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두고 맘이 더 찹찹해져서 쓰는 글이니 방탈
이해해 주세요. .ㅠ
막장스토리 아니구 신세한탄?ㅎ 좀 글이 길어요ㅠ
제겐 절친이 있어요
중 1 같은반일 땐 안친했는데
중 2 도 같은 반 되면서 정말 정말 친해졌어요
공부도 같이 하고
집에도 같이 가고
집 가다가 같이 비도 쫄딱 맞아보고
갑자기 바다 보고싶다고 같이 바다가기도 하고
봉사활동도 같이 하던
정말 모든 걸 같이 하던 친구요.
고등학교는 다른 곳을 갔는데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만났어요
대학교도
이친구는 공부도 잘해서ㅋ 서울로 가고
전 과문제로 재수하면서도
그래도 정말 정말 친했어요.
다른 친구들도 같이 친하고..
일단 애가 구김살이 없어요. 귀여워요. 사랑스럽고ㅠ
거기다 제가 아는 친구 중 제일 똑똑해요.
얘기하다보면 생각이 정말 다르고
아는 것도 많고...
아버지가 의사긴 하지만
지방의 작은병원에다가
친구도 자기 입으로
우리 부모님은 돈벌이에는 재주가 없으시다 ㅡ할 정도로
좀 일이 있어서
집이 그렇게 완전 잘 사는 편은 아니었어요.
원래도 잘난척하고 사치하는 애도 아니구요.
그냥 정말 좋은 친구였어요.
벌써 우리가 친한지도 이십년이네요;;
제가 살아온 날의 절반이 넘는..
그런데..
글쎄요..
일단 저희집이 조금 어려워졌어요..
그리고 제 남자친구는 시험에 계속 합격을 못하고
결혼이 기약없이 미뤄지는 상황에
친구가 먼저 결혼을 했어요.
꽤 잘 살구, 연애결혼이고, 인물도 괜찮은 연하남친이랑요..
막 서로 공부할 때는
이러다 우리 어떻게 되냐. 시집은 가겠냐ㅠ
서로 위로했는데
친구는 초반에 시집살이로 맘고생을 좀 했는데
어느순간 시댁에서 임신했다고 외제차도 받고
잘 지내더라구요.
.,쓰다보니 좀 이상한데ㅠㅠ
이런 거, 저 다 괜찮았어요ㅠㅠ
저도 좀 심하게 무던한 편이란 소리 듣거든요.
저런걸로 질투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죽 쓰다보니 좀 그런데, 진짜 최근까지 우리 사인 퍼펙했단거ㅠㅠ
신혼집 . 친구 임신기간에도 심심하다며 저도 공교롭게 그쪽으로 일 다닐 때라 시간될 때마다 같이 밥먹고 산책하고
정말 잘 지냈어요.
그러는 동안 친구는 임신하고.. 애 낳고..
좀 힘들어하더라구요ㅜ
친구가 몸이 좀 저질체력이에요ㅠㅠ 운동을 좀 시켰어야하는데
거기다 애기도 너무 예민하고..
힘들어하는거 다 위로해주고 답답하겠다 싶더라구요.
그리고 또 친구는 둘째 임신하고 낳고..
그동안 친구 집 이사했는데 전원주택으로 갔어요.
잔디밭있고.마당에 그네있는 그런 집이요..
거실이 저희집만 한것 같아요..
전 이제 남친과 결혼하려는데
신혼집 대출 알아보고 집 알아보는데..
얼마전에 친구들 다 같이 만났는데
이 친구는.. 갈수록 조금 우아해지는 느낌?ㅋ
너 갈수록 우아해진다?ㅡ하니
야, 나 이래봬도 오전에 결혼식 다녀왔거든?ㅋㅋ 옷차림이 이러니 그러지 ㅋㅋ ㅡ하는 친구에요.
...모르겠어요.
정말 친하고 좋아하는 인생친구인데ㅠ
얘는 똑똑하고 아빠는 의사고 남편은 사장이고..
난 딩크족할까 싶은데
친구 애들은 예쁘기 까지 하네요...
친구는 다 가졌네요 진짜...ㅠㅠ
요새 단톡방이 점점 뜸해져요..
이러고 싶지않은데
결혼과정도 딱히 할 얘기도 없고...
결혼 임신 출산 육아하며
인간관계 다 달라진다고들 하지만ㅡ
저흰 정말 좋거든요.. ㅠㅠ
제 자격지심인거겠죠.. 여전히 좋은 친군데
이제 그 좋은 착한 성격도 부럽네요..
그냥 답답해서 써본글입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