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얘기를 나누다 마음아픈 얘기를 듣게 돼었다
우리집은 1남4녀로 5남매 집안이다.
나는 그 중 장녀고 동생들과는 2.4.8.14 터울이다
막내와 나의 나이 차이는 조선시대였으면 엄마와 아들뻘이다
어렸을때는 동생많은게 너무 창피했다. 자꾸 동생들이 생기고
챙겨야 할 사람이 많아진다는게 그 나이에 뭐가 그리 싫었는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나는 25살이 되었고 어느덧 결혼생각을
하게 되는 나이가 되었다.
군금한게 많아서 이것저것 엄마한테 물어보다
갑자기 생각난게 있어 질문을 했다
나: 엄마! 할머니 무덤옆에 작은 무덤이 있던데 그건 누구 무덤이야?"
엄마: 그거 할아버지 무덤이지~
나: 아니 내가 아빠한테 저번에 들은 얘기가 있는데 엄마 둘째 낳기전에 유산했다고해서 혹시나 그 무덤이 그 유산한 아이인줄 알았지...
엄마: 아 그래? 아니야~ 초기때 유산한거라서....근데 엄마는 셋째 낳기전에도 유산했었어....
나: 응? 왜?
엄마: 시어머니가 아들을 원해서 아이를 가졌지만 엄마가 입덧을 너무 심하게해서 몸이 너무 안좋아졌거든 피나오고 식도가 헐고
결국 아이를 지우게 된거지
나: 그랬었구나...그럼 나하고 막내하고 터울이 긴데 그때도 유산했었어?
엄마: 응 그 중 딸도 있었어..아마 너 다음으로 생긴 아이가 아들이였을거야 그 아이를 낳았다면 지금쯤 둘째 셋째 넷째 막내가 없었겠지 너한명 그 아이 한명 이렇게 둘만 나아서 키웠겠지
나: 아...그래서 우리집 막내가 귀한아들이라는 소리 들었구나..
엄마: 에이 몰라~ 기억이 잘 안난다~
둘째는 건강하지만 몸이 안좋다
셋째는 어렸을때 체중미달이여서 4년동안 몸무게가 변한적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체구가 또래 친구들에 비해 작다.
넷째는 다행이도 건강하지만 우리 막내는 몸이 굉장히 허약하다.
우리 5남매중 아들이 막내다.
사람들은 아들 낳으려고 낳았다고들 하는데
사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르는 속사정이 있었다.
나도 그 사람들중 한명이였다...
그 사실이 엄마에게 너무 미안했다..
지금 내게 너무도 소중한 내 동생들이 어쩌면 정말로 누구보다 값지고 바꿀수없는 내 사람이자 선택받은 사람일텐데..
지금까지 너무 당연하고 그저 가족이란 이유로 편하게만 생각한게 아닌지...
내 동생들이 우리 가족이 된게 내 동생이라는게 너무도 감사하다. 그리고 누구보다 마음 고생 많았을 우리엄마가 정말 대견스러우면서 존경스럽다. 많이 힘들었을텐데..
엄마라는 이유로 누구한테 싫은소리 힘든소리 하지 않고 묵묵하게 우리 5남매 키워주셔서 너무도 감사하다..
나는 아니 우리는 엄마의 자랑스럽고 진정한 유산이 아닐까 싶다
엄마아빠 그리고 우리 가족들 앞으로 더욱 행복하고
아프지말고 건강했으먼 좋겠다
우리가족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