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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저희집 비밀번호를 다른남자에게 알려줬어요.

답답해 |2016.12.02 00:25
조회 16,968 |추천 16

안녕하세요.
다른 카테고리에 올려보았지만,답글이 달리지 않아 답답한 마음에 결시친이 제일 활성화 되어있어 주제와는 맞지 않지만,이곳에 올려봅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바보같이 아직도 용기가 나지않아 조언 구하고자 올려봅니다.
제에게 13살 많은 전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남친은 경북 구미에 있는 대기업 다니고 있는 사람이구요.
전 오랫동안 우울증과,광장공포,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 입니다.
꾸준히 치료는 잘 받고 있습니다.
외출도 힘들지만..컨디션이 바닥일땐,걷는것 조차 힘들어요.
외출할 때,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자기 시력보다 도수 높은 안경을 쓰면 땅이 움푹 패여 보인다든지..그런 느낌 이랄까요..
식당을 가도 사람이 많으면,몸이 덜덜 떨려서 들어가질 못하구요.
사람이 들어오는 문 쪽을 바라보고 앉지를 못합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가게되면 구토가 올라오거나,어지럽고..몸이 많이 떨리고 불안하거든요.
전남자친구도 그사실을 알고 있었구요.
그럼에도 저에게 대쉬를 하여 만났습니다.
만날 생각은 없었어요..그냥 좋은 아저씨 라고만 생각 했지만.."내가 너를 울리는 일은 없게 할께..사랑해"그 한 마디 믿고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잘못된 선택 이었나 봅니다.
좋았던 날은..불과..두세달 정도..
그리곤 끊임없는 거짓말,그리고 변명과,잠수,차단,잘못했다며 찾아오길 반복..
근데 그게 너무 잦았던 일들이기도 했지만,
다른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 이었다는것을 그때서야 알게 됐습니다.
제가 분명 만남을 시작할 때,이것만은 지켜달라 부탁했던 것들을 모조리 무시하며,변명이라고 던진 말이"내가 너하고 한 약속을 꼭 지켜야 돼냐?"이런 쓰레기 같은 말이었으니까요..
이건 시작에 불과했어요..
제 가슴을 찢어놓는 언사..언행들..그런 일들이 많고 많았지만,그것들은 생략할께요.
너무 많은 일들이 쌓여, 한번은 제가 결국엔 이성을 잃고 그사람과 통화중,과호흡 으로 인하여 핸드폰을 놓치고,쓰러졌습니다.
통화는 끊겼구요.
나중에 정신을 조금 차린후,자존감이 바닥을 치고,이럴바엔 죽는게 나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청소기 코트를 뽑아 가위로 잘라 욕실 수건걸이에 매듭을 짓고..욕실에 물을 틀어놓고 소주 두병을 한꺼번에 들이켰습니다.
네..알아요..저도 제정신 아니었다는거..
그리곤 마지막으로 통화를 시도 했지만
받지 않더군요.
근데 그때 저희 집,욕실 바로 앞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전 남자친구라 생각이 들었구요..
근데..가만히 들어보니 아니었습니다.
그리곤 욕실문을 부술것 처럼 돌리고,
밀고 당기는데..술이 많이 취했는데도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리곤 또렷하게 욕실 밖에서 하는 말이 들리더군요.
"젓가락 으로 따고 들어간다!!"
그때 알아차렸습니다.
그 목소리 주인공이 절 예전부터 따라다니던 사람의 목소리 라는걸.
그리고 저희집 욕실 문이 젓가락을 콕 넣으면 잠금이 풀린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리곤 술은 취해있고,우리집에 비밀번호를 공유한 남자친구가 아닌,다른 남자가 들어왔단 사실에 무서워서 몸은 말을듣지 않고..
더는..생각하기 싫습니다.
그런데..중요한건 저희집 비밀번호를 제 전남자친구가 알려줬더군요..
회사일이 바빠서 자긴 못가보니 가보라고(회사행사 때문이라더니 술 거하게 드시고 저에게 받아간 수면제 반으로 쪼개서 드시고 주무셨다더군요),
일면식도 없는 절 따라다니던 남자인걸 알면서도 저희집 비밀번호를 문자로 덜렁 한통 남겨줬더군요.
그 전 남자친구가 저 따라다니던 사람 기분 나쁘다고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하도 괴롭히는 바람에 알려준걸 그렇게 써먹을 줄은 몰랐네요.
결국엔..그 일 있고난후,
전 보름도 넘는 시간동안 침대에 누워서 자본적이 없습니다.
내내 구석에 숨어 앉아서 잠도 못자고,잠시 20~30분정도 조는것 말고는..
그리곤 계속 그렇게 쪼그려 앉아 쿠션으로 사방을 막아놓고 술로만 살았습니다.
그리곤..결국은 나중에 헤어지는데..
제가 그 일 때문에 지랄도 많이 했죠..
그사람도 많이 지쳤을 테지만,
끝낼때 그러더라구요..
"너만 입 다물고 있었으면 미안해 했을텐데,하도 개지랄을 떨어서 하나도 미안하지 않다"고 얘길 하더군요.
자긴 잘못한게 없대요.
묻고 싶습니다.
정말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이사람을 어떻게 해야할지..
자기 여자친구가 쓰러지는 소리도 들었고,위험하다 생각했다면 와보는게 맞지않나요?
어떻게 자기 여자친구 짝사랑 하는 남자에게 덜컥!!통화도 아닌 문자로 저희집 비밀번호를 찍어줄수 있는건지요.
이게 정상일까요?
정말..백번 이해해서 빠질수 없는 자리 였다면 나중에라도 와봐야 하는거 아닐까요?밤 10시 조금 넘어서 통화연결이 되어 와달라고 울며 사정했더니,
오늘은 너무 늦었다며 다음날 들르겠단 말 한마디가 다였습니다.
저를 짝사랑 하던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여자 혼자 사는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들여보냈던 걸까요?
지금이라도 어떤 조취를 취해야 할까요?
우리 집에 들어온 남자도 전 남자친구도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제가 술을 마셔서 너무 두서없이 적었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
반대수3
베플ㅜㅜ|2016.12.02 01:18
우선 정신과 가서 치료부터 받으시고 비밀번호야 다시 바꾸면 될것이고... 그 두인간은 다신 안보고 살면 되는데 뭐가 그리 화가 나세요. 님 인생 한번 뿐인데... 본인이 너무 불쌍하지도 않아요. 얼릉 정신차리고 병고칠 생각에만 집중하며 살아요. 누굴 원망할 시간이 어디있어요. 본인 챙기기에도 부족한 시간인데...
베플길가다|2016.12.02 11:22
비밀번호 바꾸고 경찰에 신고했어야죠. 사과는 뉘우치는 사람에게나 받는 거고, 뉘우치지 않는 사람에게는 처벌을 받게 해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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