |추천 3
결혼 2년차,
임신 초기인데요
남편이랑 남녀평등 가치관 문제로 싸웠네요.

참고로 저는 결혼후 직장생활 1년 하다가 과로와 스트레스로 건강에 문제가 생겨 관두고 몸관리하면서 얼마전 임신하고 집에서 계속 쉬는 상황. 현재 입덧으로 만신창이 상태입니다 ㅠ


오늘 싸움의 문제; 남편 가치관
1. 남녀 동등한데, 결혼전 둘다 똑같이 직장생활해서 돈 버는데 결혼할때 왜 남자가 집을 해야되며 남자가 경제를 전적으로 책임져야하는가 불만.
(결혼시 남편 부모님의 도움으로 지방에 전세 아파트 살고 저는 혼수 부족하지않게 했음)

2. 남편 직업이 90%가 여자인 초등 교사인데 쌤들과 자꾸 비교함. 여자쌤들 힘들어도 항상 열씨미 나와서 일하고 만삭때까지 다 참고 일 하더라.
-> 다들 노력하는거지 '난 약해서 힘들어서 안돼' 라며 포기하는게 문제다. 이걸 핵심으로 딱 집어서 저한테 반복하며 강조하며 말하는데..
직장 힘들어 몸아파 쉬면서 임신 중인 나한테 빗대어 말하냐고 제가 말하니깐 자기는 빗대어 말한적 전혀 없고 그저 자기 생각을 있는그대로 말한것 뿐인데 저보고 자격지심이래요. 저 말 듣고 제가 부담돼서 집에서 얼마나 쉬겟나요.. ㅠ 울컥하더라구요.
게다가 시어머니도 살림이 어려워 전형적인 워킹맘이셨는데 아프고 힘든 티 내신적이 없다고하네요. 그런데 40대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사실 제가 어릴적 학교 다닐때부터 직장생활 내내 스트레스성 편두통 만성위염 달고 살았거든요 ㅠ  그래도 한약이라도 먹어가며 조금씩 운동하면서 해왔는데.
결혼후 남편따라 이동해서 새로 다니게 된 직장 일이 너무 안맞아서 허구헌날 체하고 머리아픈걸 떠나 완전 체력 방전... 결혼하니 살림도 해야되고 아프기까지하니 사는게 힘들더라구요 ㅜㅜ
남편은 자주 아픈 저를 싫어하고.. 그래도 돈은 벌어야하니 결혼후에도 참고 일했었구요. 남편은 1년동안 저 아픈 모습 지켜보면서 직장 관두고 다른 일해라.. 여러차례 말했구요. 그러다가 제 몸이 넘 안좋아지니까 그냥 쉬면서 애 갖는데 집중하자해서 지금 그러고있는 중인데요..

한편으로는 워킹맘들 비교하며 부담주는말 은근히 해놓고 저보고 자격지심이래요. 심지어 학교쌤들은 생리건 임신이건 아픈거 티내는 사람 하나도 없더라.. 근데 나는 왜이래 자주 아프냐는거죠;;
그래놓고 나보고 나가서 돈벌라고 한적 없다며... 당당하네요.
그렇다고 남편이 저보고 집에서 살림만 해라 이게 아니에요, 나중에 애낳고 집에서 공부방같은거나 학교 교무과 일같은거 해보라고 여러번 권유했거든요. 집에만 있는것보다 편한일 뭐라도 하면서 자기관리도 하는게 좋다고..
저도 물론 집에만 있을 생각은 없어요. 남편 수입만으로는 애 키우기 턱도 없고 저도 애낳고나면 뭐라도 일 하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남편한테 제가 먼저 공부방 얘기도 꺼낸거고요..

그런데 남편은 은근 워킹맘 찬양하면서 저를 자격지심녀로 몰아가는데 제가 임신 때문에 예민해진걸까요?
앞으로 내가 힘들어도 어떻게든 당당하게 돈 벌어야지 아득바득해지네요..
제가 몸이 좀 약하고 잘난거 없습니다만.. 아르바이트건 직장이던 아파도 열심히 안했던적은 없어요 ㅠ
그리고 만삭까지도 일하시는 워킹맘들 진짜 대단하고 존경스럽게 생각합니다.

무튼.. 임신중이니 악플은 삼가 바라구요. 따뜻한 위로나 조언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추천수3
반대수22
베플|2016.09.25 18:13
난 이래서 결혼하기 싫음. 결혼해서 살림은 전적으로 여자들이. 돈도 맞벌이. 게다가 임신해서 애도 낳은 후에는 독박육아. 하
베플ㅇㅇ|2016.09.25 19:34
남편이 말할 때마다 님도 말하세요. 내 주변에 시집 잘 간 애들은 남편이 한달에 생활비로만 5, 6백씩 턱턱 갖다주고 임신했다고 태교여행에 뭐에... 왕비처럼 대접해주면서 집에서 손가락 하나 까딱 못하게 한다고요. 남편이 저리 잘하니 집안이 편안하고 친구도 맘편히 태교에 전념하고 얼굴빛이 살아난다고요. 남편이 남 얘기 하지 말라고 궁시렁거리면 걍 똑같이 되돌려주세요. 난 그냥 사람 사는 얘기하는건데 당신은 열등감, 자격지심 갖지 말라고. 임신한 아내두고 참 못됐네요. 그렇게 반반 따질거 같으면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죠. 세상에 반반이라는 개념이 어디 물질에만 해당된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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