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조금 정 떨어지는 친구

아뽀로 |2016.09.27 17:52
조회 881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은 처음이라 여기다 글 올려도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큰 고민거리 때문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올해 저는 25살이고 금융권에 일을 하고 있고 문제의 친구는 중소기업 경리를 하고 있습니다.
위 제목처럼 정 떨어진다는 친구 이야기를 조금 할까합니다.
문제의 친구는 저와 고등학교 친구로 알고 지낸지 꽤 됩니다.
이 친구의 문제는 사람을 너무나 피곤하게 합니다.

첫째, 자존감이 낮아 만나면 자기 안뚱뚱해 보이냐고 계속 질문합니다.
뚱뚱하지 않다고 말해도 못믿는건지 계속해서 묻고 또 묻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극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위염까지 앓고 영양실조로 쓰러지기까지 했습니다. 너무 말랐다고 이야기 하면 아니라고 대답해놓고 굉장히 좋아해요.

둘째, 기본 상식이 없습니다.
만나는 무리도 다들 취업도 하고 그 중에는 일찍 취업해서 사회생활도 빨리 한 얘들도 있다보니, 가끔가다 돈이랑 관련된 이야기라던지 정치 이야기라던지 나오면 문제의 이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고 뉴스를 봐도 무슨 말인지 몰라서 관심이 없다고 합니다.
뭐, 정치의 관심은 자기의 선택이니 상관없지만 최근에 신용카드 발급하고 싶다며 연락이와서 이것저것 궁금한게 있다고 하길래 뭐냐고 가르쳐주겠다고 하니 하는 질문이 정말 상식은 1도 모르는 질문 천지였습니다.
무이자가 뭐냐, 이자가 뭐냐, 왜 할부가 되는 곳도 있고 안되는 곳도 있냐, 연회비가 뭐냐 그리고 왜 연회비를 내야되냐 같은 질문 등 인터넷 뒤져보면 다 나오는 내용을 묻습니다.
그래서 대답하면 또 했던 질문을 계속 반복 합니다.
짜증나서 인터넷 뒤지고 공부 좀 해라고 했더니 나 말고도 고통받는 사람 네명이나 더 있다며 농담합니다.
진심 돌아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발급에 필요한것도 이것저것 말해주고 다음 날 보내달라고 했는데 잊어 먹었다고 내일 보내겠다고 3일 걸렸습니다.
또, 친구들끼리 같이 여행이나 파티하자고 하면 그러자고 해놓고서는 다른 얘들은 막 알아보고 하는데 얘는 조용합니다.
결국에는 우리끼리 막 짜서 이렇게 하자고 하면 자기도 같이 준비하자고 왜 너네끼리 준비하냐며 미안하다고 뒤늦게 사과하는데 이게 한두번이 아니니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셋째, 결혼식 사건
A라는 친구가 결혼을 하는데 그 결혼식장에 자기 남자친구를 데려 오고싶다고 했습니다.
근데, 사실 이런거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남자친구는 결혼 할 상대 아니고는 데려 오는거 아니랬더니 지 남친이 계속 오고싶어 한답니다.
그럼 남친 없는 얘들은 어쩝니까? 자기는 분명 남자친구 신경 안쓰고 우리끼리 놀면 된다지만 그게 말처럼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데려오는거 싫다고 그러지 말라고 말했더니 되려 짜증을 냅니다.
걔 남친은 먹성이 좋은데 제 생각으론 결혼보다 뷔페를 노린것 같아 보여요.
치킨으로 밥 먹고 후식으로 피자 먹는다고 들었습니다.
문제는, 결혼식 당일날 축의금도 선물도 하나도 들고 오지 않고 왔습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신혼여행 갔다와서 만나면 줄꺼다 라고 하는데 현재 그 친구 신혼여행 갔다온지 2주일 지났는데 연락 1도 없답니다.
그래서 결혼한 친구 A가 섭섭하다고 하니 이 문제의 친구는 다른 친구한테 브라이덜 샤워도 하고 스튜디오 촬영도 도와주고 했는데 축의금 안줬다고 자기한테 말한게 짜증난대요.

하 진짜 이것말고도 고구마 백개 먹은 것들이 많은데 최근 사건은 이래요.

뭐라해야되나, 진짜 수준이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요.
근데도 손을 못놓는게 고등학생때부터 친구고 전에는 안그랬는데 최근에 이렇게 바뀌어 버린거라 더욱 더 답답합니다.

직장도 오래 못 버티고 병코 한다고 했다가 이번에는 보육교사 준비할꺼랍니다.
꿈이 뭐냐고 물으면 다른 얘들은 거창한 꿈을 이야기하는데 얘는 보육교사 따서 일 하다가 시집이나 가고 싶다네요.
가정주부가 하고싶다네요.

저희 무리는 솔직히 말해서 결혼은 늦게하고 취집이란 개념에 대해서 굉장히 싫어하는데 얘는 그런 우리를 이해 못하겠대요.
그리고 우리들처럼 뭔가 도전하고 이런거를 굉장히 겁내해요.


이 친구를 삐딱하게 보는 제가 바뀌어야 되나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말을 해도 그 자리서 그게 끝입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