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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가장 설렜던 일화 [5]

래비나자라... |2016.10.01 15:13
조회 3,633 |추천 9

안녕하세요
염치없습니다.(꾸벅)
아 이번주 정말 힘든 주였어요..... 저 지금 이틀을 꼬박 새고ㅋㅋㅋㅋㅋ 어제 밤에 기절하고 일어나니 열두시가 넘었더라구여....^^
늦게와서 정말 죄송합니다. ㅎㅎ......

긴말 않고 바로 시작할게요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대망의 8번
8. 새싹이와 쿠크다스를 나누어 먹으면서 나혼자 실실거린 지도 한달 정도 되었고, 학교는 여름방학에 접어들었음. 우리 학교에서는 방학 때도 보충학습 뭐 이런걸 하라고 권장했지만 고3도 아니고 고2인데 뭐 어때 하는 마음으로 걍 탱자탱자 놀기로 함. 그래서 방학 동안은 수학 학원 빼고는 걍 아무 것도 안하고 애들이랑 신나게 놀러다니면서 방학을 보냈음. 새싹이 생각도 났지만 그렇다고 먼저 연락해 볼 용기는 안 났음.....주륵 근데 사실 계속 혼자 생각은 해봄. 얘가 나 말고 다른 여자애들이랑은 얘기도 안하는데 그럼 걔는 나를 어떻게 생각하나, 그냥 내가 하도 말을 걸어서 착하니까 받아준건가, 아님 그냥 동생이 있다는 공통점 때문에 신나했던 건가 별 생각을 다 해봄.그러면서 아, 내가 얘한테 지금 관심이 엄청 많구나 하는 걸 깨달음

하지만 그렇게 연락 한 번을 안하고 개학을 맞이했음.
 2학기가 시작되었고, 자리도 바꿈. 정말 빡치게도 새싹이와 나는 좀 떨어져서 앉게 되었고, 언제 델몬트를 주었냐는 듯이 우리는 다시 조금 서먹한 사이가 되었음.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눈 딱감고 연락을 해봤을 텐데..... 하는 후회가 몰려옴. 새싹이는 다시 여자아이들과는 1도 얘기하지 않았고, 나 혼자 괜히 들떴나 싶은 생각에 조금 슬퍼졌음. 너무 나만 김칫국을 마셨나......(우울)
그렇게 우울한 상태로 2학기의 초반을 보내고 있던 중
어느 날 반죽이가 나한테 할 말이 있다며 불러냄. 결투신청인가..... 후
는 아니었고 
새싹이 얘기였음(!)
'야 너 요즘에 김새싹이랑 얘기 안하더라?' 'ㅇㅇ.... 자리 떨어지고 다시 서먹해진듯' 'ㅋㅋㅋㅋㅋㅋㅋ걔가 너 델몬트도 사줬는데 너무하네'
? 대체 뭐가 너무한건지 이해가 안갔음
솔직히 그 동안 나와 새싹이의 대화는 70%가 내가 먼저 말걸고 내가 더 말하고 어떻게든 이어가려고 좀 애썼음. 사실 아닌 척 했지만 새싹이가 조금 좋아졌다는 걸 방학 동안 알았기 때문에 그아이가 나한테 말 한번정돈 먼저 걸어주길 바랐던 것 같음. 근데 새싹이는 여전히 조용하고 얌전했음. 그리고 말도 먼저 걸지 않았음
평소처럼 내가 먼저 말 걸면 될 것 같았는데 막상 또 그러려니 약간 자존심도 상했음. 그래서 괜히 반죽이한테 '뭐가 너무해? 야 솔직히 이제 걔도 먼저 말 걸 수 있지 않냐ㅋㅋㅋㅋ' 이러면서 농담 반 진담 반 짜증을 냄
'야 너는 뭐 김새싹이랑 지내면서 걔 성격 모르냐ㅋㅋㅋ 그래도 우리반에서 김새싹이랑 말하는 여자애 너밖에 없잖앜ㅋㅋㅋㅋㅋ 그정도면 대단한 거 아님?'
이랬음ㅋ아오 이자식은 눈치가 없음...... 그래서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하..... 근데 나도 솔직히 먼저 말 걸기 전에 좀 그래. 걔가 하도 조용하고 이러니까 괜히 내가 걔 귀찮게 하는거 아닌가 싶음ㅋㅋㅋㅋㅋㅋ...아 몰라'
이러고 교실로 먼저 들어감
반죽이가 새싹이랑 제일 친하기 때문에 반죽이가 내 말을 전할 수도 있었는데 차라리 그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음ㅋㅋㅋ 방학 동안 지난 나의 행적을 보니 새싹이는 그냥 받아치는 정도였고 내가 보통 말을 걸곤 했으니까 너무 나만 들이댄 것 같은 거임....  그동안은 그냥 새싹이가 너무 귀여우니까 생각없이 그때 그때를 즐거워 하면서 보냈는데 집에 있다보니 자신감이 대폭 하락.....ㄸㄹㄹ그리고 새싹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암튼 그전과 달리 조금 심각해짐ㅋㅋㅋ....
근데 반죽이가 별로 당황한 표정도 안 짓고 계속 실실거리는거임좀 빡쳤음ㅋㅋㅋㅋㅋ 난 진지하게 말한건데....

암튼 그러고 넘어감

그렇게 며칠이 지났음
그리고 사건이 터짐 그날도 어김없이 새싹이와 말을 안했음ㅋ 진짜 1학기는 한여름밤의 꿈인줄... 나혼자 즐거웠달까.....ㅋㅋㅋㅋㅋㅋ
미리 밑밥을 좀 깔아두자면 새싹이는 그동안 나를 부르거나 뭔가 할 말이 있으면 나를 톡톡 치거나 '저기....', '있잖아' 뭐 이런 식으로 말했음. 처음에는 그냥 가끔씩 나를 부르는 것도 귀여워서 신경 안썼는데 생각해보니 나는 매일
'김새싹'이렇게 이름을 불렀는데 걔는 내 이름을 한번도 안불렀음
그래서 한참 내가 신났던 6월쯤 나는 새싹이에게 '김새싹' '응?' '너 왜 나 부를때 저기, 있잖아 이렇게 부름?'
그랬더니 얘가 멍을 좀 때리다가 '아....사실 여자애들이랑 말 한 적이 거의 없어서 이름 부르기가 좀 이상해...' 이랬음이미 알고 있는 사실,.....^^ 'ㅋㅋㅋㅋㅋ근데 나는 너 부를때 매일 김새싹 이러는데 너무 불공평하잖아' '음...... 그렇긴 한데 좀 어색해서....ㅎㅎ.... 미안... 대신 쿠크다스 줄게' 졸귀라서 그냥 넘어감(이때만 해도 진짜...후.........)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쿠크다스는 우리의 매개체.....☆
밑밥(겸 회상) 끝ㅎ

그래서 그날도 어김없이 수수랑 놀고 있었음새싹이는 반죽이랑 그 외 몇몇 애들이랑 놀고 있었음. 같이 노는 친구들이 몇 명 더 생겼음
근데 갑자기
새싹이가 이쪽을 쳐다봤음의식은 됐지만 걍 모르는 척함ㅋㅋㅋㅋ 아닐 수도 있으니까....(소심)
그런데 얘가 이쪽으로 오는 거임 ?
 그래도 혹시 모를 가능성이 있어서모른척함
하지만 새싹이가 여자애들 중에 말 걸 애는 나밖에 없고이쪽은 여자애들 밖에 없었음
.....?
괜히 떨렘뭐지
뭐지
반죽이가 결국 말했나
뭐지
빡쳤나
아오뭐양라ㅣㄴ어ㅣㄹ;ㅏㅇㅁ;ㄹㄹㅇ
ㅋㅋㅋㅋㅋ혼자 식은땀남......
그리고 새싹이가 거의 내앞까지 옴
새싹이가 좀 머뭇거렸음
나도 이제 모른 척 하는게 민망해서 관두고 새싹이를 쳐다봄
순간 막 긴장되고이제 어떻게되나 걱정하고 있는데
'.....안녕 박OO.'
그리고 새싹이가 쑥스러운 듯 웃고 
 머리를 좀 긁적이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돌아감.

나는 순간 어버버 했음새싹이가 내 이름을 처음 불렀음. 이게 어떤 느낌일지 여러분이 잘 모를 수도 있고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나는 지금까지 어떤 말보다 더 설렜음 여태까지의 뭐 그런 섭섭함이 다 녹아내렸음. 이름을 불리는게 이렇게 설레고 긴장되는 일인지 그아이 덕분에 깨달았음. 
아 지금 이걸 쓰고 있는데 오래 전 일인데도 다시 떨림.... 정신을 좀 차리고보니 옆에서는 수수가 헐....ㅁㅊ.. 이런 표정으로 쳐다봤고새싹이 쪽을 쳐다보니 반죽이가 나랑 새싹이를 번갈아 보면서 웃고 있었음
아 반죽이가 뭔가 얘기를 하긴 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듦 하....... 아무튼 그 날은 도저히 새싹이한테 다시 말을 걸 수가 없었고새싹이도 그 인사를 한 후 말을 다시 걸지는 않았음
그리고 그날 밤에 
새싹이가 먼저!!!!!!!!!!!!
카톡이 왔음
내가 새싹이 번호를 알아서 새싹이 친구추천 목록에 내가 떠있었는지
'이거 너 맞아?'
라고 왔음씻고 머리말리다가 혼절할 뻔했음.
심장떨려 죽겠지만 담담하게(ㅋㅋㅋㅋㅋㅋㅋ)

'어ㅋㅋㅋㅋㅋ야 근데 너 갑자기 뭐냐 한동안 말도 안하더니'
'아니 그냥 생각해보니까 내가 먼저 말을 잘 안걸었던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말 안거니까 심심하지'
'응 미안해근데'
뭘까 뭘까  엄청 긴장함
'응 뭔데ㅋㅋㅋㅋㅋㅋ주스사주게?' 'ㅋㅋㅋㅋ앞으로 계속 너 이름으로 불러도 돼?'
 오 주여그날 내 심장이 좀 많이 아팠음
 '맘대로 해ㅋㅋㅋㅋㅋ' '알겠어 그럼 이름으로 부를게 다시 말 걸어줘' 아.......새싹아..................................(사망)
'그래ㅋㅋㅋㅋ알겠어 내일봐' '응ㅋㅋㅋ잘자!'
  그렇게 모든 근심과 걱정을 다 해결하고그날 혼자 이불팡팡하다가 새벽3시에 잤음
  하지만 하나도 안피곤했음 진심으로 행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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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 진짜 지금도 떨려요.....
진정좀 하려 갈게요
늦게 와서 정말 미안해요ㅠㅜ 한번만 봐줘여
그럼






추천수9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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