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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부러운데 어떡하죠

우선 저는 17살이고 여자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3형제 중 막내로 경제적으로는

가장 어렵게 살고 있습니다.

큰아버지께서는 사촌 언니와 오빠가 둘 다 대

학생이라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작은 아버지께서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셨는데 제가 얘기하는 사촌은 남자입니다.

아무 것도 몰랐던 어렸을 적에는 돈의 중요성

을 못 느꼈고 사촌에게 아무 감정도 없었습니

다. 오히려 친하게 지내고 좋았죠

하지만 중학교를 올라오고 부터 사촌은

해외로 어학연수도 가고 비싼 것도 자주 먹고

비싼 브랜드의 옷을 입고 넓은 집에 살고

하는 걸 보니 부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사실입

니다. 또 작은 어머니 얘기를 들어보면 공부까

지 잘 하는 것 같고 운동도 선수급으로 잘하며

체격도 좋아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으며 엄친아

라 봐도 무방해 보입니다. 제가 더 비참해진

건 얼마 전 가족끼리 중요한 자리가 있고 아버

지는 일이 바쁘셔 못 오셔서 사촌의 차를 타고

가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버지가 조수석에 타

시고 고모부께서 운전을 하셨는데 사촌의 여

동생에게 "이야 민주(가명)은 좋겠다 아빠 새

차 뽑아서 이 차타다가 고모부 차 타면 얼마나

낡아 보이겠냐" 하시며 웃으셨습니다.

고모부의 차는 3년 전 바꾸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러자 사촌 여동생은 "이게 좋은 차에요?"

하자 고모부께서 "이거 비싼차지" 라고 하셨고

사촌 여동생이 옆에있던 저보고 "언니네 차는

뭐야?" 라고 묻길래 차종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러자 여동생이 "그러면 우리는 잘 사는

거야?" 라고 묻길래 그렇다고 해주자

"그럼 언니네는 못사는 거야?" 하는 순간 잘못

들었나 싶으면서 너무 속상한 겁니다. 물론 아

직 5학년이니까 모르고 한 말이겠지만 옆에

있던 엄마 표정도 좋지 않아 보였습니다.

작은 아버지께서 좋은 직장을 얻으신 것은

일명 낙하선으로 현재 무역업 쪽에서 알아주

시는 분이며 급여도 높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저희 아버지는 자영업을 하시는데

작년에는 세금을 뭐 그리 많이 걷어가는지...

소득도 많지 않은데 천단위의 세금을 내셨고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현재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고요 그러다 보니 빚은 늘어가고

가정에 빛은 사라지더 라고요 학교에서 저소

득층을 지원해주는 것은 나라에 정말 고맙고

감사한 일이지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설문지

같은 걸 나누어 주는 날에는 선생님께서 직접

교실에 올라와 한 반에 두 세명 씩 이름을

부르며 종이를 나누어 주시는 게 조금은 부끄

러울 때도 있습니다.

또 공부는 해야하는데 혼자에는 한계가

있으니 학원을

가려면 생활비에 타격이 가는 걸 잘 알고 그만

큼 성적이 안 나오면 부모님께 미안한 건

더 사실이니 학원에도 쉽게 못 가겠더라고요

돈이 뭐길래 도대체 사람을 이렇게 만드는지

궁금하네요 그것 때문인지 사람을 봐도 돈

으로 평가하게 되고요 고등학교도 특성화 고

등학교를 진학하여 집에 보탬이나 될까 해도

아버지께서는 제 꿈이 경찰 공무원이니 무조

건 인문계 고등학교를 가 네 꿈을 이루라고 하

시는데 미래를 생각해 대학 등록금도 걱정이

고 하루 하루가 걱정이네요. 언제 쯤 이런 걱

정 없이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요. 너무 속상합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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