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월 아이 키우는 맞벌이 부부예요
맞벌이긴하지만 제가 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죠
하루일과가 일어나서 저랑 아이랑 준비하고
아빠 깨우면 그때 일어나서 준비해요
원래는 제가 다 했는데 요즘엔 아이 씻기는것과
옷 입히는건 신랑이 하기로했어요
그래도 배려차원에서 제가 하고 옷 입히는것만 합니다 신랑이.
퇴근후 아이데려오고 씻기고 잡다한 집안일하고
엉덩이 붙이면 열시반.
피곤한 날은 대충할때도 있어서 보통 9시~9시반에
앉아볼수있어요
그러곤 한두시간 아이랑 놀고나면 11시쯤 잠들고.
그리 힘들지 않아요
신랑도 할수있는만큼은 같이 하고있거든요
근데 여전히 그 모든걸 절 도와주는거라고 생각하고
뭐 좀 해달라 좋게 부탁하면 꼭 자기 시키려고 한다고
뼈있는 농담을 해요
그게 너무 서운하고 어떨땐 화가납니다
자긴 퇴근후 누워있는동안 나는 발 동동거리며 움직이는데
절 위한답시고 집 더러워도 아무말 안할테니
집안일을 덜 하라고 하질않나..
물론 가장이니 어깨가 무겁고
생각이 많은것도 잘 알아요
그렇지만 아빠로서의 역할도 있으니 육아만 능동적으로
같이 하자는데 그게 잘 안되나봐요
오늘도 뭐 비슷한 이유로 다투게 됐는데
좀 크게 싸워서 속이 상해요
아무리 화가나도 말은 함부로 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신랑이 그러더라구요
그럼 애를 버리라고.
그러게 왜 애를 싸질러 놨냐고..
신랑도 힘든거 압니다
홧김에 한 말인것도 알고 제 잘못도 크다는걸 알아요
그래서 사과할까 생각했지만
저 말이 생각나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아이데리고 멀리 있는 친구집에라도 다녀오고싶은데
그럼 일만 더 커지겠죠..?
솔직한 마음은 집을 떠나있고 싶은데
경솔한 행동으로 감정의 골이 더 깊어질까봐
여기에라도 털어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