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스물여덟 내년 봄 결혼을 앞두고 있는
혼기 꽉 들어찬 처자입니다.
다름이 아니고 저랑 저희올케언니 얘기를 좀 해볼까 하구요..
저도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시친결 게시판 많이 보는데..
절대 친해질 수 없는 앙숙, 시누와 올케얘길 많이 봐서 살짝 무섭네요ㅋㅋ
하지만 잘 지내고 있는 저희 얘기 자랑도 하고,
잘 지낼 수도 있다는 얘기 드리고 싶어서 글 솜씨 없지만 글을 남겨봅니다.^^
우리 올케언니는 올해 서른이구요 저보다는 두 살 많죠.
어릴적부터 아는 언니도 딱히 없고, 있어봐야 대학선배정도?..
그래서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해왔었죠.
그러다가 오빠가 2006년도 이맘때 결혼을 했고,
제겐 이~쁜 언니가 생겼어요^.^
결혼하기 8개월 전부터 언니를 봐왔으니... 이렇게 인연이 된 것도 벌써 3년이 다되가네요~
같이 살게되든 안되든 가족이 될거니까 친해지려고 무진장 노력했어요~
그리고 다행히 성격이 둘다 외향적이라 금방 친해졌고, 언니도 저를
이뻐라 해줬지용ㅋㅋ
결혼하기 한두달전엔 따로 둘이 만나서 마사지샵도 가고,
쿠폰생겼다고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고 그랬네요^.^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그런게 가능한거냐고 놀라곤 했었어요~
음.. 암튼 서두가 길어졌네요;;;
근데 언니 생일이 11월 1일이에요~ 이번주 토요일이요
그래서 뭘 사줄까, 오빠랑 서프라이즈 파티를 기획해줄까 하다가..
언니가 전화를 해서는 문득 그러더라구요
"지은아, 쓸데없는 선물하지마ㅋㅋ 언니 다 알고있다.."
....헉 눈치도 빨라
(아 호칭은 밖에나가거나 사람들 많은데있으면 "아가씨"하고 부르지만
집에서는 그냥 이름불러요ㅋㅋㅋ )
암튼ㅋㅋ
그래도 생일인데 선물 받고싶지않냐고, 선물사준다고 그랬더니
"생일선물 필요없고, 와서 청소나해줘ㅋㅋ 집이 전쟁터야"
언니가 출산을 한달정도 앞두고 있거든요ㅋㅋ
오빠가 밥은 잘 하는 거 같은데 평소에 깔끔치않아서 집이 엉망이라고....
아무래도 남자들이 치우는게 좀 못 마땅한 거 같드라구요.
그래서 주말인 어제 언니네집을 방문했지요
엄마가 만들어 준 반찬 바리바리 싸들고ㅋㅋㅋ
평소 나한텐 김치에 물말아먹는게 최고라고 하던 엄마가
밑반찬에, 선물들어온 굴비며, 한우 온 거 까지 바리바리 갖다주라고 하더군요
선물 들어온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던...
엄마한테 같이가자고 했더니 오히려 불편해 할지도모른다고 혼자 가라던데..
귀찮아서 핑계댄건지 아님 언니를 배려해준거같기도 하고..
훔 그래서 어제 가서 오빠랑 냉장고 정리 싹하고 정리정돈에 스팀청소기까지 쫙 밀고나니
반나절 후딱 가더라구요ㅋㅋ
왠지 운동한 기분.. 개운한 느낌?ㅋㅋ
청소끝나고
엄마가 싸준 반찬이랑 밥이랑 차려서 같이 먹는데, 진짜 말그대로 꿀 맛ㅋㅋㅋ
셋다 정말 밥그릇에 원수라도 진 듯 먹어치웠습니다ㅋㅋㅋ
집에 돌아오는 길.. 너무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언니한테 문자가 왔는데
남친한테 문자받은 것 처럼 넘넘 행복하더라구요,
최고의 생일선물이었다던 울 올케언닝♡
우리앞으로 더더 친자매처럼 더더 잘지내욥!!
그리구.. 훔.. 이제 결혼 6개월정도 앞두고 있는데..
훔... 남친 누나와도 친하..게 지낼수 있게 다들 기도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