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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추가) 졸혼을 요구하는 남편

always해피... |2017.02.20 18:31
조회 102,971 |추천 20
---2차 추가---

왠지 엄마 눈치를 보는 듯이 힘없어 보이는 딸을 부여안고 정신을 단디 잡으려고 노력 중이예요

객관적으로 제 상황을 보니 정말 남편의 치밀한 꼼수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번뜩 들어요

오늘 저녁에 친정 엄마가 오시기로 했어요

아직 전혀 상황을 모르시고 저 애 보는 거 도와주시러 오는걸로 되어있어요

일단은 친정에 알리는 게 좋겠죠?

조언해주신 글들 읽어보니 남편은 물론 믿을 사람 하나 없다는 현실에 두려움이 엄습하네요

눈치없는 저지만 오감 육감을 동원해서 머리를 쥐어짜내니 몇 가지 가설(?)이 떠오르는데요

작년 여름부터 시작한 골프 ---> 그런데 다른 활동은 전혀 안하고 남편 일터 근처 연습장에서 동료들과 틈틈히 연습하고 아직 머리도 안올린 상태..

토요일 오전에 생긴 세미나 ---> 연구와 브레인스토밍이 목적이라 점심 이후에는 꼭 귀가

최근 차를 업그레이드시켜 바꿈 ---> 국산 중형차에서 아기의 안전을 위해서 외제 SUV로 교체

시부모님 집과 건물 관리 시작 ---> 겨울이면 싱가폴에서 지내고 계시는 시부모님을 대신해 매년 늦가을~초봄까지 관리했는데 이제 애아빠도 됐으니 계속 관리할 예정. 대가나 보수 일절 없음...

위에 정도가 근 1년 이내로 생긴 변화예요

남편은 매사 철두철미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든 냉정과 평정심을 잃지않는 사람이예요

석/박사를 미국에서 해서 개방적일 것 같았지만 매우 고지식하고 보수적이거든요

이런 남편을 상대해야 한다니 너무 겁나고 결국 제가 나가 떨어질 것 같아서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요..

그래도 차근히 준비해보려고 하는데

1. 친정에 알리고,
2. 흥신소에 의뢰한다. 이렇게 시작하면 되겠지요?




---1차 추가---

애기가 잠이 들어 댓글을 확인했는데 남편이 바람일 것이라는 것과 뒤를 캐봐야한다는 내용이 주네요

애기가 밤낮없이 보채고 모유먹는 아가라 그런지 2-3시간 마다 깨는데 조사를 어떻게 해야할지도 막막하네요..

그런데.. 제가 모자란 것일지도 모르지만

남편은 학자 스타일이며 박사학위까지 취득과 연구에 몰두하느라 결혼도 늦게 한 케이스예요

절대 바람을 필 사람이 아니거든요..

본인 일을 진심으로 좋아해서 바람핀다는 것 자체를 시간낭비로 여길 사람이라서요

대인관계도 폭 넓지않은 사람이예요

일단 댓글 대로 뒷조사를 해보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친정에 사실 대로 말해야겠지요?

혹시 흥신소 같은 곳에 의뢰해야할까요? 제가 직접 나가서 알아보기에는 애가 너무 갓난아이라서요.

남편 일하는 곳에 여직원 하나와 안면을 트고 연락도 가끔하는데 그 여직원을 통해서 알아볼까요?

머리가 복잡하네요

댓글도 너무 하나같이 바람일거라고 하고요..




---원문---

안녕하세요

4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서른세살 주부예요

제목과 같이 남편이 졸혼..이란 걸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졸혼이란 게 생소하실거예요 저 역시 아직도 어안이 벙벙 믿겨지지가 않고요

굳이 저런 단어로 표현할 거 없이 남편 요구는 아래와 같아요

● 법적인 부부관계를 유지하되 따로 산다.
● 아이에 대한 책임을 다 하기 위해 주 1-2회 정도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 (만남에 저는 동행 x)
● 생활비는 남편이 지금과 같이 보내준다. 단, 남편 생활비가 빠진 것을 감안해서 월 250을 보낼 예정이다.
● 집은 아이 명의로 하고 그대로 유지한다. (집 값 약 6억5천 중 대출 5천도 이자만 내고 그대로 유지할 것)
● 가족행사는 서로 참석하기로 한다.
●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연락하지않는다.

등이고.. 서로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합니다.

저는 당황스러운 것이.. 이제 출산한지 100일이 좀 지났을 뿐이라 그 어느 때 보다 남편과 아이의 아빠가 필요한 때라는거죠...

다정했던 남자였어요..

회식도 11시를 넘기지않았고

입덧 중에 먹고 싶다는 음식을 항상 구해오고

집안일도 많이 도와주는 그런 따뜻했던 남편이

갑자기 냉정하고 담담한 태도로 졸혼이라는 걸 요구하니 미칠 것 같아요

모유수유 중이라 술 한 잔도 못마시고 홀로 견뎌내려니 너무 괴로운데

이유도 말해주지않은 채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을 구했다며 집을 나간 남편은 주말에만 가끔 들러서 필요한 물건을 장봐주는 정도예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도움 좀 부탁드려요..
추천수20
반대수142
베플ㅋㅋ|2017.02.20 18:46
애 이름으로 집을 해놓으면 남편이 법적으로 처분하기 훨씬 쉬우니까 지금부터 재산을 정산해서 첩을 벌어 먹여 살리겠다는 심산이죠. 애 키운다고 악착같이 벌고 투잡 쓰리잡 하겠다고 나서는 남자들이 태반인데... 월 250에 주말에 장볼때만 아빠역할하러 오겠다는건 유령같은 지령자가 있어서 그 지령자의 말대로 따르고 있는게 분명할겁니다. 이혼하시려면 낱낱이 밝히셔야 겠지만 아니시라면 덮고 아이가 자랄때까지 참고 사셔야 할 듯.
베플ㅇㅇ|2017.02.20 20:58
남자놈이 머리 썼네.. 이혼 하자니 이혼하면 위자료에 재산분할에 아기 육아수당?까지 줘야하는데 졸혼이라고 속여서 재산은 그대로 유지하고 생활비도 줄이면서 애 키워주고 며느리 노릇 시키면서 자기는 니나노 편하게 살겠다는 거잖음?
베플ㅇㅇ|2017.02.20 19:26
남편분 뭔가 착각하는게...남편분이 요구하는건 졸혼이 아니라 별거에요. 졸혼이면 결혼을 끝내는거라서 상대 가족행사에 참여안합니다. 어디서 못 배워먹은 짓거리래요? 여자라도 생겨서 대놓고 첩질하실려구요?? 졸혼 안된다하시고 가출 신고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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