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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 시누이 결국 독립하기로 했습니다.

0000 |2016.10.31 00:10
조회 196,222 |추천 306

저 기억 하시려나 모르겠네요.친구들에게 말하자니 제얼굴에 침 뱉는거라서 여기 말고는 하소연 할 곳이 없네요.
동생네부부 (아직 결혼은 안했지만 그냥 부부라고 쓸게요)가 결국 저를 독립시키는데성공했습니다.저번 주말에 부모님 생신으로 가족 외식을 했습니다.어머니 아버지 생신이 3일 간격이라서 같이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예비 올케도 역시 참석했습니다.
저는 아직 올케라는 호칭이 별로 익숙하지 않아서 ㅇㅇ씨라고 부르고 있었어요.그걸 가지고 올케가 "언니가 결혼을 안하셔서 그런가봐요~" 라는 뉘앙스의 말을 했습니다.생각해보면 아직 자신도 결혼을 한거는 아니면서...어쨋든 그렇게 자연스럽게 화제가 제 결혼으로 흘러가더군요.
부모님은 저의 결혼 이미 포기하셨지만, 내심 항상 아쉬워 하시는 중인데그런 이야기가 나오니그래도 동생이라도 좋은 사람만나서 다행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셨고예비올케는그래도 언니도 결혼하셔야 한다고 어필을 하면서 자기가 요즘 열심히 남자 소개를 하고 있다고 나름 부모님께 애교를 떨더군요
그래서 전 그 동안 저에게 한 행태를 말하며 아무리 그래도 그건 예의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어요. 그렇게 저를 결혼 시키고 싶냐고 물었죠
아정말그랬더니 울더라고요.
그 순간의 당황스러운 기분이란....
울면서 하는 말이제가 자신을 안좋아하는것 같아서 그랬답니다. 저랑 친해지려고 그랬다고 하네요.저희 집에 올때마다 제가 살갑게 대해주지 않아서 서운했고그래서 저희 집에 오는 것도 꺼려지고 그런데요.그래서 남자라도 생기면 좀 부드러워 질거라고 생각했다네요.
저는 누군가 저에게 악의를 가진게 느껴지면굉장히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저희 부모님은 감성적이시고요.
예비 올케는 울고 저는 정색하고 그 광경을 보고 있으면부모님은 당연히 예비 올케 편을 드시겠죠.
많은 말이 오고갔는데
ㅇㅇ이 말도 일리가 있다. 니가 성격이 모나서 그런거다. 좋은자리 망치지마라. 
라는 말에 저도 욱해버렸네요.

그래서 뭐 제가 독립하기로 했습니다.동생한테 말했어요.내가 니 결혼에서 해줄 수 있는건 독립뿐인거 같다고.부디 잘먹고 잘 살라고.
아.예비 올케는 제가 돈이 없어서 독립을 안한다고 생각했나봐요.저 근데 어디서 돈 없다는 말은 안듣거든요.부모님집에서 사는 만큼 두분 용돈으로 월에 70씩 꼬박꼬박 드립니다.(그 외로도 먹거리나 자잘한 생활용품도 제돈으로 샀습니다)부업으로 하는 일의 수입이 일정하진 않지만그 돈은 대부분 저축합니다.투잡을 하면서 10년 가까이 모은돈으로는 부족 할 수도 있지만제 나이에서는 적은 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혼자 살 정도의 빌라는 충분히 살 수있습니다.
독신주의자인 만큼 남은 평생은 혼자 살게 될텐데그래도 부모님이랑 오래 있고 싶었고,임종까지 책임지고 싶었는데이렇게 독립하게 되었네요.
예비올케는 저를 잘 모르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그 상황에서 저에게 화를 낸 부모님께 많이 서운한 것 같아요.
그 일 이후로 매일매일 맥주를 계속 먹었네요.이제 정신차리고 좋은 집이나 구해야죠.
다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306
반대수17
베플ㅇㅇ|2016.10.31 00:33
부모님 달 마다 드리는거 독립하시면 드리지마시고.. 부모님 생신. 명절때 10~20정도 드리고 마세요. 보아하니 이제 며느리편 드실거 같네요. 동생분 결혼할때 축의금 성의만 하시고. 조카돌때 10만원 하고 끝내세요ㅋㅋㅋ 미혼인데 고모가 어쩌고.저쩌고 할년이네요~
베플ㅇㅇ|2016.10.31 00:29
니들이 시켜주는 독립이니 부모님 잘 부탁한다 나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잘 모르니 니들이 잘 하겠지~
베플ㅇㅇ|2016.10.31 00:28
용돈도 끊으세요. 끊고 본인 앞가림하세요. 부모님은 결혼한 동생네가 알아서 모시세요. 돈 모아서 잘 갖고 계세요. 저 올케 분명 조카가 모셔야하네 어쩌네 하면서 계속 긁을 거고, 부모님은 계속 며느리 편 드실 텐데.. 힘 내시고요.
베플ㅁㅁ|2016.10.31 01:00
나때문에 불편해서 시댁이랑 못친해진거라면서 나 없는데 자주올테니 부모님 잘부탁한다고 하세요. 남동생에게도 이제 부모님 용돈 같이 부담하자고 돈내놓으라고 하세요. 직접적인 금전 피해가 있어야 지가 무슨짓을 한건지 알죠.
베플ㅇㅇ|2016.10.31 00:52
독립하시더라도 예비올케에게 팩트는 짚어주셔야 할듯 합니다. 지금 쓰니가 독립함으로 인해 남동생과 예비올케가 원래같은면 나누어 짊어지거나 아예 짊어지지 않을 수도 있었던 혜택을 저멀리 차버렸다는걸 알려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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