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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저를 철저히 멀리하고 있단 게 느껴집니다

정현진 |2017.03.05 00:54
조회 9,295 |추천 5
결혼한 지는 올해로 1년째입니다.저는 대화하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아내와도 첫만남 때부터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아 사귀기 시작했고 2년 열애 끝에 결혼을 했구요.신혼 때도 좋았고 그냥 매일매일이 좋았습니다. 영원히 내 편이 되어줄 여자가 항상 내곁에 있단 것 만으로 좋았어요.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거든요. 
하지만 요즘의 저는 그러지 못합니다. 매일 굉장히 외롭단 느낌을 받습니다.신혼 때부터 집에 돌아오면 오늘 어떻게 보냈는지, 뭐하고 보냈는지 물어봤었어요.집에만 있어서 심심하진 않았는지, 새로운 취미가 생기진 않았는지.
신혼 땐 제가 이런 질문을 하면 항상 저에게도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물어봐줬어요.그럼 저는 또 신나서 대화를 이어나갔었구요.
하지만 요즘 제 아내는 제가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하면 핸드폰만 보며 단답식으로 대화를 뚝 끊습니다. 표정도 항상 무거워보여서, 어디 아프진 않은지 오늘 기분 나쁜 일 있었는지, 아님 내가 뭘 실망시킨건 아닌지 물어봐요. 
그럴때마다 아무 일 없었다며 핸드폰만 봅니다. 맘 같아선 옆에서 폰으로 뭘 하는지 보고싶지만, 아내의 개인적인 공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방해는 하고싶지 않아서 그러진 않습니다. 
이렇게 서먹서먹해진지는 한 3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이유를 알고싶어도 대화를 이어나갈 생각이 없으니 답답해 미칠 노릇입니다. 아내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제 얘기를 하고 그런 건 없었답니다. 
저희 사이에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혹시 이때문일까싶어 은근 슬쩍 자녀계획 얘기를 꺼내봐도 눈을 보며 얘길 하질 않습니다. 
어떡해야 될지 몰라 너무 답답해 이 곳에 글을 써봅니다. 지나가는 말씀들이라도 괜찮습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왜 대화를 이어나가려 하지 않는 걸까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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