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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퇴사 이유 어디까지 솔직할 수 있으신가요

|2016.10.31 17:21
조회 7,358 |추천 5
(추가)
많은 관심과 조언 정말 감사드려요.

이 글 지우지않고 퇴사일까지 보관하고 있으려구요. 오늘도 회사에서 힘들어서.. 댓글 하나하나 다시 되새기면서 나한테 그 날이 올 때는 현명해야지 했네요.

힘든 회사 생활하시는 분들, 우리 모두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오겠죠??? 그때까지 우리 모두 자신을 위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화이팅 해봐요!! (말은 쉽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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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올리게 되었어요..

제목 그대로 퇴사 이유 어디까지 솔직할 수 있으신가요?

회사 생활이 너무너무 힘들어 매일 사표를 안에 품고 회사에 출근하는 1인으로서..
퇴사하면서 저 이러이러한 이유로 퇴사합니다. 라고 말하는 저의 모습을 항상 머리속에 그려보는데요.

주변에서는 퇴사할 때 절대 다 이야기 하는거 아니라고, 보여주기 좋은 이유만 이야기 하는거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 앞서 퇴사한 같은 팀에서 근무했던 동료들도 제가 아는 이유는 그게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수도 없이 술 마시면서 저와 똑같은 이유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봤습니다) 퇴사할때는 너무 아쉽고 좋은 기억 뿐이고.. 다들 너무 좋으셨다고.. 본인의 나은 미래를 위해서 옮기는 것 뿐이라고 입바른 소리들을 했더랬죠.

사실 업계가 좁아 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곳이기에, 그렇게 한 동료들의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그 이유로 고민을 하고 있구요.

그런데 한편으로 저는 너무 솔직하게 말 하고 싶습니다.

설령 그렇게 입바른 소리를 한다 한들 누가 그렇게 좋으면 나가겠습니까. 모두가 다 아는 입바른 소리이겠지만 다들 그렇게 하는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런 가식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을 정도도 안될 만큼 저는 이 회사에 대해 정말 울분이 많습니다.

수면 밑의 문제점을 끌어올려 남아 있는 다른 동료들을 위하고자 하는 숭고한 마음에서 비롯된 바 전혀 아니구요.

겉으로 좋은 사람인 척, 정말 좋은 업무 환경인 척 모두에게 그런 척 하는 그 사람에게 생채기 한번 내보고 싶은 마음, 이제껏 몇년간 참아왔던.. 수없이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면서 울면서도 간신히 버텨왔던 제 자신에 대한 보상의 마음이랄까요.

그렇게나 팀 바깥에는 오랜 세월 너무나도 좋은 평판을 유지하던 그 사람에게 퇴사하는 그깟 한사람의 목소리 따위가 스크래치나 낼수 있을까 싶은 의문 하나,

그리고 스크래치 내기 위해 벌인 일의 파장으로 추후 저의 커리어에 끼칠 파장을 감당하면서 내가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런 의문점으로 망설여 집니다.

주저리 주저리 털어놓았는데..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현답을 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2
베플ㅇㅇ|2016.10.31 18:13
가식적으로 좋게 포장할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솔직하게 터트릴 이유도 없다고 보네요. 사람 앞일 모르는건 둘째치고 마지막까지 울분토하기엔 내 감정이 아깝더라구요 어짜피 안볼 사람들인데 뭐 구태여 핏대세울 필요까진 있나 싶더라구요,
베플라라랑|2016.10.31 18:06
글쓴님.. 저는 그러시지 말라고 말려드리고 싶어요. 저는 퇴사 면담때 속시원히 말해보라는 말에 글쓴님 같은 마음보다는 가볍게, 상사와의 아쉬웠던 점이나 회사에서 있었던 부당한 처사 개선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퇴사하는 날까지 너무 괴로웠을 뿐더라 부서장마다 불려다니면서 제 인성과 인생에 대해 욕을 다 들었어요. 그리고 몇년이 지나도록 저에게도 상처로 남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퇴사가 동종업계로 이직도 아니고 아예 다른 직군으로 가려던 거였는데도 오랫동안 그 일이 남았어요. 전 상처 주려고 누군가를 찝어서 말한 것도 아녔는데.. 제가 너무 상처를 받아서 한동안 직장생활 다시 시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어요.. 나 힘들게 한 사람에게 조금이라고 되돌려 주고 싶으시겠지만, 글쓴님한테 되돌아올 수도 있어요. 만약 제가 퇴사면담때로 돌아가면 저도 입다물고 그냥 떠날거에요. 그리고 상담을 받아보든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그 미웠던 사람에게는 직접 대놓고 얘기하려고요. 그게 글쓴님 정신 건강에도 좋아요.
베플자유세상|2016.10.31 17:26
그래도 너무 안좋은 인상 남기면서 퇴사하지 마세요.. 세상 좁고 좁아서 어디서 누굴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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