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여자사람입니다.
친구문제로 조언을 얻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제겐 고딩때부터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예쁘장하고 옷에 관심이 많은 아이인데요 ,
몇 달 전 부터 자꾸 저를 따라하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한 마음에 올려요 . (물론 제가 패션피플이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ㅜㅜ) 따라하는 건 솔직히 기분좋아요 . 제가 고른게 이쁘다는 소리니까요. 근데 따라해놓고서는 시치미 떼고 아닌 척, 원래 자기도 그 물건이 있었던 척 하니까 기분이 나쁘더라고요 ..왜 그러는지도 모르겠고요
친한 친구여도 서로 옷 입는 스타일이 달라서 옷 얘기는 거의 잘 안하는 사이거든요 . 근데 같이 해외여행을 가게되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보통 여행같이 가게되면 트윈룩 한번쯤은 하고 싶어 하잖아요 .
근데 전 그친구가 옷에 예민한 걸 알기에 똑같은 옷은 안 입고 싶어하는 줄 알았어요 . 그래도 여행갔을때 트윈 룩 하면 재밌을 것 같아서 떠보는 식으로 던졌어요 . 그랬더니 의외로 그 친구도 좋아하더라구요 . 그뒤로는 몇번 이쁜거 있음 같이 공유하고 그러긴 했어요.
그러다가 그 친구가 제 검정색 웨지힐을 보고 , 자기도 이런 스타일 사고 싶었다면서 예쁘다 해주더군요 . 그러려니 했는데 여행 날, 똑같은 모양의 신발을 갖고 왔길래 반가운 마음에 "어? 너도 그거 샀네? 이런 스타일 예쁘지 않냐 ㅋㅋ?" 라며 아는 척을 했는데.. 친구는 "원래 있던 건데? " 하더라구요 ... 뭐지? 싶었지만 그땐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근데 그뒤로 제가 뭐 꽃모양 핀을 사면 자기도 커플하겠다며 같이 사고, 토끼 모양 슬리퍼 사면 자기것도 주문해달라 하고.. 속옷도 이쁘다고 따라 삽니다. ㅜㅜ
여기까진 좋았어요 정말로. 제가 좋아하는 걸 예쁘다고 공감해주는 거니까요 ㅜㅜ
근데 제가 직장 동료언니한테 머그컵을 선물한 날이 있어요 .
그 날 퇴근하고 친구랑 통화하다가 머그컵 얘기가 나왔고, 머그컵 사진을 보내줬는데...
바로 그 다음날 ,
갑자기 포장된 스타벅스 머그컵이랑 같이 찍은 셀카가 날라오더군요.
설마했습니다.
"이거 뭐야 ? "했더니
자기 지인한테 방금 선물받은건데 집가서 선물 풀어보려 한다기에 뭔가 느낌이 쌔해서,
포장 풀으면 저도 보여달라고 톡을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몇시간 뒤 ,
소름이라면서,,,제 거랑 똑같은거 같다고 톡이왔습니다. ..
우연찮게, 선물 받았을 수 도있어요 ..
근데 제가 산 머그컵은 이제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진열장에서 빠지고 창고로 들어가 있는거 제가 일부러 직원언니한테 꺼내달라해서 산건데...
친구가 보낸 셀카는 스벅까페 안이었고..트리 장식도 보이더라구요. 그말은 그 자리에서 친구가 선물을 받았다는거고... 크리스마스 시즌 제품으로 진열이 바뀐뒤에 선물받았다는건데 ㅋ
그냥 머그컵 예뻐서 나도 살래 하면 되는걸 왜 굳이 얌체처럼 저렇게 연기하는지 모르겠어요 .
그래놓고 자기껀 공유 잘 안하려 해요 .
여행 갔을 때도 공병에 들어있던 폼클렌징이 좋길래 이거 뭐야 ? 했더니 피부과에서 산거야~ 라면서 대충 넘어가고 ,,
친구가 마사지샵 다니는데 효과가 좋다길래 저도 다니고 싶어서 어디야 ? 했더니 근데 넘 멀어~ 아빠 지인이 하는데야~ 하면서 어물쩍 넘어가더라고요 ..
뭔가 구걸하는 기분이 들고 ..저도 기분나빠서 그 이상은 안 물어봤는데 ...
쌓이고 쌓여서 그친구가 얄밉네요 ... 사소한것도 미워보이고 그래요 ㅜㅜ어쩌죠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기도 미묘한 문제라고 생각해서요 ㅜㅜ
그 이외에는 정말 좋은 친구인데...
얘기도 잘 통하고 그러는데...
제가 넘 두서없이 써서 이해가 안되셨다면 죄송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 관계 끊으라는 조언 말고
혹시 다른 조언 있을까요 ?
양쪽 다 상처 안받으면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