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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못해 산다는게

푸우츄 |2016.10.06 20:45
조회 70 |추천 0

왜 나는 우울하기만 하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릴때부터 거슬러 올라가는것같아

난 아버지한테 이유없이 맞고 자랐고

그나마 기댈곳인 엄마마저 늦게들어오셔서

말할구석도없이 매일 기다리다 지쳐 잠들었어

남들한테는 진짜 별거아니겠지만

소풍이나 운동회같은 부모님오시는 자리에 내내

한번도 오지 않으신 부모님이 너무 밉더라

수업참관일에 혹시 오셨나하고 내내 뒤돌아봤었는데 안오셨고

학예회나졸업식날 다 받던 사탕달린 꽃도 못받아봤다

어린마음엔 그꽃에 달린 사탕맛이 너무 궁금했는데ㅎㅎ

중학교때는 이간질로 오해받아서 학교 못다닐정도로
힘들었어
나한테 뒤집어씌운년들은 다 잘 살더라

난 우울증후유증 때문에 지금도 힘들고

약끊은지 좀 됐는데도 아직도 적응이 안돼

내가 남들 다 있는거 반만 가져봤으면 좋았을까

난 18년살면서 내방가져본적도없고

그래서 옷갈아입을때도 빨랫대쪽 구석가서 몰래 입어

또 집에 침대있는애들 너무 부럽더라

욕조도 부럽다
화장대도 부럽고 그냥 다 부러워

물질적인것 말고도 좋은부모님 주변사람들 많은애들보면
타고난것같아 부러워

가장부러운건 밝은성격가진애들 내가 겉으로만 판단하는걸수도있지만
사랑받고자란게 티가 나더라구

생각하는마인드나 사람한테 서슴없이다가가는 붙임성보면
나랑 정 반대더라

너무 불공평하다


나는 이렇게 하루하루 마음조리면서 자기방어 겨우 하고사는데

주변에들 보면 주어진환경이 너무 유리해보여

내가 성격이라도 쎄보였다면 좋았을걸

난 왜 항상 먹이감이 되는지

작년에 사귄 나이차이 많은 남자가 있는데 걔가 날좀
가지고놀았어

내가 어린게 약점이었겠지

다뜯어먹고 떠났다가 요즘따라 이상한 연락오더라

죽여버리고싶어
한때 진심이었던 내가 불쌍하다.

이제 휘둘리고 사는것도 지긋지긋해

중학교때 힘들었던일 있었다고했잖아

그때 상담선생님이 너보다 더 힘든애들 많다고

밤에잠들때 아침이 오지않고 자다가 죽어버렸으면 생각하는 애도 있다면서 그랬는데

이젠 그말이 공감된다

하루하루가 삼키기 버거운것같아

어디다 티도못내

남들이보는 내이미지가 유쾌해보여서

마음은 다찢기는데 선뜻 이런얘기 못꺼내겠다

정신과가 다른 병원보다 진료비랑 약값 비싼거알아?

몇번다니다 부담스러워서 못다니겠더라

도움도 별 되지않고..

또 가끔 기분좋은일이 생기거나하면 불안해

언제 이 몇배되는 안좋은일이 생길까봐

남들다 그런줄 알았는데 이것도 나만 그렇더라고

기분좋을때도 편하게 웃을수없고 내인생이 항상 그랬듯이
지금보면 패턴이있는것같다

또 내나이또래보면 나이맞게 단순하게 사는애들 많던데
나도 그랬으면 좋겠어

내가 지금힘들었던만큼 미래에는 상상도못할만큼
행복하기를


어서 돈 많이 벌어서 불쌍한 우리 엄마 아버지 좋은거 해드리고싶다

좋은남자만나서 이쁜딸낳으면 내가 못해봤던거 다해줘야지

내 딸은 남부럽지않게 키워야겠다

내주제 안맞게 신세한탄 적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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