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인점 죄송합니다.
여기가 제일 활성화되어있고 현명한분들이 많으신것같아 여기에 글을 씁니다.
글이 많이 길어졌는데 그래도 읽고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우선 저는 올해 30중반을 바라보고있는 여자이고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많습니다.
만난지는 10년이 넘었고 지금 결혼 얘기가 오고가고 있고 올해안에 날을 잡을 생각입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잠시 헤어졌다가(약 두달가량이고 헤어졌다지만 연락도하고
한번씩 만났었어요) 다시 만난적도 있고 사연은 너무나 많지만 다 적을수는 없고
그냥 보통 커플들처럼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화해도 빨리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는 커플이에요.
본론으로 넘어가면 10년넘게 사귀면서 서로 집앞까지 한번도 찾아간적 없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찾아가기보다는 그냥 서로의 집에 놀러가고 부모님도 뵙고 서로 다 알고 지내는 사이예요.
그렇기에 보고싶어서 집앞에 찾아간다거나 하는 횟수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약 1년전부터 남자친구가 혼자 자취를 하기 시작했는데 남자친구 일 특성상 집밖으로 거의
나가서 움직일수없고 집에서 해야하는 일을 하고있어요(어떤일인지 자세하게쓰면 알아볼 사람이
있을까봐 자세히는 못쓰는점 양해바랍니다)
주말에는 한번씩 만나서 외출도하고 외식도 하지만 주로 거의 제가 남자친구 집에 놀러가서
놀다가 집에가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지내가다 그저께 일이 일어났네요;
남자친구의 친형과 형의 친구들하고 남자친구가 같이 저녁도먹고 술을 한잔하기로 한 날이었어요.
남자친구는 형의 친구들과도 친형처럼 어릴때부터 잘 따르고 친하게 지냈었거든요.
그렇게 약속시간이되고 남자친구는 약속장소에 도착했다고 전화하고
또 시간이 지나서 다른 장소로 옮겼다고 전화도해서 또 집에갈때 전화해주기로하고 끊었는데
새벽 4시가 다되도 전화가 없어서 제가 전화를 두번이나 시간차이를 두고 걸어도 안받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이되어 차를타고(제 개인차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동네까지 갔어요.
동네에 도착해서(도착한 시간은 새벽 4시 40분쯤) 차안에서 기다려도 전화가 없어서
5분뒤에 다시 전화 걸었더니 받더군요.
아까 전화는 왜 안받았냐고 하니까 전화가 안들어왔답니다;; 두번이나 걸었는데도 안들어왔다니;;
그리고 술 많이 마셨냐니까 맥주 500cc 3잔밖에 안마셨다고 하는데 말투가 조금 술이 된거 같았어요.
남자친구는 왠만하면 맥주 3잔가지고는 별로 안취하거든요. 좀 이상했어요.
그리고는 지금 대리운전 불러서 집으로 가고 있는데 집까지 거의 다와간다면서
형의 친구분중 한분이 남자친구랑 같은 동네에 사시는데 대리해서 가는길에 같이 타고간다면서
지금 형이랑 같이 있으니 길게 통화못하고 나중에 집에가서 전화한다고하고 끊었습니다.
통화를 하는게 어려운거 같아 빨리 끊을려고 하는듯해서 저는 동네에 도착해있다는 말을 못했었어요.
그러고나서 집에 다와간다는 사람이 40분 가량을 기다려봐도 연락이 없어서 문자를 보내봤는데
답이 없어서 다시 전화를 걸어보니 돼지국밥을 먹고가자고해서 먹고있다고 하데요;;
그리고는 또 하는소리가 그 형의 친구분이 그냥 남자친구네서 잠을 자고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거의 다먹어 간다고 다먹고 집에 올라가서 전화 한다고 하는데 갑자기 너무 기분이 나빠져서 그냥 먹고 올라가라면서 끊어버렸어요; 그 시간이 새벽 5시 30분이었어요.
그러고는 문자로 나 사실은 오빠 동네에 와있다 연락이 안되서 걱정되기도하고 보고싶어서
집앞에 찾아가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분이 자고갈줄은 몰랐네 잘자 하고 보내고는
폰을 꺼버렸습니다.
집에 가려고 차를타고 5분정도 이동하다가 너무 섭섭해서 잠시 차를 세우고 멍하니 앉아있다보니
시간이 30분정도 흘러서 폰을 다시 켜봤는데 부재중전화가 문자로 한통 들어와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해보니 목소리가 그새 자고 있었던 목소리였네요..
여자친구가 동네까지 찾아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아무리 형의 친구가
집에서 자고간다고 했다해도 그렇지 이왕 여기까지 온거 얼굴이라도 보고 가려고 해야되고
제 폰이 꺼져있어서 연락이안되면 문자라도 한통 남겨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자고 있었다니 걱정도 안되는건가...
그래서 제가 지금 오빠가 술마신다고하고는 연락이없고 전화해도 안받아서 무슨일이 일어났는지
걱정이되고 보고싶기도해서 동네까지 찾아갔는데 이런식으로 하냐고 하니까
상황이 지금 어떤 상황이냐면서 내가 어떤 약속장소에 있다가왔냐고 올거같으면 미리
연락해서 말이라도 해주지 왜 말도없이 왔냐고 짜증을 슬슬 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연락해도 받지도않고 아까 전화받았을때도 전화받을 상황이 아닌거 같아서
말 못했었다고하니 그럼 문자나 카톡이라도 남겨놓지 그랬냐고 하네요;
저는 카톡 보낼 정신도 없었고 아까 언급했듯 문자보내도 연락도 없고 확인도 안한 사람입니다.
그러면서 저보고 계속 자기가 지금 얼마나 힘든일이 있었는지 아느냐, 왜 미리 온다고 연락도없고
귓뜸도 안해주고 왔냐고 자꾸 저를 다그치는데 너무 서럽더라구요..
울면서 그게 그렇게 말없이 찾아오면 안되는곳이고 그런 사이냐고 했더니
이전에는 이렇게 찾아오고 한적 없더니 하필 왜 이 타이밍에 이런 상황에 내가 어떤 약속이 있어서
갔다왔는지 알면서 계속 이런말만 하고 자기도 자기어머님이랑 아주 안좋게 전화통화를해서
기분이 많이 안좋고 힘든데 말할사람도 없어서 너무 힘든데 너까지 왜이러냐 하면서
제가 걱정되고 보고싶어서 찾아갔다는 마음까지
매도하는겁니다..
알고보니 술도 맥주 3잔이 아니라 와인까지 마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2~3시간 가량 통화를해도 도저히 결론도 안나고해서 저는 집에간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집에와서 너무 섭섭하고 우울하고 힘들어서 불안할때 먹는약을 4알이나 먹고 겨우 잠들었네요..
사실 저는 우울증이있어서 약을 먹고있고 요즘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조울증까지 오는듯하고
심리상태나 마음이 많이 안좋습니다.
바로 몇일전에도 제 개인적인 문제로 너무 안좋아서 죽고싶은 생각이 들만큼 안좋았었고
그걸 남자친구도 알아요.
그리고 약 한달전에 남자친구 친형의 아주 친한 친구분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셔서
모두 상황이나 시기, 마음 상태가 좋지는 못합니다.
남자친구는 어릴때부터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했던 형이라 가족이 떠난듯 비통하고 애통해하면서
너무 힘들어했구요, 저도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같이 만나고 어울렸던 분이라 많이 힘들었고
마음 자체가 착잡하고 그렇습니다.
그렇기 서로 무슨일이 일어난건 아닌지 조금만 이상해도 서로 걱정하면서 불안하고 그렇거든요.
서로 다독여주면서 잘 지내려고 애를 쓰고 별탈없이 지내는것 같았는데 그저께 일이 터지네요..
어제도 전화해서 얘기를 해보니 여전히 남자친구는 자기 힘든게 우선이었고
제가 찾아간게 잘못이고 찾아오더라도 미리 대처할수있게 연락이라도 안해준 제 잘못이고
제 마음은 몰라주는 그런 상태더군요.
오래 통화하다가 결국은 다음에 만나서 다시 얘기하기로 하고
저도 타이밍 안좋게 찾아간건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남자친구도 제 마음 몰라주고 매도한건
미안하다고 하며 사과하고 끊었습니다.
저는 사실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형 친구들만나서 술마시고 하는데 눈치없이 그자리에
찾아간것도 아니고 거기가서 행패부린것도 아니고 늦은 새벽까지 연락이 안되니 걱정도되고
그전날 제가 많이 우울했어서 보고싶어서 동네까지 찾아간거였는데
그게 그렇게 잘못된 행동이었나요? 미리 연락안하고 찾아간것이?
저는 다른거 바란거없습니다. 물론 그 형의 친구분이 남자친구네서 자고 가지 않았다면
남자친구집에가서 있다가 갔겠지만 그 형 친구분이 온걸 안이상 집에 들어가지않고
밖에서라도 잠시 남자친구 얼굴보고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그 형 친구가 있는데 제가 찾아온게 잘못된것인마냥 매도하니..
없던 의심도 생기네요. 형 친구가 아니라 혹시 다른 누군가가 있는건지..
하지만 남자친구는 친형과 같이 있었던건 확실합니다.
의도치않게 남자친구가 형들과 만났다면서 전화할때 전화 넘어로 친형의 목소리가 들렸으니까요.
(친형과도 자주 만나서 목소리만 들어도 압니다)
톡커님들이 보시기에는 어떤가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요?
현명하신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남자친구에게 어떻게 말을하고 행동해야할지..
너무 심한말이나 폭언은 삼가해주셨으면 합니다..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우울증에 멘탈이
강하지 못해서요..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