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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생각 정리해서 말해봤어요.도움좀!

으윽으으으 |2016.10.01 13:34
조회 664 |추천 0
일단 저희는 미술학원에서 처음 만났고, 얼굴 알게 된것도 2달밖에 안 됐어요.
그리고 둘 다 고입을 앞두고 있는 중3이구요.
2주동안 묘한 감정으로 얼굴만 보다가 그아이가 먼저 번호 알아가고 연락하다가 서로 관심사가 잘 통해서 새벽내내 얘기하면서 좋아졌어요.
먼저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점점 소홀해지고 장거리 연애때문에 몸도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져서 정리하고 그아이를 만났어요.(핑계같긴 하지만.. ㅎㅎ;)
사귀고 나서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 이렇게 행복할수가 있나 싶을정도로 실감도 안나고.
또래 남자아이들이랑은 다른 느낌도 많이 들었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 배려해주는 모습에 감동도 받고.
제가 핑계같지만 표현이 서툴러서 고맙다는 말을 자주 못해줬어요. 힘든거 있으면 그아이한테 투정부리고.
그거때문에 점점 지쳐갔나봐요. 40일쯤 돼서 저런말을 하더라구요.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는건 저때 처음으로 말해줬어요.
근데 저렇게 이대로 관계를 이어나가기 힘들다 라는 말에 감정이 격해져서 서운한것만 앞세워서 말을 하게 됐어요.
서로 합의점도 못찾은채 그아이는 먼저 잠들고,자기전에 생각을 정리 해 봤는데 제가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해서 서운한 마음을 담아서였지만 너를 위해 노력해보겠다고 했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오후가 다 되도록 연락이 없길래, 초조해진 마음에 혼자 많이 떠들었었어요.
그아이는 이미 저랑 얘기하는게 귀찮고 싫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질렸다는걸 느꼈어요.
그리고 조금 후에 생각 정리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했는데 3시간정도 지나서 다시 연락이 오더라구요.
나는 이제 앞으로 너한테 사랑이라는 감정을 못 느낄 것 같다, 친구로라도 지냈으면 좋겠다, 철없어서 질렸다고 하더라구요.
그 말 듣고 바로 찾아갔어요. 한번만 더 기회를 주면 안되겠냐, 노력해보겠다. 울면서 똑같은 말만 수십번은 한 것 같아요
이렇게 직접 찾아와서 말하니 진심이 전달된 것 같다. 자기도 노력해보겠다고 하면서 들어가는길에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갔어요.
그렇게 서로 헤어졌는데 예전같지 않은 행동들이 정말 와닿더라구요.
물론 그런 마음에 예전처럼 잘 해줄 수 없다는건 스스로도 잘 알지만.
저 혼자만 매달리고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대하는 게 아니라고 느껴지니까 너무 비참하더라구요. 만나는 내내,혼자있는 동안 가슴 한쪽이 저릿저릿했어요.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고통스럽더라구요.
엄청나게 후회가 됐어요. 조금이라도 잘할걸.
그때라도 미안했다고 말할걸.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늗 생각밖에 안 들었어요.
근데 이미 그아이는 저한테 감정이 다 식은 걸 저 스스로도 알아서 너무 슬프더라구요.
사람이 질린다는게 무슨 감정인지 저도 느껴봤으니까.
다시 되돌아가지 못할 것 같은 마음에도 수십 번 똑같은 소리를 하면서 매달렸어요.
그 아이는 제가 그럴때마다 점점 더 제가 귀찮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도 페메 안 보고 있어요 ㅋㅋ.. 무튼..
친구로 지내자고 했다가도, 날 위해 한번만 더 노력래 달라고 했다가도, 너는 나보다 더 좋은 여자 만날 수 있다고까지 했는데도 마음이 포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아무 일 없었던 것 처럼 굴어봤어요.
소름돋는다, 너 지금 하는행동 무섭다고 그러더라구요.
물론 저도 그런거 잘 알지만 제가 지금 좋아하는 것 밖에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
지금도 그 아이 좋아해요. 사랑한다는 감정도 맞는 것 같아요
두달밖에 안 알고 지냈고 40일밖에 서로를 알아가지 못했지만 결코 저는 가볍게 사귄 건 아니었다고 생각해요.
그 아이는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서로 부모님께서도 자주뵙고 음식도 싸주시고 여기저기 데려가 주실 정도로 깊게 만났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빨리 이별이 올 줄 몰랐구요.
지금 그 아이는 이제 제가 귀찮아지고 불쾌해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아이가 저를 미워해도 저는 아직도 그 아이가 좋아요
나를 싫다고 그래도 좋아할 것 같아요. 사귀는 동안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 준게 아직도 기억이 나서.
물론 사람 앞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거고 아직 저도 어려서 어린마음에 하는소리 같기도 하겠지만 진심으로 오랫동안 못 잊을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당장은 그냥 예전처럼 좋아하려구요.
마음 정리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봐도 그게 잘 안돼요.
그대신 그 아이한테 올인하는 게 아니라, 그 아이가 나라는 여자를 놓쳐서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서 스스로 앞으로 정말 바뀌려고 노력해 보려고 해요.
그 아이랑 저랑 진로도, 장래희망도 같거든요.
나중에 언젠가 분명히 다시 만날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도 같은 고등학교 붙으면 같이 가는거고.
그러니까 나중에 먼 훗날에 멋진 여자가 돼서, 그 아이가 절 다시 돌아보게 하고 싶어요.

일주일동안 정말 많은 생각을 해 봤는데, 지금 저로서는 이게 최선인 것 같아요.
응원이나 조언을 듣고싶어서 이렇게나마 올려봐요.
사진은 다 올리려고 했는데 12장이 제한이라길래.. 캡쳐해 놓은 것 중에 아무거나 골라봤어요 ㅋㅋㅋ..
말이 조금 앞뒤가 안 맞아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맞춤법도.. 지킨다고는 했는데 틀릴수도 있으니 애교로 봐주세요 ㅎㅎ

그리고 저는.. 객관적으로 봤을때 저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저 스스로 자부심을 가져 보려구요.
열심히 노력해보면 언젠가 멋진 여자가 되어지겠죠.ㅎㅎ
아직은 제가 어려서 이렇게밖에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앞으로 앞날은 많으니까! ㅎㅎ


비록 어린 나이에 짧은 연애였지만 내가 느꼈던 사랑들 중 제일 행복했었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줘서 고마웠고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고맙고 미안했어.

잘 지낼게.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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