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구 갑질 족발집 사장 때문에 엄마가 힘들어해요

|2017.02.28 13:44
조회 8,552 |추천 38
안녕하세요
제가 이 곳에 글을 쓸 줄 몰랐네요
저는 대학생이고 생활이 넉넉치 않아 엄마께서
식당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걸로 힘들게 살고 있어요
그런데 자주 엄마가 돌아오시고 나면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보고 술도 못마시는데 술드시는 것도 자주 보였지만 약 삼주전부터 너무 힘들어서 일을 그만두셨더라구요

사장 갑질 때문인 건 알겠지만
엄마는 13개월을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 중 가장 일을 잘하고 다른 사람 일까지 나서서 도와주셨어요
사장도 자기 기분 좋을 때는 맨날 일잘한다고 칭찬도 하고요.

그런데 거기 일하시는 이모 중에 사장의 동창이 있는데 그 분과 바람까지 피는거 모든 직원들이 입을 묶어 주는거에 감사하지도 않고 그여자는 맨날 자기 일하기 싫으면 퇴근하고 아니면 백화점 가서 쇼핑만 몇시간동안 하고 돌아옵니다. 사장 친구면 그럴 수 있죠. 근데 그 여자는 저희 엄마랑 똑같은 월급받고 일을 하는 직원으로 들어온 거에요. 그 덕분에 두세명이서 힘들게 하는 일을 엄마 혼자서 일년동안 묵묵히 하셨습니다.
두 세명의 몫을 혼자서 하고 밤11시에 돌아오셔서 바로 주무시는 엄마 모습보면 너무 마음이 찢어지는데, 사장은 출근과 동시에 퇴근까지 잔소리만 합니다

어떤 직원에게는 고사지내러 가는데 그 직원 콧구멍(돼지 코에 비유)에 돈을 넣으면 되겠다고 장난치고, 그 직원의 사생활을 캐보라면서 저희 엄마에게 시키기도 했어요. 또한 화가 나면 물건부터 던지고 칼을 던지는게 습관이랍니다. 이 정도면 살인미수 아닌가요?

제가 들은건 이것보다 훨씬 많고, 엄마가 제게 말하지 않은 얘기도 훨씬 많겠죠.

이런 갑질때문에 엄마는 힘든 생계 유지를 위해서라도 참아보려고 했지만 참지못하고 그만두셨어요.

원래 일당제로 받는데 사장이 오래 일하셨으니 월급제로 하자며 먼저 제안 하셨어요. 근데 1월에 설휴무가 길었잖아요? 그러니 "이모님 이만큼 쉬었는데 내가 왜 월급을 그대로 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다 빼겠습니다." 라고 합니다. 엄마는 돈 조금이라도 더 벌고 싶어 일을 더 하려고 하는 분인데, 설연휴로 인해 일당제에서 월급제로 바꾼지 이주만에 돈 못주겠다며 말을 바꿉니다. 여기서 부터 엄마가 가게에 대한 정이 떨어지셨어요..그래서 그만 두셨습니다.

엄마가 하루에 9시간씩 한달에 약 두번 쉬셨습니다. 그리고 일년 일하셨구요. 그래서 퇴직금을 요구하셨습니다. 근데 다짜고짜 통화로 몇십분 욕을 하더랍니다. 물건 던지는 소리에 입에 담지 못하는 욕설까지..
평상시에 진짜 착해서 제대로 된 반항도 못한 엄마께서도 너무 화가 나서 노동청에 신고한다고 하니 발빼고 보내주겠답니다. 그러면서 이십만원만 깎아달래요. 열심히 혼자 우시면서 버틴 노동값을 깎아달라는게 말이 됩니까?

어쨌든 노동청 신고 소리에 바로 퇴직금을 부쳐 주어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제가 엄마한테 이제 잊으라고 했습니다. 엄마도 알겠다고 했는데

방금 전 그 동창이라는 같은 직원이면서 일하기만 하면 아프다고 드러 눕는 그 여자가 엄마께 문자로 머리에 나사 빠진 여자가 내 이름 언급하는거 싫으니 입다물고 사라는 식으로 문자가 왔습니다. 다른 거 다 참아도 제가 직접 그 문자를 보니 너무 화가 나더군요..
저는 엄마랑 성격이 달라 뒤엎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배운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들과는 똑같이 행동 안하고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대놓고 바람을 피면서 일하는 시간에 힘든 일 저희 엄마께 다 떠맡아 놓고 아프거나 백화점 둘중에만 선택하는 사람이 바로 머리에 나사빠진 사람이 아닌지요

엄마가 13개월동안 온갖 갑질 당하면서 일한 곳은 대구에서 꽤나 유명한 족발집입니다..


진짜 속상합니다.. 여기에서 엄마를 도와줄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는 것도 너무 한이 되요..
거기에 있는 그 동창 여자 제외한 직원들이 모두 고통받다가 결국 다 그만두셔요..

본인이 사장이라는 이유로, 사장 동창이라는 이유로 일을 안하고 명령만 욕설만 나태만 부려도 되는건가요?

엄마는 온갖 욕설을 받을 만한 가치없는 사람이 아녜요..한달 째 그 트라우마에 못이겨 힘들어 하십니다..
낮 두시부터 밤 열한시까지 본인 가게도 아닌데도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하신 분이에요.

제가 여기서 해줄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도와주세요

너무 급하게 쓴 터라 글이 엉망인데 이해해주세요
추천수38
반대수0
베플|2017.02.28 19:57
대우족발 아닌가요? 힘내세요 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면 본인 눈에도 피눈물 흘리는 날이 꼭 올겁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