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 판에 올라오는 글만 보다가 여러분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 써 봅니다.
저는 해외에 나와있는 유학생이고, 힘든 유학생활중에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함께한지 3년이 넘었어요.
교제하고 6개월 쯤 지났을때 갑자기 삼일 넘게 연락이 안됐어요. 그러다 연락이 와서는 친구한테 큰일이있었다며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걱정되고, 화도 났었는데, 참았어요. 나중에 친구가 자살 시도를 했었다고 저에게 얘기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남자친구 생일이었는데, 외할머니가 돌아가셨죠. 그 이후로 눈에 띄게 피곤해하고, 잘 못먹고 못자고, 연락이 안되는 날도 늘어났어요.
너무 걱정되고 화가났었는데, 고백할게 있다며 늦은밤 찾아와서는 우울증이있다고 , 너무 미안하다고, 저 만나기 시작할 때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라고 지금이라도 떠나가라고, 본인 가족들도 이해하지 못했었다며 말하더군요. 남자친구는 이미 전문의에게 상담도 받는 중이었고, 약을 복용한지도 오래 되느상태였어요. 헤어지고 싶은거냐고 물었더니 그런게 아니래요. 남자친구를 그렇게 보낼 수가 없어서 붙잡았어요. 그 이후로 6개월 7개월 가량 제가 겨우 찾아가야 잠시 얼굴 볼 수 있고, 연락이 안되는 날 도 정말 많아 지고, 계속 아파하고, 피곤해 하고, 힘들어하는 날이 지속 됐었지만 저는 계속 남자친구 옆에 그렇게 있었어요.... 그러다 정말 조금씩 조금씩 남자친구가 나아 지기 시작했었는데, 연락하면 늦어도 꼭 답장하고, 먼저 만나자고 말도 가끔하고, 같이 여행도 가고, 계속 힘들어했지만 , 곁에있어달란 말도 하고 저는 정말 좋았어요. 나아지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작년 10월 남자친구가 직장을 옮기면서 스트레스를 엄청 심하게 받기 시작한거 같아요. 잘 이겨낼거라고 저혼자 믿고 기다리기를 4개월 째입니다.
그 전에 힘들었던 시기보다 더 심각해요. 겨우 연락이 되면 떠나가라는 말 만 해요. 진짜 본인을 아는 모두가 다 떠났다고 가족도 이해못한다고, 본인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된대요 내가 자기를 싫어했으면 좋겠대요. 죄책감 느낀다고, 힘들대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헤어지고 싶은거냐고 , 아니래요. 그럼 나를 사랑하지않냐고 물었어요. 사랑한대요. 그게 제일 큰 문제래요. 그럼 자기가 계속 이렇게 아프면 어쩔거냐고 묻더군요. 저는 괜찮다고 너랑 계속 함께할거라고 말했지만 , 계속해서 상처 주는게 싫다고 했어요..
저는 제 남자친구를 너무너무 사랑해요.
제가 아무 도움이 못되는 현실이 정말 너무 슬퍼요.
...... 제 남자친구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도울 수있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자친구는 가족들의 이해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라 가족과도 연락을 안하고 있구요. 친한 친구들과도 연락을 거의 안합니다. 직장동료들은 남자친구가 우울증 있는 것을 전혀 몰라요.
일만해요. 잠도 못자고 못먹고, 일만 해요...............
상담은 이제 받지 않고, 항우울제만 복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죄책감이라도 덜어주게 제가 먼저 놔줘야하는 걸까요?
남자친구한테 진정으로 도움이되는게 뭔지 모르겠어요.
우울증이 있으시거나 저랑 비슷한 상황을 겪으시는 분들의 현실적인 조언 부탁합니다.
저는 정말 도움이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