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래 인터뷰 발췌 내용에 앞서 한가지 말씀드리자면....자살한 와이프는 신씨가 바람나기 훨씬 전 (구체적으로는 1년 6개월 전부터 이미 바람 피우고 있었음)...
=====================
7월 31일이 와이프 기일이었잖아요. 기일을 이틀 앞두고 친구랑 술을 마시고도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저는… 그 사람이 너무 불쌍해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주로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를 했어요. 옆에는 약봉지가 있고요. 한쪽엔 강아지를 끼고…. 그런 모습이 자꾸 생각나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살아생전 아내의 마지막 모습은 아직도 그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아내가 가기 일주일 전이었어요. 운전하는데, 집에서 그렇게 누워 있을 아내 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막 나더라고요. 평상시보다 5킬로그램 이상 꽉 말라가지고, 맘고생은 또 얼마나 심할까. 엄마와 나 사이에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부담이 됐을까….”
울먹이던 신 씨가 힘겹게 말을 더했다.
“올해 초부터 아내의 친가 쪽과 법적 대응을 시작하면서 와이프가 안치돼 있는 곳에 다녀왔어요. 가서 말했어요. 미안하다고요. 그런데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원망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요. 그 사람이 하늘에서 봤을 때 장모님께 이러는 제가 미울 수도 있겠지요. 그렇지만 나도 어쩔 수 없을 것 같다고…. 이렇게까지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그렇게 말했어요.”
신 씨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은 현재 그야말로 만신창이가 다 됐다.
“다들 안 좋죠. 아버지가 계신 학교에 장모가 직접 전화해서 총장에게 이 사실을 알릴 거라고 한바탕 난리였고요. 엄마와 동생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건지 물었다. 항간엔 미국으로 간다더라, 개명을 하고 변호사 시험을 본다더라 하는 풍문이 있었다.
“당장은 모르겠어요. 뭐라도 어떻게 해봐야죠. 부모님께서 많이 힘들어하시니까 잘 이겨내서, 그동안 마음 많이 아프게 해드렸던 것 갚아나가며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