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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조금은 이기적이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ㅇㅇ |2017.02.23 21:35
조회 51,044 |추천 96



제가 하고 싶은 것 다 도전해 보고 살아도 괜찮을까요


그렇게 살면 부모님한테 너무 죄송하겠죠


저는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배우고 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하나하나 다 해보고 싶은데 그러기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요


물론 무엇을 도전하거나 배우는 것의 돈은 제가 다 부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만약 제가 이도저도 아니게 됐을 때 저를 보는 부모님의 마음과 효도 못할 것 생각하면 역시 관두자 하고 마음 내려놓는데


여러가지를 다 해보고 싶다는는 이기적인 욕심이 너무 커요


아직 나이는 조금 어리다고 생각해요 아직 고등학생이거든요


이것 저것 제가 하고 싶은 것 다 해보고 나중에 옆에 아무것도 남는 게 없어도 괜찮을 거라고 지금은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은 그걸 배우고 실천하고 그 순간의 행복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초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뭔가 하는 걸 되게 좋아해서 혼자서 중학교 입학하기도 전에 혼자서 부모님 몰래 부산 여행도 다녀오고


혼자서 뭐를 만들어서 판다거나 뭔가 계획하고 실천하고 성공한다? 라는 게 얼마나 재미있고 보람차고 행복한 일인지 뭔가 알아버린 것 같아서


그래서 더더욱 그렇게 살고 싶은 것 같아요 ㅠㅠ... 이번에도 혼자서 일본어 독학하고 여름 방학 때 도쿄 다녀오려고 알바하면서 돈 모으는 중인데 그렇게 저혼자 계획하고 실천하는 게 너무 좋아요 ㅠㅠ


근데 자기 좋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직 제가 어리고 판단력이 조금 떨어지니까 단순한 변덕이라고 할 수 있고 중이병? 같은 거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진짜 솔직하게 제 한 평생을 한 가지 일만 반복하고 산다는 게 뭔가 너무 아깝고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아도 일상에 작은 소소한 그런 행복함이라는 게 있다는 것도 충분히 알고 있어요


근데 평범하게 살자니 뭔가 너무 아쉬워요 ㅠㅠ 딱히 돈에 욕심도 없고 결혼 같은 것도 생각 없구요...


인생 선배님들 진심 어린 조언 듣고 싶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제가 너무 어린 생각을 하고 있고 철이 없는 거겠죠 ㅠㅠ... 시간 지나면 대학 가고 취직하고 하는 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겠죠


아 뭔가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단순한 사춘기? 같아 보여도 나름 제 인생에서 아주 큰 고민이라 부모님께는 말씀 못 드리겠고 언니나 오빠 같은 형제도 없고 차라리 생판 남인 사람들에게 조언 듣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서 글 올려볼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신 차리라고 차가운 말씀해 주셔도 괜찮아요 그저 진지하게 받아들여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추가))

댓글 하나하나 다 꼼꼼이 읽어봤어요. 정말 우울했던 시간에, 고민이 정리되지 않던 시간에 제 생각을 하나하나 풀었던 글에 많은 분들이 같이 고민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정말


한번 더 읽어보고 앞으로 혼자서도 더 생각해 보고 해야겠어요!


솔직히 제가 글을 올리고 댓글이 달리면 바로 제 마음이 굳혀질 줄 알았는데, 조금 더 깊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까지 말씀해 주셔서 더 좋은 방면으로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정말 지금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 미래에도 도움이 될 조언해 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수96
반대수5
베플ㅇㅇ|2017.02.24 17:51
하고 싶은거 있음 맘껏 하세요. 전 여자고 33살이예요. 남들처럼 안살면 큰일 나는줄 알고 살았어요. 적당히 괜찮은 대학 들어가서 4년만에 정확히 졸업했고 취업안하면 큰일 나는 줄 알고 조바심에 아무데나 들어가기도 했구요 남친이 없어서 20대후반 넘어가면 결혼도 못하고 낙오자 되는줄 알고 결혼정보회사까지 가입해봤어요. 근데 지금 이 나이에 생각해보니 내가 왜 그렇게 조급했나 싶더라구요. 취업도 조금 더 신중할걸 남친없어도 좋은 남자가 나타날때까지 기다릴걸 등등이요. 회사에서 인적, 일적으로 넘 고통받고 퇴사하니 다시 취준생이 되었고 결혼이 급한 마음에 마음 없이 사귀고 이건 아니다 싶어 헤어지길 몇번 반복하니 30대가 되더군요. 지금 제가 진짜 하고 싶은 공부하고 있구요 진짜 인생통틀어 가장 사랑하는 사람만나 결혼 앞두고 있어요. 나이 33살 되어서요ㅎ절대 늦은거 아니에요. 인생 길어요. 20대에 이루지 않으면 인생이 끝날것 같았던 건 다 허상이더라구요.
베플언니라기엔...|2017.02.24 18:07
이모같은 나이라 조카에게 하듯이 얘기 한번 해볼게요~ 나도 어릴때부터 주변을 많이 신경쓰며 살았어요. 내가 이런 행동을 하는게 주변에 어떻게 비칠지… 이기적으로 보이진 않을지…그렇게 신경쓰며 사느라 너무 고생스럽게 십대 이십대를 보냈고 이제 삼십대가 되어서야 그때 좀 더 용기를 내볼걸 하는 생각을 해요. 돌이켜보면 그렇게 이기적인 행동이 아닌데도 남들보다 조금 가난한 집안 사정 생각하느라 할 수 있고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그 일을 했더라도 주변에 돌아가는 영향은 극히 적었을거라는거에요. 대신 나자신에겐 남는게 많았겠죠. 이기적이면 어때요? 그런 말을 무서워하지 마요. 어릴때 해봐야 실패해도 회복이 빨라요. 지금부터 10년은 실패해야할때라고 생각하고 하고픈 것들 도전해보세요. 그게 미래에 본인에게 덜 미안해지는 방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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