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라운드라는 곳도 있는데 휴대폰도 현재 되지 않고 .. 공용으로 쓰는 pc가 있어서
아무도 없는 지금 익명의 힘을 빌려 용기내 제 답답한 마음을 조금 털어보려 합니다
저는 초, 중, 고 아무 생각도 준비도 없이 살았습니다
그저 친구가 좋았고 친구가 세상에 전부라고 생각했었죠
그런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 더이상 만날 친구들이 없어지자
친구를 전적으로 의지했었기에 그만큼 외로움이라는 구멍도 크게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저의 외로움을 다 채울만큼 친구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고
점점 저를 귀찮아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그런 외로움을 먹는것으로 채웠고 어느순간 저는 친구들이 부러워 하진 않았어도
그래도 보통 평균 괜찮은 몸매에서 그냥 뚱뚱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거기다 피부도 나빠져 트러블에 아토피에.. 건조하고 .. 피부색마저 변해갔습니다
점점 생기도 없고 칙칙하게
더이상 누가 만나자고 해도 만나고 싶지 않아졌고
살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죽을 용기도 안났어요 아프니까.. 정말.. 찌질입니다 저
집에서도 자꾸 눈치주고 더이상 그 시선도 참기가 힘들어져 공부해보겠다며
집에서 약간의 돈만 지원받아 무작정 고시원에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외부와의 만남을 끊고 저를 혼자 고립시킨게 벌써 5년째네요..
친구들이 만나자고 누가 결혼한다고 동창회모임이라고 해도
어떤곳도 참석하지 못했어요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초라해서
화려한 축하속에 결혼하는 친구들을 보면 자괴감과 함께 제 자신이 더 싫어질까봐
일부러 피한것도 있습니다
생활이 생활이다보니 한창 먹는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그때보다 살이 다시 빠져
원래대로 몸은 돌아왔지만 관리하지 못한 피부나 제 마음 상태는 돌아오질 않네요..
거울을 볼 때마다 제 자신이 더 싫어지는 것 같아서 거울을 없애거나
없앨 수 없는건 스티커를 사다 붙여 완전히 가려버렸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기까지 제 마음을 털어놓기 까지 참 많은 용기들이 필요했습니다
욕하실수도 있고 무관심으로 그냥 지나칠수도있고
진심어린 조언으로 토닥여 주시는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이 생활을 좀 벗어나고 싶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건 고시생이 아닙니다
저는 다시 세상밖으로 당당히 걸어나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꿈이었던 모델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한발 떼어내는게 왜이렇게 힘든걸까요
자존감이 사라져버린 제 마음은 어떻게 찾아야 하고
나빠진 건강은 어디서부터 챙겨야 할까요
정말 마지막 용기를 내어 쓴 저의 이야기 입니다
현실에서는 입밖으로 내 뱉을 수 없는 부모님께 상처가 되는 말
"살려주세요. . "
저 정말 살고 싶습니다 제 앞날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어떻게 해야 제 앞날을 제가 마음껏 만져 볼 수 있을까요..
오늘도 죽은것과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해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