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라고 톡선까지...
저도 제가 답답한거 잘 알고 그래서 더 짜증나네요ㅠㅠ 댓글들 읽다가 갑자기 화가 치밀어서 남편 좀 잡았습니다. 어머니가 자꾸 합가하자고 하신다고. 자기가 오늘 저녁에 말해보겠다는데. 이건 나중에 또 추가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졸업사진은 중학교졸업사진이에요.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작년 초 에 결혼한 27살 여자입니다. 시어머니를 어쩌면 좋을까요.. 글이 두서없어도 부디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려요.
저희 남편 26이고 저 27입니다. 이것저것 부족한 부분이 많고 연애 더 하다 결혼하라고 만류하는 목소리도 많았지만 결국 연애 2년에 결혼했네요. 남편한테는 더 바라는게 없습니다. 항상 제 생활 이해해주려고 노력하고 만난지 3년이 되어감에도 아직은 연애 초반이랑 다를바없이, 오히려 더 잘해줍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문제에요. 시어머니가 유독 제 속을 죽어라 긁어놓네요. 울 남편 하나뿐인 외동아들이라 시어머니가 남편한테 투자를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기대도 크구요. 그런데 저 정도 되는 여자밖에 못만나나 싶으신가봐요. 말하자면 끝도 없어서 몇개만 정리해볼게요.
1. 결혼준비하면서 시댁에 인사갔을때. 남편이 아버님이랑 잠깐 이야기하는 사이 거실에 걸려있던 남편 졸업사진보시면서 저한테 말하시네요. 우리 ㅇㅇ이가 인물은 참 좋아. 솔직히 너랑은 안어울리는데. 뭐 어쩌겠니 니가 좋다는걸.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아니 어이가 없어서. 저도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어디가서 못생겼다는 말은 들어본적 없는 사람인데. 첫만남부터 외모비하로 끝내셨네요.
2. 제 취미가 네일아트입니다. 어머님은 항상 '손톱에 돈 낭비하기'라고 표현하시더군요. 저희 신혼집 오셔서 제 네일아트용품 정리해놓은 수납장을 보시더니 이게 다 뭐냐고, 이거 다 유지하려면 돈이 얼마나 드는데. 설마 그거 다 우리 ㅇㅇ이한테 받는건 아니지? 유부녀가 이러면 보기 안좋아. 왠만하면 정리해. 하십니다. 제 취미생활용품은 항상 제 돈으로 사구요. 남편은 제가 꾸미는거 귀찮으면 안해도 괜찮다고 하지만 막상 하면 싫어하지않습니다. 예쁘다고 항상 해주구요. 선물해주는게 있긴 하지만 절대 제가 요구하지 않습니다. 근데 저를 남편 볶아대는 여자로 만드시네요.
3. 틈만나면 합가이야기 하십니다. 결혼하기전에 합가는 싫다고 남편도 동의했고 의사전달 충.분.히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너희가 싫어도 시부모 모시고 사는건 남들 다하는거라고 우기네요. 미리 말씀드렸잖냐고 해도 들은 척도 안하십니다.
4. 자꾸 유부녀, 유부녀소리를 입에 달고 사세요. 저는 요리하는거 좋아해서 요리, 간단한 물건정리는 제가 하고 남편은 설거지하고 집안 청소나 빨래는 일주일에 두번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해주십니다. 남편도 그렇지만 저는 평일엔 제시간에 들어오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뭐 야근 많이하니까 돈은 많이 들어오더군요. 그돈으로 그냥 집안일 맡기는데 시어머니, 당연히 여자가 다 해야하는 일이라고 노발대발 하십니다. 아니 제가 집에 밤늦게 들어오면 빨래할 시간이 어딨고 청소할 시간이 있나요.
5. 한달쯤 전엔 남편 차가 사고가나서 수리를 맡기고 이틀동안 대중교통이용했는데 저한테 제 차를 남편 주라고 그러셨습니다. 남자가 차가없으면 기가 죽는다나 뭐라나. 아니 제 직장이 훨씬 더 먼데요? 그리고 남편한테 직장까지 데려다주냐고도 물어봤는데 반대방향이라서 자기가 택시를 타든 지하철을 타든 하겠다고 했습니다.
남편은 늘 제편이긴 한데 그래도 엄마인지라 단호하게는 못 말하고 제 눈치보면서 중간에서 어머님 제재만 합니다. 그러고 집에와서 사과하네요. 저도 처음엔 고부갈등? 나한텐 없는 이야기야 하고 매주 혼자 시댁찾아가서 과일깎아가면서 나름 노력했는데 다 부질없는 짓이었네요. 어쩌다 한주 안가면 왜 안오냐고 시댁 무시하냐고 소리만 질러대셔서 무시하고 발길 끊은지 몇달됐습니다.
에휴. 그냥 결혼생활 적응못한 여자의 한탄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딱히 잘못한것도 없는데 절 왜 이렇게 미워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