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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 토크·) 저의 작은 희망은 지금 이대로 ...

이뿐나 |2006.11.15 13:45
조회 21 |추천 0

ㅡㅡ
혼자인 사람은 가장 자유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자신의 배역에 익숙해져 있는 터라
이런 자유를 맞이하게 되면 오히려 충격에 빠진다.
그래서 상당수의 사람들이 혼자라는 사실을 참을 수 없어 한다.
혼자는 곧 외로움이요, 공허라고 단정짓는다.
하지만 사람은 모두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야 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올 때 혼자였다.
갈 때도 동반자가 있을 리 없다.
사람으로 사는 것은 필경 외로운 일일 것이다.

ㅡㅡ
눈물이 나네.
사실은 말이야, 오늘 얘기를 하고 싶었어.
다시 돌아갈 방법은 없다고...
지석씨한테 얘기하는 게 아니라 나 자신한테 말이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난 자꾸 뒤만 보면서 살게 될거야.
미안해...잘가.

ㅡㅡ
우리 헤어질 때가 된 거 같아.

이유를 말해주면 안될까?

글쎄...어떻게 보면 너무 많은 이유가 있고
어떻게 보면 별로 이유가 없고 그래.

이야기가 좀 어려운데...

그냥... 내가 웃을 수 있을 때...
지금이 그런 때 같아서...

ㅡㅡ
쉽진 않겠지만 이젠 나도 노력할께.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할 수 있도록 말이야.

ㅡㅡ
여름이 지나서 그런지 바다가 한산해졌어.
여기도 그리워질 날이 오겠지.
(...)
처음엔 자유롭게 살고 싶어서 왔는데
그렇게 해서 얻은 자유가 날 더 가둬버린 것 같더라고.
어딜가도 마찬가지겠지만.

ㅡㅡ
뒤늦게나마 제가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은
살아가면서 때로는 집착을 버리고 포기할 수 있을 때
또 다른 희망에 가깝게 다가갈 수 있지 않나 하는 거였어요.
(...)
저의 작은 희망은 지금 이대로,
다른 사람이 되지 못한 나 그대로의 모습으로
선택되어지는 것입니다.


영화『러브 토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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