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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돌아돌아 만난 썰_2

모찌 |2016.11.02 17:49
조회 7,145 |추천 8

아무도 안보는데 혼자 신나게 쓰고 있어요 ㅋㅋㅋㅋ

추운날씨에 갑자기 옛생각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져서요 ㅋㅋㅋ

꺄 퇴근해야하는데 ㅋㅋㅋㅋㅋ:)

어쨋든 또 쓸게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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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래서 그렇게 콘서트를 둘이가게 됨

 

그 콘서트 홀이 학교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 었음

저녁에 가면 콘서트 홀이 진짜 너무 예뻐서 누구라도 사랑에 빠질거 같은 기분이었음

거기에 민호오빠랑 같이 간다니까 무척이나 들떠있었음

 

"콘서트 가니까 너무 좋다, 분위기도 좋고 완전 행복해  꺄 "

 

오빠는 원래 말없는 또라이니까 " 응 분위기 좋네" 라고만 함

 

콘서트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가수가 나와서 노래하는 게 아니고

각 나라별로 전통의상입고 전통춤추고 뭐 그러는 노래자랑의 느낌이었음

참......................지루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잘~ 보고 주변에 유명한 음식거리?가 있어서 그쪽으로 같이 걸어감

같이 셀카도 찍고 어깨동무도 하고 뭔가 되게 분위기가 좋았음

나는 계속 좋아하고 있었고 오빠도 그전보단 말도 계속 잘 걸어주고

오늘 분위기 좋으면 좋아한다고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되게 들떠있었음흐흐

 

" 오빠 나 이 꼬치먹을래"

"그래, 모찌먹고싶은거 다 먹자"

 

민호오빠는 항상 '너 먹고싶은거 먹자'가 아니고

'모찌 먹고싶은거 먹자' 라고 이름을 불러줌

뭔가 셀레여서 되게 좋았음 부끄

 

어쩃든 그래도 꼬치는 맛있게 먹어야 하니까 온 입에 다 묻히면서 신나게 먹음

민호오빠는 휴지 챙겨주면서

" 묻히지 말고 먹어 ㅋㅋㅋ "라면서 머리도 쓰담쓰담해줌 깔깔

 

아놔 ㅋㅋㅋ 오늘 사귀겠어 ㅋㅋㅋ라는 생각을 함

그리고 뭔가 오빠의 눈빛도 좀 촉촉하달까? ㅋㅋㅋ 난 또 혼자 열심히 설레발 시작함

 

같이 꼬치먹고 차타고 학교쪽으로 옴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냥 되게 달달했음

차안에서 내가 기분이 너무 좋고 뭔가 오빠가 나에게 고백을 할 거같은 느낌이 들었음

나는 현대여성이기 떄문에 뭔가 나도 주도적으로 하고싶었음

그래서 내가

 

" 우리 맥주한잔 하고, 기숙사 갈까?" 라고 함 흐흐음흉부끄

 

후훗...

 

근데...

 

근데...

 

 

민호오빠가...

 

 

 

 

.

 

.

.

 

 

.

.

.

"어? 나 고아라랑 약속있는데???"라고 함

읭? (고아라 안닮았는데 그냥 생각나는 연예인이 고아라라서 ㅋㅋㅋ)

 

응?

 

나두고?

 

"모찌야 진짜 미안해 ㅋㅋ 고아라랑 오래전부터 잡은 약속이 있어서

지금 맥주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ㅋㅋㅋ 나 가봐야해 ㅋㅋㅋ 대신 혼자가면

위험하니까 기숙사까지 데려다 줄게 ㅋㅋㅋ

아,,, 배고프구나?? 그럼 내가 햄버거 사줄게 가서 기숙사에서 먹어" 라고함

 

아놔........ 내가 배고파서 맥주먹자고 한줄 암???????????????

나는 아... 이 오빠는 나한테 진짜 관심이 없구나 ... 그냥 정말 동생이구나...

맘 접어야 겠다...라고 생각하게 됨

 

그러더니 내 동기인 조정석에게 전화함

(조정석 닮음... 좀 닮음... 조금... )

"나 모찌랑 있는데 학교정문에 나와있어, 모찌혼자가면 위험하니까, 햄버거 사줄테니까 나와~"

 

그래서 나를 학교 정문까지 데려다 줌

그리고 나는 정석오빠(동긴데 한살 위임)랑 같이 기숙사에 옴

 

그 이후로 나는 민호오빠한테는 맘을 확실히 접고 그냥 친한 오빠동생으로 지냄

 

3~4개월이 지나고 나는 민호오빠와 술마시는 술자리에 내친구 강소라를 데리고 감

아 근데 술자리가 게임하고 뭐 그런 술자리가 아니라 그냥 술만 먹고 안주만 먹고

옛날얘기하고 뭐 이런자리임 ㅋㅋ

 

강소라는 눈도 땡글 키도크고 늘씬하고 피부도 좋음 근데 민호오빠 스타일은 아니었음

민호오빠는 귀염귀염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나 ?깔깔)

근데 강소라는 섹시한 스타일임

 

근데 그 이후로 자꾸 둘이서 술을 먹는거임

둘이 마시다가 나한테 전화와서 "모찌야 너도 나와" 이러거나

강소라가 " 나 민호오빠랑 술마시는데 너도올래?" 이런식으로

강소라랑 민호오빠는 엄청 친해짐

 

그리고 내가 강소라만큼 술을 많이 못마셔서 그럴수도 있음.....

둘 다 술을 잘마시니까...

 

그래서 나는 조정석오빠랑 자주 다니게 됨

 

그렇게 또 몇개월이 지나고 조정석오빠가 고백을 해서 나는 조정석이랑 사귀게 됨

(말하자면 되게 긴데, 조정석과의 연애는 중요한게 아니므로 패스)

 

학교 CC여서 그냥 당분간은 비밀로 하기로 하고 사귀고 있었음

근데 진짜 말도 안되게 민호오빠가 단둘이 파스타를 먹으러가자고 함

 

난 그때도 그냥 또 동생을 챙겨주나보다, 돈이 넘쳐나네 라는 생각으로

파스타를 먹으러감, 물로 조정석한테도 말하고 감

 

같이 파스타를 먹고 학교로 걸어오는 길에 갑자기 맥주한잔만 더하자고 함

뭔가 길에 허름하고 조그마한 맥주집이었는데 사람이 거의 없고 되게 그냥 분위기 좋은 술집이었음

 

생맥 2잔 시켜서 둘이서 마시고 있는데 갑자기 민호오빠가 말했음

 

 

 

 

 

 

 

 

 

 

 

 

 

" 모찌야, 나 너 좋아해"

 

 

 

 

 

읭?

읭???

읭????????

 

어???????

 

응???????????????????????????

 

 

" 뭐 ??????????????????????????"

 

 

 

 

 

"나 너 좋아해............... 오래전부터 좋아했어, 몇개월 됐어"

 

 

 

읭???????????

 

 

읭????????????????????

 

 

 

 

어??????????????????????????????????

 

 

 

 

 

"무슨 몇개월전부터 좋아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그때 콘서트 갔을 때도 너가 나버렸자나 ㅋㅋㅋㅋㅋㅋ 내 친구 강소라는 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기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떄 콘서트는 나도 너무 안타까웠어 ..... 근데 정말 중요한 일이었어..... 그리고 강소라는

내가 연애상담했었어.... 너 좋아한다고.... 그래서 자주 만난거야, 강소라가 우리 이어주려고 했는데

너가 계속 술자리 안나와서...."

 

 

 

"헐... 그랬어?"

 

 

 

 

"어,,, 나도 우리 사이 멀어질까봐, 오빠동생사이도 안될까봐 너무 걱정되서 고백안하려고 했는데

해야겠어.... 나 진짜 너 좋아해 "

 

 

 

 

어메나...

역시 사랑은 타이밍이지.....

 

난이미 조정석이랑 사귀는데.....

 

"나... 사귀는 사람있어, 얼마 안됐어. 미안해 ...그래도 우리 친하게 지내는거다 알겠지?????"

 

하면서 술집에서 나옴

 

나는 어색한 느낌이 싫어서 계속 장난치고 개그했는데 딱히 반응이 없었음

 

그 이후로는 나는 조정석이랑만 다니고 민호오빠는 한동안 솔로로 지넀음

 

그러다가 또 몇개월 뒤에 진짜 엄청 이쁜 언니랑 사귀게 됨 (다른 학교)

그 언니는 얼핏보면 나를 닮았는데 나의 상위 버젼이랄까?

내가 신봉선이면 그언니는 아이유??? 그런 느낌이 었음

 

민호오빠는 아이유 언니와 사귀면서도 나를 잘 챙겨줬음

향초도 사주고, 빙수도 사다주고, 케이크도 사다주고 정말 친오빠처럼 잘해줬음

그리고 아이유 언니한테도 무척 잘해줬음

 

그렇게 어언 4년이 지나고 ......

(이것도 말하자면 긴데 굳이 ㅋㅋㅋㅋㅋ)

 

아이유 언니는 너무너무 예뻐서 남자가 끊이지 않았고

은근은근 바람을 피웠음, 뭐 딴남자랑 껴안고 있다던가 이런걸 우리 동기들한테 걸렸음

근데도 민호오빠는 지고지순함. 그래도 되게 잘사귐

그러다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아이유언니가 

"우리헤어져"

라고 함

 

"나, 다른남자 생겼어 미안해, 앞으로 친구로 지내자 " 하며 헤어졌다함

 

알고보니 사귀면서 그 다른남자랑 여행도 몇번가고  그남자 싸이월드에 사진이 도배되어있었음

근데도 이 둔팅한 민호오빠는 돌아오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유 언니는 그래도 양심이 있는지 돌아갈 수 없다고 하고

그 오빠랑 한두달 만나다 헤어짐

 

그 후로 민호오빠한테 한달에 한번씩 연락함

보고싶다고 ㅋㅋㅋㅋ 한번 술마시자고 ㅋㅋㅋ 미친.....

그래서 민호오빠는 나한테 연락을 해서 하소연을 많이 했음

 

나는 조정석이랑 진즉에 헤어지고 (뭐...그냥 싸우지도 않고 그냥 서로 식어서 헤어짐..)

민호오빠랑 만나서 술마시고 위로해주고 그랬음

 

또 그렇게 민호오빠랑 나는 두세달에 한번 정도 만나서 맥주마시는 사이가 됐음

정말 의남매가 됨

 

평소에 연락도 하나도 안하다가 그냥

" 야 어디냐, 나 니네동네야 나와"

이러면 콜 하고 보러가고 그다음날 연락안하는 쿨한 사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학교에서 CC를 했는데 다시 민호오빠를 만나면 안될거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그렇게 한 1년이 지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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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재밌나.......... 큰일인데........... 

 

 

 

 

 

 

 

 

 

추천수8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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