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이고 6살 1살 두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를 간략히 얘기하면.
결혼후 아이 어릴적 출산 및 육아휴직기간을 제외하면 계속 맞벌이고. 급여는 남편이 조금더 많습니다.
전 애들이면 끔직한 그냥 보통 엄마고. 열심히 잘 살려고 아둥바둥하는 워킹맘입니다.
남편은 집-회사밖에 모르고 가정적인 사람이라 믿었습니다. 아이들도 예뻐했고.
집안일과 육아 분담은.. 잔소리 좀 해야지만 하는.. 대한민국 전형적인 남자보단 평균 이하라 해야할까요.
남편은 무뚝뚝하지만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자라 생각하며 살았어요.
애 둘 키우며 회사다니며 사는 생활이 참 버거웠고. 따뜻한 말 한마디 없는 무뚝뚝한 남편이라 결혼후 힌동안 힘들었지만.
딴짓안하고 가족만 아는 사람이라 믿고 큰 문제없이 잘 살아온거 같습니다.
전 정말 가정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남들도 다 애쓴다 할정도로요..
그런데 얼마전 우연히 남편 핸드폰을 봤는데.
섹스 파트너를 구하는 채팅앱이 몇개 깔려 있었고.
그런 앱이 있다는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중 하나의 앱엔 3개의 채팅방을 만들었던 흔적이 있었어요. 채팅 내용은 확인안되고 이력만 남아있었습니다.
보는순간 부들부들 떨리며 별별생각이 다 들며 끔찍하더군요..
한동안 혼자 앓다가 남편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호기심에 한번 앱을깔아보고 했을뿐 절대 부정한짓은 안했다 하더군요. (처음엔 채팅한것도 거짓말하다.. 나중에 제가 채팅이력 얘기하니 채팅만 했다 인정하더군요..)
사춘기 소년도 아니고. 가정이 있는 사람이 이미 그런앱을 깔고 채팅방을 기웃거렸다는게.
둘째가 아직 돌도 안되고 밤중 수유도 해서
늘 잠이 부족하고 체력이 너무 지쳐서 남편의 잠자리 요구를 종종 피하긴 했었습니다. 정말 몸이 너무 힘들었고 오분이라도 더 자야 버틸수 있었거든요.
이런 내 상황을 좀 이해해달라는 설명은 수도없이 했었어요.
남편의 행동이..이미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어보려는 생각이 있었다는건데. 진짜 채팅에서 만난 사람과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저를 배신한 것이란 생각밖에 안들어요.
이미 정신적으로는 부정한 짓을 해버린거라는 생각요.
그 후로 남편과 평소처럼 못 지내겠습니다.
더럽고 불결하고. 제 마음이 미칠것만 같습니다.
남편을 보는게 괴롭고 지옥입니다.
더 화나는건 제 눈치를 보긴 하지만.. 제대로된 사과조차 없습니다. 자긴 호기심에 그랬을뿐 진짜 관계를 갖진 않았으니 사과도 필요없다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자꾸 이혼을 생각하게 됩니다.
자식들때문에 많이 망설여지지만 어떻게 다시 믿고 잘 살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진짜 호기심에 앱만 깔아보고 어떤 부정한짓도 안했다는 남편 말을 믿을수 있을까요..
이혼생각하는 제가 너무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