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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만 생각해_2

응잉 |2016.10.11 20:41
조회 2,597 |추천 9

언니한테 그렇게 톡 온거 너무 설레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을 좀 설쳤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들은건데 친구가 일부러 언니랑 연락해서 ㅋㅋㅋㅋㅋㅋㅋ

오랜만에 만난척 한거였대... 나 소개시켜줄려고 ㅋㅋㅋ

언니 이상형이 나랑 똑같아서...

 

어쨌든 그 다음에 학교에 가서 경민이한테 막 말했지.

어제 언니한테 이렇게 톡이 왔다고...

경민이가 잘 해보라고 ㅋㅋㅋㅋㅋㅋㅋ내가 양성애자인거 알거든...커밍아웃 해서.

 

근데 난 언니가 동성애잔지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했음.

 

 

 " 말도 안 되잖아ㅠㅠㅠㅠ 너무 예쁘셔 그리고... "

 

 " 잘 될 수도 있지 ㅎㅎ "

 

 

그렇게 난리를 치는데 또 톡이 왔어

 

 [ 잘 잤어? 오늘도 만나자 우리 ]

 

그래서 난 아무생각 없이...

 

 [ 네! 경민이한테 물어볼게요~ ]

 

 [ 아니, 우리 둘만 ]

 

 

정말 눈치 없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 답답했대...ㅎ 다짜고짜 관심있다고 말도 못해서 답답했다고 ㅋㅋㅋㅋ

 

그래서 엄청 어색할 걸 상상하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러 갔지 버스타고...

 

언니랑 진짜 어색할 줄 알았는데

언니가 아무렇지 않게 노래방 가자고 데려가고

카페가고, 진짜 정신없이 재밌게 보냈어 ㅋㅋㅋㅋ

 

언닌 정말 예뻐서 가는 곳마다 사람들 눈을 주목 시키는 것 같았어ㅠㅠㅠ

숏컷에다가 예쁜얼굴이어서 눈에 띄었던 것 같아!

 

언니가 나보고 갑자기

 

 " 어떤 사람이 이상형이야? 성격 같은거. "

 

 " 전 바람 안 피는 사람이요!!!!!!!!!!!! "

 

 " 말에 가시가 있네. 나도 바람피는거 진짜 싫어해요. "

 

 " 바람피는 사람은 좀비한테 물려봐야해요.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좀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내가 한 말에 빵 터지셔서는 엄청 웃으시더니

 

 " 난 물릴일 없겠다. "

 

근데...난 저때도 이해 못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O눈치...(답답)

 

그러고 집 가는 버스 타는데, 언니가 갑자기 좀 더 늦게 들어가면 안 되냐고 하더라고.

그래서 한 20분 더 있겠다고 하고 버스 같이 타고

우리집 앞 벤치에 앉아있는데

 

언니가 되게 작은 인형고리를 내밀면서

 

 " 아까 너 생각 나서 샀어요. 나 이런거 되게 싫어하는데 그냥 사고 싶었어.

   친해지자는 의미에요. "

 

너무 좋아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출뻔... 근데 표정관리 열심히 하면서

 

 " 우와... 감사합니다! "

 

하고 받았지...

그러고 집 들어가려는데, 언니가 머리 쓰다듬으면서

 

 " 애기야, 오늘도 즐거웠어요.

   난 매일 너 만나고 싶은데 넌 어때요? 너 바쁜날 아니면 나 불러요.

   난 언제든 괜찮아. "

 

 

 

 

 

 

 

*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

   소통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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