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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제가 민감한가요?

피곤해 |2017.01.18 17:35
조회 4,305 |추천 1
안녕하세요.
글재주가 없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의 남편과 대학때 만나(5년연애) 결혼한 케이스에요..남편에겐 형과 남동생이 한명있어요.

시부모님이야 초반에 트러블이 많았지만, 남편의 부모님이니깐 어른이니깐 어느정도 감수하면서 살겠는데 ...

특히,남편의 남동생..시동생이 늘 자꾸 신경쓰이네요..
음 ..뭐랄까 남들에게 정말 예의 바릅니다..착한데...그게 사람을 좀 미치게 만듭니다...

착한데 ..눈치없는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착하니깐 뭐라 말했다간 내가 나쁜사람이 될것만같은 ...그리고 제 남편을 형으로사 정말 좋아합니다 .

사례를 들자면..

1.연애초반 대학생때 첨으로 남편의 집에 놀러갔는데 마침 200일이라고 남편이 작은 케익을 사놨어요..마침 그날 남동생도 있었구요..케익을 먹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그자리에 저랑 남동생만 남게 되었어요..접시에 케익이 비워갈때쯤 갑자기 요리조리 접시를 핥기 시작하는거에요;; 순간 뭐지 하다가 저는 그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반쯤 먹던 케이크를 들고 "이것도 먹을래"했더니 바로 "감사합니다~"하면서 막 먹는거에요...

아마 이때 부터였을까요..약간 기분이 그랬습니다.

2. 남편이 다른 지역으로 취업을 하는 바람에 3~4주에 한번씩 만나게 되었어요..남편의 집과 대학이 같은 지역이였고, 전 대학에서 시험준비를 했죠 ..

근데 이게 사람의 생각이 다른건지 ...미리 동생과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던지 ,아님 동생이 오늘 누나랑 형 시간 괜찮으면 밥먹자라고 했다면..전 기꺼이 그래라고 했을거에요..근데 항상 만날때 마다 전화와서 같이 있는거 뻔히 알면서 "형~밥 먹자~""형 여기 맛있데 먹으러 가자"
이게 한번씩 적당히 그러면 기분이 좋을텐데 시도 때도 없이 이러니 화가나서 그냥 둘이 먹고 오라고 난 안간다고 ...그럼 나만 나쁜사람이 된것같고....

3.한번은 남편이 기념일에 못와서 동생에게 선물좀 전해달라했나봐요 ㅜ(하~괜찮은데 나중에 줘도 되는데;;)
그래서 만나서 밥을 먹었어요..먹다가 남편이 동생에게 톡을했나봐요..그래서 전 저와관련된 말인줄 알고 뭐래 하면서 앞쪽으로 의자를 더 당겼는데 갑자기"안돼요..이건 형과 저만의 비밀이야기에요.."라고 하는데..하....보여다라고 한적없는데..

4. 결혼하고 신혼집에 다들 왔을때에요..이방 저방 다니면서 냉장고 문도 막 열고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남의 집에 처음가서 냉장고 문을 막 연다는거 예의가 아닌지라..당황했어요...그리고 비염이 있는건지 감기에 걸린건지 재채기를...침을 엄청..전 옆에서 누가 미용실 분무기 뿌리는줄...보통 막고 하는게 예의 아닌가요?그냥 티비쪽에 막 사정없이 쏘아됩니다 ...하...

5. 제가 볼때 시동생은 착한사람 콤플렉스있는것 같아요..물론 이건 제 남편이 먼저 언급한적도 있어요..남들에게 착해야하고 예의 발라야하는..근데 전반적으로 시댁 식구들이 눈치가 없어서 ..아마 저혼자 민감쟁이인것 같아요..

항상 부모님 생신,할머니 생신,새해,부모님 결한기념일 ,부모님 여행전날만되면 형에게 전화와서 전화드려라,뭐할거냐 라고 ..하...확실히 시동생이 말투도 여성스럽고 섬세해서 그런것같은데 ..아무리 그래도 형이 바보도 아니고 어련히 알아서 할까 ..매번 저러니깐 괜히 저혼자 기분이 않좋더라구요..저한테 전화한건 아니지만 결혼했으니 이제 셋트로 움직이는데..처음에는 자기 부모 챙기겠다는데 내가 뭐라해 했지만 ..자꾸 저러니 마치 본인의 효를 남에게도 강요하듯 짜증이 나네요..어련히 알아서 할까..

6. 그리고 전화를 해도 항상 밤11시 넘어서 형 뭐하는데 ..어느순간 날 무시하나?
근데 항상 절 걱정하듯이 누난 잘있나 누나는 시댁이라 힘들거다...너의 착하면서 눈치 없음이 젤 힘들어 나는...

7.친구가 많이 없는지..놀이동산 갈때도 세명이서..적당히 좀..나도 둘이 오붓이 가고 싶어..이젠 괜히 둘이가는것도 혼자 죄책감 느낌...

8.이건 들은건데 예전에 대학생때 서울 고모네가 여행가고 한달 집에 있었나봐요..여름이고 덥다고 에어컨을 틀었는데..나중에 한달 요금50만원이 나왔데요..고모도 몇년전일을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하...근데 눈치가 없어도 정도것이어야지 ...이건 생각이 없는걸로 밖에 ...

9.시동생이 공부를 잘했어요..근데 취업이 잘 안돼 백수일때 동창들을 마났나봐요..그중 한 동창이 좋은 외국계에 취업했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고 갈때 시동생이 이럴땐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자신의 생각을 친절하게 말했데요..그럼 도움이 될거라고..근데 대뜸 동창이 니가 나한테 굳이 그런 이야기 안해줘도 된다고..했다고 상처를 받았다고 ..전 이해가 가요..상담도 좋고 의견도 좋은데 상황에 맞게 했으면...

10. 그리고 한번씩 자기 형은 대단한사람인거 같다고 연애할때 돈도 많이 쓰는데 옷도 사입고 다 한다고..첨에는 그럴려니 했는데 자꾸 듣다보니 나를 마치 돈한푼 안쓴사람처럼 느끼게 해서..참 그렇습니다...
학생이라 전 매번 더치페이에 학식을 주로 먹고 캔커피 한잔으로 대부분의 시간을보냈네요..괜히 억울해서..

11.한 두번도 아니고 자기 형은 정말 좋은사람이라고 나라도 형같은 사람이랑 만날거라고 하는데..제가 성격이 욱하는 성격이라 그냥 말해도 잘못하면 비꼬게 들릴까봐..그럼 또 나면 또라이되니깐 그냥 그려러니합니다..
12. 제가 시험치는날이 공교롭게 생일이었어요..그래서 폰을 제대로 보지않고 ,시험 끝난후에도 폰을 제대로 못봤어요..근데 생일 축하한다고 톡이랑 커피를 보냈나봐요..전 모르고 있다고 남편한테 전화와서 받았냐고?왜 답이 없냐고 자긴 섭섭하다고 했다고..그래서 남편이 시험이니깐 못봤다고 ..그래서 부랴부랴 고맙다고 했더니 네~만달랑...시험인거 뻔히 알면서 ..그날 기분도 그래서 폰도 보기 싫었거든요..


시댁도 눈치없는편이라 ...물론 그래서 제 남편도 눈치가 없는편이에요...남편은 사랑하니깐 보듬겠는데 정말 시동생은 ..하...

지금까지 제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약간은 후련하네요..
추천수1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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