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뜩 리모콘을 돌리다 예전에 했던 드라마를 보았습니다.
단팥빵...
그저 무심하게 눈앞에 흘려보내던 드라마가 오늘따라
눈에 들어옵니다.
열심히 사는 젊은이들... 뭐든 열심히 하는 사람들...
사랑도-
일도-
열정적인 사람들...
왜 그리고 이뻐보였을까요-
세상으로 발을 내딪기 위해 아주 조심스레 발을 떼어 보았지만.
역시나 만만치 않은곳임을 다시한번 온몸으로 느낍니다...
몇일전에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좀 우스운 말입니다.
두달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퇴사를....?
어디인지 모르게 우스운 말임엔 틀림없습니다-
많은걸 느꼈죠-
충분히 알고 충분히 배웠고 충분히 경험했다고 느꼈던-
사회사는곳을....
냉정하다는것도 알고있었는데....
너무나 자만한탓일까요?
나에게 다가오는 그 싸늘한 사람들의 태도는 나로하여금
두려움과 좌절을 또한번 가져다 줍니다.
서글펐습니다-
그래요-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평균 또는 그 이상을 원하고 있습니다.
평균이란 정해진 학교를 마치고 대학을가고
엠티를 가고 친구들을 만나고
이 모든것들이 세상사람들이 정해놓은 평균이란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정해진 친구와 밥을먹고
화장실을 꼭 같이가야 친구가 된다는것도
그 평균에 나란히 놓여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평균화된 심미안-
이라는게 바로이런것 일까요.
틀여 놓인 평균에 속하지 않으면 꼭 사회의 낙오자로 낙인되어
많은 사람들속의 한사람으로만 남아
그렇게 한구석의 음지에서 홀로
소외를 당해야 하는걸까요?
내내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 말입니다.
해야할일보다는 언제나 하고싶은일이 먼저였습니다.
사람들은 비웃었습니다.
내일을위해 열심히 준비하기보다 지금행복하면 됬습니다.
사람들은 계획없이 산다며 한심해 했습니다.
말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싫으면 안했습니다.
사람들은 그래서 네가 안된다고 했습니다.
알고싶은것만 알고싶어했습니다.
사람들은 관심이 없는데 뭐가 잘되겠냐고 비아냥 거렸습니다.
그래요.
수험생인 나는 수능공부보다는 중국음악을 더 좋아했고
교과서를 보는 시간에 신문을 그리고 채팅을 했습니다.
수천번만에 성공할 웃음대신 아무생각ㅡ표정도 짓지않았습니다.
관심받기위해 떠들기 보다는 혼자서 책을 읽는게 더 행복했기에
책을 보며 내 스스로 나에게 관심을 쏟아부었습니다.
열번을끌고가는 길을 모른다며 연신 머리를쪼아리던 순간에도
내 안의 또다른길을 걸어갔습니다.
다른인생을 살았습니다.
맞습니다.
사람들 눈에는 언제나 나약하고 생각없는 골치아픈 아이였음을....
죽고싶을만큼 살고싶었습니다.
사후 삶이 궁금했습니다.
영혼이 되어 하늘을 누비고 날고있을 장국영이 궁금했습니다.
단지 그 뿐이었죠.
^^
단지... 말입니다.
그저-
그 뿐
무라카미 하루키를 좋아하고
왕가위를 좋아하고
비틀즈음악을 좋아하며
장국영을 동경합니다^^
하루키가 한말이 문득 생각이 나요.
'어떻게 쓰느냐는 어떻게 사느냐와 같다-'
홈피 이곳저곳에 그 잔제가 남아잇는걸 충분히 느낀다고하면
너무 건방진 말 일까요?
여느때와 다름없이 비슷한것만 찾아다니는 제 모습이
오늘도 그 버릇을 놓치지 못하고 정착해 있네요
기뻐요-
나와는 분명히 다른사람이지만
성격은 다르지만 그 본질은 같다고나 할까요?
사랑의 문제를 직면할때면 혼란스러워 하는것까지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이란..... 아 모르겠다.
이거 말이에요.
제 나이 아직 22살 이거든요?
마치 많이도 경험하고 많이도 험악한 길을 걸었나보다-
라고 여길만하겟지만 사실 여느 누구와 다를바 하나없이.
지금 이 자리까지 와 있지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나와같은 생각을 하진 않겠죠.
하지만 저는 적어도 과반수 이상은 나와같은생각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갈거라고 생각해요.
겉으로 보여지는것과 생각의 차이는 엄청나니깐요-
그래서 반짝반짝 웃던 그녀 또는 그도
어느날 갑자기 마법과같이 사라졌다며
내 뒤통수를 내리치는 것 이겠죠.
사실 저는 겁쟁입니다
누가 나에 대해서 알면 어떡하지 하면서
무지무지 아둥바둥대면서 하루하루를 살고있거든요.
회사에서 거의 쫒겨나다시피 나왔는데 그 이유가
웃지않아서- 였다고 하면 아마도 다들 비웃을거에요 그쵸?
사실인걸요- 일은 배우면되지만 웃는건 배우기가 힘들다는거에요.
기분이 나쁜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에요.
정말로 맹세코 기분이 나쁘지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차가운
얼굴 빛이 사람들이 다가오지 못하게 만든다는거에요,
창피했어요. 마치 내 알몸을 그 사람들에게 다 보여준것 처럼
말이에요. 역시 아직은 덜 나았나보구나! 하면서
철렁이는 가슴을 부여잡아야만 했답니다.
중간이란것이 없이 좋고 싦음의 양 극단을 드나든다 하여
경계선 인격장애. 라는 우스운 꼬리표를 가지고 있어요.
역시나. 완전 또라이네,
하는말이 벌써 여기저기서 들려오는게 느껴져요.
이해해요. 나도 내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걸 부정할수없으니깐.
역시 이름은 붙이기 나름인가봅니다.
경계선인격장애
비정형성우울증
조울증
우스운 꼬릿표를 세개씩이나 자랑스럽게 내달고 있으니 말이에요-
하지만 괜찮아요.
그저 한낱 몇 글자에 불과하다는걸 알고있으니까-
이까짓거에 약까지 먹고 입원까지 하냐고들 하는사람도 분명있지만
괜찮아요.
당당해지면 되니까....
그렇죠...?
저에게 힘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